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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갤럭시 카메라 발표가 국내에서 이루어졌죠? 저는 바뻐서 못 갔습니다. (초대를 받아야 갈 수 있는 거던가?) 뭐 암튼 흥미로운 새로운 IT gadget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다재다능 카메라이지만, 바꾸어 말하면 '카메라는 사진찍는 기계인데 왜 이런 구차한 것을'하고 반론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스마트 기기의 탄생이군요 ^^



갤럭시 카메라, 넌 도대체 뭐지?




화이트 색상의 갤럭시 카메라, 꽤 예쁜 것 같다.


처음 갤럭시 카메라의 출시 소식을 전해들었을때, 아 이제 드디어 이런 카메라도 나올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기반 OS가 탑재된 카메라의 출현은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일이죠 ^^ Wi-Fi가 탑재된 카메라 모델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유저들이 스마트폰 SNS에 사진을 바로 올릴 수 있는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는데... 이게 사용해 보니 불편한게 한두가지가 아닌 겁니다. 사진을 SNS에 올리려면 포샵으로 그럴듯하게 노출보정도 해야 하고, 감상적인 문구도 써넣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거죠.


그래서 안드로이드 OS의 힘을 빌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카메라에 부족한 것은 하드웨어 솔루션이 아니라, OS의 부재였기 때문이죠. 안드로이드 OS 하나만 올리면 모든것이 가능해집니다. 사진촬영 - 사진편집 - SNS웹 업로드 까지 실시간으로 말이죠 ^^ 즉 카메라에 부족했던 소프트웨어적 솔루션이 안드로이드 인 셈이죠. 앱만 개발하면 모든게 가능해지니까요. :)


결국 스마트폰은 카메라를 품게 되었고, 카메라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갖추려는 융합의 힘(Digital Convergence)이 작용해서 이런 카메라가 탄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일은 IT업계에서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사실 이게 처음도 아니죠. 처음 카메라에 안드로이드OS가 입혀진 카메라는 갤럭시 카메라가 아닌 니콘 800s이니까요.


여담이지만, 예전부터 많은 IT분야 매니아들이 안드로이드가 다양한 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무료OS라는 것을 알고 참 재미난 발상을 많이 했었습니다. 냉장고나 세탁기, 전기밥솥 같은 가전기기에도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세탁기나 냉장고에 스마트폰앱을 깔아서 할게 뭐가 있겠습니까만은... 약간은 IT 패러독스에 빠질 수도 있는 분야의 이야기 입니다. 된다고 목적도 없는 기기를 만들어낼 필요는 없기 떄문이죠 ^^ 그마나 TV가 OS를 얹기 가장 적합한 가전기기이고 다른 기기들은 네트워크 연결성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죠. 스마트TV라는 것은 있어도 스마트 세탁기나 냉장고는 없다는 것의 그 반증입니다. 물론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는 아무도 모르죠 ^^


카메라인가 스마트폰인가...



이야기가 옆으로 많이 샜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갤럭시 카메라가 삼성 NX시리즈 라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스마트 카메라'라는 네이밍으로 NX시리즈를 많이 가꿔왔는데 왜 갑자기 Galaxy라는 이름을 붙였을까요?


물론 갤럭시라는 브랜드가 국내 및 해외에서 엄청난 인지도를 쌓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젤리빈(4.1)을 카메라에 최적화 시키기 위해서는 삼성의 OS개발진이 달라붙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 카메라는 삼성 NX와는 별개의 카메라... 갤럭시 카메라라는 라인을 타게됬습니다. 딱 봐도 스마트폰에 가깝지 카메라에 가깝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로드맵을 그려나갈지 상당히 궁금해지는 군요.



풀 터치 디바이스, 다만 카메라가 카메라앱으로 들어가야 활성화 된다는 것은 살짝 생소한 느낌이다. ^^


풀 터치 디스플레이가 특징인데... 덕분에 쓸데없이 많은 버튼이 없어 좋습니다. 다만 사진을 찍으려면 '카메라'앱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ㅋㅋ 재밌는 현상이에요. 카메라는 키자마자 사진만 찍는 기게였는데 이제는 별개별개 다 생겼으니까요. instagram으로 사진을 찍을수도 있고... 다른 카메라 앱을 설치해서 촬영할 수 있기에 카메라의 촬영모드는 무궁무진 해졌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모든 촬영설정이 터치UI로 이루어진다.




이건 뭐.. 카메라가 스마트폰을 먹은건지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먹은건지...



여기서 잠깐 갤럭시 카메라의 능력(스펙)을 검토해보면, 1630만 화소 BSI센서, 23mm 광각렌즈(21배줌)... 호... 광학줌이 꽤 대단하군요. ^^ 그리고 더 대단한것은 단순히 WI-Fi를 탑재한 것이 아니라 LTE도 지원한답니다. 즉 통신사 약정으로 판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다만 전화통화는 안된다고 합니다.


전화통화는 안되지만 안드로이드 OS에서 누릴 수 있는 것이 다 되는 카메라... 꽤 재밌는 경계선에 놓여있는 물건이죠? ^^



화이트 디자인은 예쁘게 잘 나온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갤럭시카메라는 참 재밌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수도 있죠. 그렇지만 언젠가 이런 카메라의 출현은 모두가 예상했던 일입니다. 삼성에서 그 스타트를 거창하게 시도했다는 실험정신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군요 ^^ 디자인도 만져보니 꽤 마음에 듭니다.


다만 국내시장에서 과연 이런 제품이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해외에서는 어느정도 인기를 끌 만한 시장이 형성 되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외의 유저들은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사용패턴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예를 들면 피처폰을 사용하는 나라에서 갤럭시카메라는 혁신적인 기기일지도.. ^^ )


이미 스마트폰의 이미지 퀄리티가 상당히 좋은 편인데... 굳이 스마트폰 유저가 또 다른 안드로이드OS 카메라가 필요할까... 생각해볼 만한 문제입니다. ^^ 사진을 좀 더 멋지게 찍고 싶다면 사진촬영 성능이 더 높은 카메라들이 좋은 가격대에 상당히 많이 있잖아요?


이 카메라를 보면서 한가지 꿈꿔보는 시나리오는 이겁니다. 앞으로 안드로이드 OS를 품은 DSLR카메라가 등장한다면 어떨까. 과연 무엇이 가능해질까....



* 가격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 인기 스마트폰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도 잘 돌아가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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