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세바시) 강연회 참석 후기 : 손미나 백경학 미키김(김현유) 이정웅 김미경 백희성

2013. 1. 13. 08:00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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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0일, KT Chamberhall (목동 KT 체임버홀 오목교역) 강연장에서 열리는 세바시 제 40회 강연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의는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분야에 관계없이 지식나눔을 하는 모임으로, 비교적 단시간에 뜻깊은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한국형 TE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Ideas worth spreading이란 슬로건 아래 이어져온 컨퍼런스로 매우 유명하기에 설명을 생략합니다. ^^


군복무를 하고 있을 당시 문득 자투리 시간인 15분이란 시간을 이용한다면 무엇이 좋을까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세바시라는 좋은 프로그램이 이어져오고 있더군요 ^^ 관심있는 분야의 강연이 있으면 항상 Youtube를 통해서 조금씩 청취를 했었는데... 이번에 마침 연사분들이 제가 한번쯤 보고 싶었던 분들이라 시간을 쪼개서 참석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5분 강연의 묘미는 메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인간의 집중력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40~50분 진행되는 강연보다 훨씬 파워풀하고 메세지 전달력이 뛰어납니다. 그렇지만 강연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안에 하고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오히려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학자 파스칼의 명언 '죄송합니다. 편지를 짧게 쓸 시간이 없어 길게 씁니다' 라고 한 것처럼, 좋은 아이디어를 한줄로 단축하여 설명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동안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연적입니다. 그래서 세바시 같은 짧은 강연이 큰 인기가 있는 것 같구요 ^^

여하튼, 방송인 및 여행작가로 활동중이시긴 손미나님, 구글상무이신 미키김(김현유)님, 애니팡을 제작한 선데이트토즈의 이정웅님의 강연이 있었고, 푸르메재단의 백경학님, 아름다운 재단의 김미경님, 그리고 건축가 백희성님의 강연 등 정말 하나하나 버릴 수 없는 주옥같은 강연이었기에 이 날 강연의 열기를 정리해봅니다 :



찾아간 곳은 오목교역



날씨가 매우 추웠다.



저곳이 KT 체임버홀이 있는 건물인 듯...


다행히 제시간에 들어갈 수 있었다.. ^^



설문지와 펜, 그리고 포스트잇 메모지 등등...


세바시는 항상 Youtube로 청취했기 때문에 강연이 어떤 분위기인지 잘 몰랐는데 직접 현장에 와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 관객석을 꽉 매울 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5분이라도 일찍 오지 못했다면 앉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인기가 있네요 ^^



조금 일찍 도착한 편인데도 이미 꽉 차있는 좌석...


녹화하기 전 테스트를 하기 위해 올라와 있는 스탭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은 꽤 많이 있더군요 ^^ 오후 7시 정시에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강연이 시작하기 전에 몸을 푸는 춤도 춰야 하구요(?) 생각보다는 매우 인터렉티브한 강연회 입니다. :)




설문지...




방송녹화 순서는 위에 보이는 순서와 같았는데.... 실제 방송을 타는 방영일자는 다르더군요 ^^  하루에 여섯분의 강연을 모두 녹화하고 나중에 일차를 나눠서 방송하는 것 같습니다. ^^ (몰랐네요. 하루에 모두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꿈을 이루는 힘'의 저자이신 김현유(미키김)님의 책이 몇권 있습니다. 춤을 추는 워밍업 시간에 춤을 신나게 잘 추는 분들께 상품으로 수여되었죠 ^^



디지털 초시계가 있는 것이 보인다.


실제 강연을 할때 연사가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 디지털 초시계가 스튜디오에 있더군요 ^^ 


세바시 15분이니까 15분 안에 강연을 끝내야 하는 것이 특징이죠 ^^



책을 들고 있는 분이 PD라고 한다.





> 세바시 238회 : 내가 떠나는 이유 

- 손미나 (트위터 주소 : twitter.com/minaminita)



손미나님은 트위터에서만 뵙고 실제로 뵙는 것은 처음이네요. '내가 떠나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강의의 내용은 '당신의 영혼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쉴틈없이 경쟁해야 하는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한국 중산층들은 세계의 중산층과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의 곳곳을 여행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무인도에 가까운 섬 '말라파스쿠아 섬'에서 보낸 7박 8일이라며, '인생의 쉼표'를 찍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달하네요 ^^





'사람에겐 항구가 없고, 시간에 기슭이 없나니, 시간이 흐르고 우리는 사라지네'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미래만 바라보는 현대인들에게 쉼표를 찍을 것을 권하는 강의로 '여행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가 녺아 있는 강의네요. 그리고 이 강의를 마치고 '손미나의 여행사전'이라는 팟캐스트를 시작한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 손미나님의 팬이라꼭 꼭 한번 청취해보세요. 마침 4회가 제가 1년동안 살았던 이탈리아 베니스라니 나중에 저도 꼭 들어봐야 겠네요 :)



> 세바시 239회 : 성공을 부르는 아름다운 습관

- 백경학 (푸르매재단 상임이사)






백경학님의 진실을 전하려는 철학으로 살아오신 인생, 그리고 가족의 슬픔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한국에 어린이 재활병원 시설이 얼마 없다는 것 또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네요. 



> 세바시 241회 : 마음껏 꿈꾸고 계획하고 행동하라

- 김현유(미키김, 구글 상무 트위터주소 : twitter.com/mickeyk)



제가 몇번 만나뵌 적이 있는 김현유님입니다. :) 

이번 강의는 제가 참석했었던 11번가 저자강연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네요 ^^




스펙은 현재의 모습에 불과하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꿈의 설계도'가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는 메세지는 변함이 없네요 ^^ 


가진 것을 100% 활용하기, 못 가진 것을 알고 이를 채워가기, 바닥부터 열정적으로 시작하기, 주인의식 갖기, 핑계를 만들지 말기, 멀리보기, 실행하기 등 '꿈의 설계도를 가지고 미래를 완성해나가라'는 김현유님의 강의는 꿈을 이루고 싶은 청년들에게 큰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현 시대의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이 정말 '힐링'인지 반문합니다. 물론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도 있지만, '청춘'이라는 시기는 힘빠져 있는 상태로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시기가 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시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큰 메세지네요. ^^ 직접 청취해보세요. 



> 쉬는시간...









> 세바시 240회 : 애니팡과 선데이토즈의 소셜게임 스토리

- 이정웅(선데이토즈, 애니팡 제작사 대표)


이 분이 바로 애니팡을 만든 사람



애니팡 성공 덕분에 가족들에게 어떤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말할 수 있었다고...





카카오 게임 애니팡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의 대표 이정웅님의 강의는 애니팡이라는 게임을 만들게 되기 까지 삶의 이야기와 비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이 없어 일요일마다 특정 장소에서 모이다보니 회사이름이 '선데이토즈'가 되었다는 이야기 등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네요 ^^



> 세바시 236회 : 아름다운 식판

- 김미경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아름다운재단의 사무총장으로 있으면서 개인적인 자아사회적인 자아의 경계속에서 많은 고민이 있으셨다고 하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개인적인 자아와 사회적인 자아가 만나는 결합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는 강연은 매우 철학적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개인적인 자아와 사회적인 자아가 만나는 지점을 찾으셨습니까?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좋은 메세지네요 ^^




> 세바시 237회 : 직업을 버리고 꿈을 찾다

- 백희성 (건축가 백희성 트위터주소 : twitter.com/flyingfishparis)





꿈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꿈을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요? 꿈은 그럼 명사인가요?

그는 꿈은 동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직업(명사)은 단지 꿈을 위한 도구일 뿐.




현 사회는 한가지에만 집중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전문가를 요하는 시대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최고가 되고싶다'가 꼭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아니라고 합니다. 세상은 '경쟁해야 한다'라고 무언의 압박을 주지만 꿈을 동사화 하면 이러한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는 그의 강의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만드네요 ^^


성공은 오아시스와 같다고 합니다. 그곳에 머물러 있을 수 없고 언젠가는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것이죠. 



나중에 서점에서 발견한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



백희성님은 이날 환상적 생각(파리를 놀라게 한 백희성의 환상적 생각)이라는 그의 저서가 나오게 되었다는 깜짝 소식까지 전했는데, 아시아 최초로 프랑스 건축상 ‘폴 메이몽상’을 수상한 건축가 백희성님의 강의를 꼭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세바시 15분 홈페이지 바로가기 ::




정말 배울 것도 많았고,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을 만들어주는 멋진 세바시 강연이었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다시보기로 복습하면서  빠트린 부분은 없는지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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