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서평] 프로블로거 : 블로그로 먹고사는 법 (전업블로거의 블로깅 전략)

2013. 5. 2. 14:02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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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블로거는 problogger.net을 운영하고 있는 대런 로우즈와 크리스 개럿이 쓴 프로블로깅에 관한 서적입니다. 


2008년에 처음 출판된 것을 생각해보면 5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접한다는 것이 재밌군요 ^^ 


언젠가 한번은 꼭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서적인데 지금에서야 읽게 된 것이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프로블로거 : 블로그로 먹고사는 법



부제목은 '블로그로 먹고사는 법'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원어로는 Secrets for Blogging Your Way to a Six-Figure Income으로, 직역하면 당신의 블로그 운영방법으로 6자리 수익을 내는 법, 달러로 계산하면 10만불의 수익을 의미하는 것이죠. '블로그로 1억을 만드는 법' 정도로 번역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



프로블로거들은 누구인가?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렇듯, 처음부터 수익형 블로그로 바로 뛰어들어드는 블로거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다가 점점 심화된 재미를 보기 시작하고, 비로서 수익성의 가능성(Vision)을 보았을 때 전업(Pro)으로 뛰어드는 것이 가장 보편화된 수순입니다. 제 주위에도 전업블로거 분들을 만나보면 어떠한 계기를 통해서 블로깅을 시작하거나, 자신의 관심분야를 심화하는 목적으로 시작했다가 프로로 전향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렇듯 세계적인 프로블로거들도 처음에는 '흥미'를 느껴서 시작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면 지식이 축적되고 자신의 길이 보이듯 블로깅의 세계도 처음부터 돈을 벌려고 뛰어들기보다는 자기가 어떤 '콘텐트'를 만들어내는것에 재미를 느끼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어지는 책이네요.


이 책에서는 책 제목에 걸맞게 블로그로 수익을 얻기위한 원론적인 방법부터 시작합니다. 블로그의 기원부터 시작해서 블로그로 차근차근 수익을 올리는 방법, 수익원, 수익창출을 위한 전략(SEO 검색엔진 최적화)등이 간략하게 정리되어 있죠. 아마도 이와같은 원론적인 블로깅 지식은 블로그를 1~2년 정도 운영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게 읽히진 않았습니다. ^^


사실 높은 수익을 바란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퀄리티가 낮은) 광고성 블로그로 전환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저는 이 책에서 건져낼 내용요약을 하면서 수익성을 배제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 (수익성블로그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배제한다는 것이 좀 역설적인가요? ^^)



> 니체 블로깅 (Niche Blogging)


이 책의 핵심은 니체 블로깅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틈새시장을 노린 블로깅이라 할 수 있는데 참고할 만한 부분이 많네요. ^^ 마케팅 용어로 쓰이는 Niche는 세분화된 특정 카테고리를 말합니다. 시장이 광범위하지 않고 좁기 때문에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하고 집중화 할 수 있어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죠. 실제로 네이버의 파워블로거들을 살펴보면 모든 카테고리를 두루 다루는 블로그보다, 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들이 파워블로거 뱃지를 얻게 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카테고리 세분화와 집중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는 충성도 높은 독자들을 타켓팅 하기 쉽고, 활발한 커뮤니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신뢰도와 강한 영향력을 키우기 좋다는 이유로 세분화된 목적을 가진 니체블로깅이 성공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저도 예전에 썼던 글 중 '블로그에 좋은 구독자를 늘리는 7가지 방법'이라는 포스팅을 통해 타켓층을 정확히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을 정리했는데...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


책에서는 틈새주제를 정하는 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정리를 해놨는데, 이 부분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간단하게 갈무리 해봅니다. 가로친 부분에는 제 의견도 조금 섞어봤습니다. ^^


1. 그 주제에 관심이 있는가? (무엇을 블로그 주제로 해야 할지 고민할 때 가장 좋은 출발점은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블로그는 상당한 기간의 노력을 들여야 한다. 1~2년동안 꾸준히 관련글을 쓸 수 있는가? 독자들은 여러분의 열정이 얼마나 큰지 금방 눈치챈다. 열정 없는 블로그는 정체된다. 아무도 그런 블로그를 읽고 싶어하진 않을 것이다.)


2. 주제에 대한 경험이나 전문성이 있는가? (전문성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다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될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유익하다. 블로거의 장점은 배우면서 학습의 진전과정을 포스팅하면서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배움을 통해 성장해가는 블로깅이다.)


3. 대중적인 주제인가? 

(경제학의 수요와 공급 법칙은 여기도 적용된다. 뭇 독자층이 형성된 시장이고 다른 사람이 읽고 싶어하는 주제면 적당하다)


4. 성장하는 주제인가?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 경우는 근 몇년간 무섭도록 성장한 주제이다. 피처폰에 경우 쇠퇴하는 주제일 것이다.)


5. 경쟁이 심한 주제인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주제에 대한 블로깅을 하고 있다면, 이미 상당한 블로거들이 그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때 차별화를 하던가, 아니면 그 블로거들을 능가할만한 전략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6. 충분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는가? (블로그의 지속성, 확장성을 위해서 중요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육아 블로그라고 한다면 많은 블로거들이 아이가 성장한 다음에 도 집중도 높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리기 매우 곤란할 것이다 ^^)

 



> 블로깅 전략 (블로그 글쓰기)


저는 '좋은 블로깅이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글을 쓰고 있는데... (사실 거의 다 완성되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포스팅 못하고 있습니다만... ^^) 이 책에서 말하는 좋은 콘텐츠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 약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론은 유용(Informative)하면서 독창적(unique)인 글이 가장 좋은 글이라는 것이죠. 여담이지만 저는 여기서 공익(Public Interest)라는 개념을 더하고 싶습니다. ^^ 그건 나중에 제 글에서 다뤄보기로 하고...


이 책에서는 블로그 포스트의 20가지 유형을 정리해 놓았는데... 그 중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7가지만 다뤄봅니다.


1. 교육용 : 초보자의 시선에 맞춘 글이죠 ^^ 제가 예전에 쓴 글 중 하나인 '사진 잘 찍는 방법'과 같은 포스팅은 지금도 수많은 분들이 자주 들러주는 인기 포스팅입니다.


2. 정보 제공용 : 정보를 심도있게 전달하는 포스팅의 유형입니다. 저는 거의 모든 포스팅을 할때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마도 제가 쓴 글 중 '블로그 가이드라인'에서 정보제공형 포스팅에 대한 중요성을 다뤄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3. 리뷰 : 이건 말할것도 없죠. 한국에서 블로거라고 하면 대부분 리뷰를 쓰는 것으로 통용되고 있으니까요 ^^ 제가 쓴 글에도 한때 논란을 일으켰던 '리뷰어가 되어버린 파워블로거들'이란 글이 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


4. 목록 : '무엇무엇이 이러한 6가지 이유' '무엇을 하기 위한 최고의 5가지 방법' 이렇게 목록화 되어있는 정보형 포스트를 말합니다. 구독자에게 일목요연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각 사례와 항목을 통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


5. 인터뷰, 프로필 : 제가 앞으로 다뤄보고 싶은 주제이기도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해보는 포스팅은 언제나 매력있는 분야죠 ^^ 유명인사의 프로필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포스팅도 인물을 탐구해본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6. 사례연구, 문제제기, 전망, 가설 : 어떤 사례를 연구하고 그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포스팅, 토론과 반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죠. 만약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한다면 해당분야의 전망이나 가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주로 평론이나 사설을 쓰는 블로그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유형의 포스트입니다.


7. 비교 : 제가 예전에 자주했던 포스팅 유형으로 '무료 백신 뭐가 좋을까?' '동영상 플레이어 뭐가 좋을까?' 같은 비교 포스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전자제품을 비교하는 포스팅이 더 재밌고 소비자에게 유익한데.. ^^ 그건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여기서는 설명을 생략해보죠 ^^






> 성공하는 블로그란?


그렇다면 성공하는 블로그는 어떤 요인(Factor)를 기반으로 하고 있을까요? 저자는 많은 성공사례의 블로그들을 통해서 배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구독자들은 어떤 정보와 컨텐츠를 원하는가를 탐구하라는 것이죠. 여기에 덧붙여 긍정적인 모습을 유지하는 것과 동료 블로거들과의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의 가치창조는 구독자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세스 고딘의 '보랏빛 소가 온다'의 'Remarkable'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인용합니다.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을만하고, 극단적이며, 유행(시대)에 맞고, 독자를 배려하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여야 한다는 것이죠 ^^



* 제가 앞으로 다루고자 하는 블로깅에 관한 글의 밑거름이되는 유용한 서적이었습니다. Problogger.net에는 지금도 유용한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가끔 들러 배우고 있는데... 앞으로도 관련된 글을 정리해서 논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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