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만PD : 세상의 끝에서 길을 찾다 (창의력을 얻는 방법) @ 한국기술센터

2013. 7. 10. 09:00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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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일(제 생일이었네요 ^^), 조금은 특별한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이 강의는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로 유명한 김진만 PD님의 '세상의 끝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의 강좌였습니다. 다만 청중(Audience)의 특성상 '창의력을 발휘하는 힘'이라는 테마로 진행되었는데요. 좀처럼 들을 수 없는 귀하고 멋진 강의였습니다.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는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것이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빛을 보는 것"이라는 게 이번 강의내용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 일생에 단 한번 가보기도 힘든 극지(남극/아마존)에서 '스토리' 담긴 다큐멘터리 작품을 남긴 김진만 PD의 '에너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한국기술센터 (Korea Technology Center...)



'눈물' 다큐멘터리 시리즈의 김진만 PD


강의를 시작하기 전 김진만PD님의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멘트가 있었는데요 ^^, 어떻게 해서 PD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그리고 MBC 예능PD로 시작했지만 결국 다큐멘테리 PD가 되어서 '눈물'시리즈를 제작하게된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너무 재미있게 하셔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경청하게 되었는데요 ^^ 예능PD를 그만두고 교양프로그램으로 전향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활동을 하기 전에 전환한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하시더군요 (웃음)




무언가를 제작하고 프로듀싱하는 것은 결국 창의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김진만 PD님은 창의적인 작품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일, 소통, 경험'이라는 3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실제로 모든 일에서 3가지는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인상깊게 들은 내용을 요약해봅니다 :






무언가는 만들고 제작한다는 것은 창의성을 빼고는 이야기 할 수 없는 것 같다.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중요하다.

1. 가슴이 뛰어야 한다. 하고싶은 일을 해야 어떤 일이든 지속할 수 있고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모을 수 있다. (열정)
2.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3. 몸이 수고롭게 뛰어다니며 많은 경험을 해야지만 창의적인 영감과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실전 경험)





혼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팀웍이 깨지게 되는 상황을 잘 살펴보면 항상 누군가가 더 고생하거나 누군가가 덜 고생할 때,  즉 균형이 어느 한 곳으로 치우치게 될 때  관계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래서 같이 고생하고 같이 인내하며 같은 상황을 서로 이겨나갈때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신뢰가 높아진다.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면 좋은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생각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소통과 배려가 없었다면 남극과 아마존을 무대로 한 다큐멘터리는 완성되기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서로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극한 상황에서는 미칠듯이 상대방이 미워질 때가 있다. 그렇지만 입장을 고려해보면 그 사람에게는 내가 그런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볼 때 인내하게 되고 배려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며 좋은 관계(Relationship)가 형성된다. 


극한 상황에서 잃지 말하야 할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유머'인 것 같다. 절대 웃을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던지는 해학적인 한마디가 엄청난 에너지를 줄 때가 많았다. 






'도전의 매력'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일단 몸으로 부딛치면 어려워도 할만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실패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실패를 고민하고 발전하라. 실패는 많이 하게 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실패를 계속하는 것은 아니다.





'남극의 눈물'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황제펭귄'이라는 매력적인 캐랙터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소통이 가능하다. 소통을 하게되면 캐랙터를 정확하게 보는 것이 가능해진다. 

캐랙터를 따라가면 스토리가 나온다. 이야기가 있고 캐랙터가 있으면 감동을 줄 수 있다.

연애와 소통은 같은 말이다. 상대를 감동시키면 서로를 위해 희생을 하기도 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는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아마존에서 겪은 원주민들과 관련된 에피소드, 원주민들에게 전통을 버리고 문명을 받아들인 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고찰을 전해들을 수 있었고,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남극에서 훈련을 받으며 다큐멘테리를 촬영한 이야기, 좋아하는 일을 계속한다고 열정을 계속 간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어니스트 섀클턴의 리더십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김진만PD님은 차후 작품으로 곤충을 주제로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 앞으로도 기대되네요.

 

'스토리'가 담겨있고 사람들을 '감동' 시키는 작품을 만들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주게되고, 그것을 통해 '에너지'를 얻게 된다는 아주 귀한 메세지를 얻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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