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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는 너무 심각한 주제들만 다룬 것 같아서... 이번 글은 그저 가벼운 사무실 일상을 다룬 에피소드들이다.




지하던전 '창고'... 


7월 25일... 처음으로 창고에 내려가 본 날이다. 창고에서 무언가를 꺼내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다른 인턴들과는 달리 나는 한달동안 창고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 (지하에 내려가보면 창고가 있다. 2개 있다.)


그곳에는 재미난 물품들이 축적되어 있는데... (몇개월 이후 대대적인 창고정리가 시작되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긴다. 이 레전드급 에피소드는 다음 글을 위해 아껴두기로 하고...)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디즈니의 역사를 공부해 볼 수 있는 장소다. 유래가 깊은 소품을 발견할 때도 있고, 행사용으로 사용되다가 방치된 '거상(colossus)'의 존재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한다.


아무튼 이날 창고에서 가지고 올라온 것은 아이언맨 마크5와 캡틴 아메리카 핫토이 피규어. 경품으로 전달될 물품이라 자료사진을 촬영하는 작업을 했다. (이거 꽤 고가의 아이템이다)




* 창고 에피소드는 언젠가 다시 다룰 예정이다.



디즈니 드림 페스티벌 @ 잠실역


7월 말쯤에는 롯데월드가 있는 잠실역에서 디즈니 드림 페스티벌 행사가 있었다. 이때만 해도 스태츄의 공포를 몸소 체험하지 못했던 시절. (행사용으로 비치된 스태츄들은 이미 행사장에 셋팅이 되어 있었고... 나는 그저 지하철로 2~3번 왔다갔다하면서 행사 부스가 잘 설치되어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했다.)


피니와 퍼브, 그리고 그 옆에는...



라이트닝 맥퀸!


Pixar의 라이트닝 맥퀸씨... 몸값이 상당하다고 하는데...



프린세스 소피아, 그리고 제이크와 네버랜드 해적... 

내 기억으로는 주로 디즈니채널에서 출현을 하는 캐릭터들이다. (이 아이들은 직접 들어서 옮겨본 적이 없다.)





행사장에 나가본 이유는 디즈니 드림 페스티벌 행사 때 우리 부서에서도 관련 부스를 마련했기 때문... 업무와 관련된 직접적인 내용은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점심 After @ 역삼역 공차(Gong Cha)의 추억


7월 말은 처음으로 '공차'의 매력을 알게 된 날이기도 하다. 역삼역 주변에는 3개의 공차가 있는데, 공차 역삼역점이 내가 즐겨찾던 곳이다. (역시 차장님의 소개로 안내를 받아 가본 곳)
 



'공차 알아요?'라고 물으시길래.. '아니요?'라고 대답하고 가서 보니 어디선가 대만 브랜드라고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났다. 


타피오카(펄)를 넣은 음료를 파는데 다소 유명하니 설명을 필요없을 것 같고... 암튼 이 주변 일대의 직장인들에게는 인기가 있어서 점심타임에 가면 줄을 서서 공차를 주문해야 한다. :)


* 굳이 원한다면, 점심시간에 맞춰 이곳을 서성여 보도록 하자. 디즈니 직원들 한 두명 쯤은 쉽게 마주칠 수 있는 높은 인카운터율(Encounter)을 자랑하는 장소


▲ 바로 이곳, 나는 길치라서 한번에 찾은 기억이 얼마 없다.




항상 주문했던 메뉴는 블랙밀크티 w/ 펄 (더블 펄로 업그레이드 해도 좋고) 그리고 당도 50%, Less Ice. 


주문 하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 않다. 나는 '앞분과 같은거로요'라고 주문했던 적이 꽤 많아서...



* 공차 역삼점은 10잔 이상 주문시 배달을 시킬 수 있으니 참고하자.  고고


점심시간은 제외


* 지금은 추억이 깃든 곳이라 역삼역 주변을 거닐때면 가끔 찾아가 보곤 한다.




카톡 떡 (카카오톡 떡)


이날 오후 1시쯤에는... 사무실로 떡 패키지가 배달되어 왔다.  관련 업계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아마 한번쯤 받아보셨을 것 같은데... 이른바 카카오톡 떡이다. :)

 



* 깜찍하게 생겨서 인기가 있었다... 맛은....? ( 기억이 안난다. 그냥 먹을 수 있는 떡이었다.)




또 다른 점심 After 장소, 폴 바셋 (Paul Bassett)


먹는 이야기가 나왔으니 이참에 모두 정리를 해본다. :)

클로리스, 공차 이외에도 자주 점심 After장소로 활용된 곳은 바로 폴 바셋. GFC타워에서 지하상가쪽으로 내려오다보면 바로 보이는 위치에 있는데... 커피 맛을 좀 안다는 사람들이 자주 가는 곳이다. (8월달에는 이곳 바로 옆에 버거킹이 들어왔다.)



나는 통신사 할인이 된다는 이유로 가끔 찾았는데... 사실 이곳은 점심시간에 아이스크림 판매가 활성화 되는 핫 플레이스다. (콘 아이스크림 홍보 배너가 점심시간이 되면 등장을 한다.)


아이스크림 콘을 들고다니며 먹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대신 아포가토(Affogato)를 여러번 사먹은 기억이 난다. 점심시간에는 5000원이면 먹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곳의 단점은 사람이 한번 몰리기 시작하면 대기시간이 10분 이상 걸린다는 것. 그래서 오후 근무시간이 시작되는 1시에 딱 맞춰 사무실로 복귀하려면 일찍일찍 와서 사먹는 편이 현명한 선택.



매달 첫번째 금요일은 해피 프라이데이


8월은 건너뛰고... 9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누릴 수 있었던 멋진 사실이 하나 있는데... 매달 첫번째 금요일은 근무시간 2시간을 앞당겨 퇴근하는 파격적인 복지 문화가 있었다. 그래서 오후 4시면 퇴근을 할 수 있다. 디즈니는 정말 멋진 회사입니다.



이것을 '해피 프라이데이'라고 부르는데, 당일 프론트에는 위와 같은 안내문이 쓰여진다.


(오후 4시에 칼같이 퇴근해본 경험은 한두번 정도 인 것 같고...  보통 30~40분 정도 잔업을 마친 뒤에 퇴근을 했다. 일이 많으면 좀 더 늦게도 나간다.  그래도 매달 하루는 오후  5시쯤 퇴근을 할 수 있다는 건 지옥철을 회피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들이었다.)


이와 유사한 복지혜택에 대해 몇가지 덧붙이자면... 가끔 공휴일이 목요일로 잠히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긴 연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외국 문화의 특성상 4days를 몰아서 쉬는 황금연휴를 만들어준다. (즉, 금요일도 쉬는 날로 만들어 준다는 뜻. 목금토일 휴무!)


이걸 Bridge라고 하는데.. 만약 Bridge Holidays 주말 바로 다음날부터 축적해둔 휴가를 붙여서 쓴다면...? 회사는 일하러 다니는 곳이지 놀라고 있는 곳이 아닙니다.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다음날도 쉽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몬스터 대학교 (몬대) Monster University


9월에는 Pixar의 몬스터 대학교(Monster University)가 개봉을 했다. 몬스터 주식회사의 프리퀄 속편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품인데...  작품의 완성도가 끝내줬다. 누적관객은 87만명. 당시 서울 지역 CGV에서 상영이 안되었는데도 꽤 준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래봤자 겨울왕국에 비하면...존재감이 없어요...


디즈니에서 근무하는 동안이었지만 마침 아는 블로거님이 선물해준 시사회 초대권을 인계받아 국내 최초 상영일 COEX 메가박스에서 관람한 것이 기억난다. 같이 일하는 인턴들과 꼭 한번 디즈니 영화를 같이 보고 싶어서 스케줄을 잡으려 했지만 실패...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시사회날 표를 받는데 마침 스튜디오 마케팅 부서에서 나와서 일하시는 분 테이블에서 표를 받았다. 


'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세요?'라고 했더니 '네!'라고 하시길레..

'그럼 내일 뵐께요'라고 했지만 당시 경황이 없어서 나중에 사내에서 다시 뵜을 때 잘 기억을 못하시던 듯...


몬스터 대학교 프로모션 기간인 9월 초부터 사원들에게는 마이크 와조스키와 설리번 모양을 한 쿠키세트가 하나씩 배급되었다. 아래 보이는 과자박스는 원한다면 마스크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고... 물론 써본적은 없다.


박스안에는 과자가 잔뜩 들어있다.


잠깐... 저 과자박스를 보니 9월 14일 채널 마케팅 부서의 지원을 나가서 과자박스 200개를 날랐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당시 상황이 어땠냐면... 


자세한 것은 생략하자.


과자박스 나눠주고 몇개가 남았더라..?




그래도 몬스터 대학교는 Monster Inc. 이후 12년만에 보는 후속작이라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원작이 워냑 출중한 작품이라 큰 기대를 안했는데, 프리퀄의 스토리도 원작못지 않게 짜임새가 있었다.




▲ 당시 사내에는 위에 보이는 것처럼 멋진 '몬대' 깃발이 꼿여 있었다. ^^



몬스터 대학교 에피소드는 여기서 마무리 하고, 다음 글에서는 꼭 스타워즈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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