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8. 00:11ㆍ패션매거진👔Reviews
한국에서는 '모바일게임 -> 카카오톡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카카오의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아직은 카카오톡을 대체할 수 있을만한 소셜 채널이 보이지 않는군요. 네이버 밴드 게임은 힘을 못쓰고 있고, 아직까지는 오히려 카카오톡 소셜그래프의 우수한 파급력만 재인증해주고 있는 양상입니다.
2014년 7월 17일 기준 Google Play 매출순위 상위 1~16위. 3개의 타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카톡게임이다.
하지만 눈을 돌려 해외시장을 보면 국내상황과는 다르죠. 특히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는 네이버재팬의 Line 브랜드 게임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쿠키런, 포코팡과 같은 NHN계열사들의 히트작들도 해외에서는 카카오가 아닌 Line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죠. 그리고 게임빌과 컴투스 게임들은 자체 플랫폼을 통합했고, 글로벌 출시된 게임들을 통해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입니다.
국내시장에서도 통하는 라인게임? 라인레인저스
잠깐 라인게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요? 국내에서 알게 모르게 라인 팝
이나 라인 버블, 기타
게임들이 앱스토어를 통해 나오기도 했지만... 국내 게이머들에게 관심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라인은 소수의 게임을 퍼블리싱해왔고, 국내에는 딱히 이렇다할만한 타이틀이 대대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적이 없죠. 그나마 알게모르게 유저들에게 인지도를 높힌 것이 '라인 플레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불현듯 라인레인저스(Line Rangers)가 무료게임 순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본래 출시일은 지난 3월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다시 주목받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
여하튼, 라인이 도쿄 증시에 IPO신청을 했다는 뉴스기사도 나왔고, 해외에 신경쓰던 주력사업을 국내에서도 본격화 하면서 앞으로 국내에서도 라인 게임들이 조금씩 나오는 건 아닐지 궁금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같은 지붕아래 있는 밴드게임과 살짝 겹칠 수가 있는데... 라인은 자체 브랜드게임에만 주력하고 있어서... 게임의 흥행보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수단으로 국내에서 라인레인저스를 다시 선보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내에서 Line 인지도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인데, 그 중 일등공신이 바로 캐릭터들과 이모티콘 스티커 때문이니까요.)
하이브(Hive) 플랫폼으로 나온 크리티카 : 혼돈의 서막
그 다음으로 제 눈길을 끈 신작 게임타이틀은 크리티가 : 혼돈의 서막입니다. 이 게임은 게임빌과 컴투스가 함께 통합한 플랫폼 하이브(Hive)를 통해 처음 선보인 타이틀이라는 것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국내 한정이 아니라 기존 컴투스 허브와 게임빌의 서클 역할을 그대로 이어받았습니다. 게임보다는 두 회사의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가는군요.
Hive 플랫폼으로 출시된 크리티카:혼돈의 서막
▲ 소셜로그인 기능을 지원하는 HIVE 플랫폼
주소록에서 친구를 불러오는 기능도 있다.
하이브 플랫폼은 페이스북/구글+의 소셜친구들을 불러와 연동시키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시장에서 통하는 플랫폼으로 인정받을지는 앞으로 하이브 플랫폼으로 연결될 게임 타이틀의 성과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이 잘 나가면 플랫폼도 같이 성장하겠죠 ^^) 기존 컴투스와 게임빌 게임 유저들을 쉽게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네요.
하이브(Hive)는 웹사이트에서 계정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withhive.com으로 접속해보면 다음과 같이 계정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네요.
크리티카:혼돈의서막을 잠깐 플레이 해보니 블레이드보다는 타격감이 떨어지지만... 대신 쉬운 컨트롤과 스피디한 액션에 더 신경을 썼더군요. 크리티카 PC온라인 게임을 플레이해보진 않았으니 이렇다할 평가를 내리긴 어렵겠네요. 글로벌출시작인 만큼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국내게임의 해외진출이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3D효과가 현란한 모바일 게임은 조금 쉽게 지치는 편입니다/ ^^ (블레이드나 신무 같은 게임들도 금방 몰입감이 없어지더군요) 모바일게임도 점점 코어유저들이 많아지는 추세이지만, 약간은 단순한 재미와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이 폭넓은 유저층을 바탕으로 롱런을 하지 않나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