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폰 갤럭시S5, 침수 고장나면 수리될까? 삼성 방수 스마트폰 AS후기

2014. 7. 25. 17:32모바일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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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를 사용하다 조금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고장이 나버려서 벽돌이 되어버린 건데요.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유추해보니 이전날 수영장에서 사용하였기 때문에... 혹 침수로 인한 고장으로 사용자 과실로 처리되어 유상수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일단 고장날 이유가 침수피해 밖에 없을 것 같았지만... 방수폰이기에 물가에서 사용을 하게 된 것인데... 이것 때문에 침수 고장이 났다고 생각하니 참 고민되더군요. 검색을 해봐도 침수로 인한 고장은 유저과실이라는 기사내용이 많았구요. 갤럭시S5가 방수폰으로 디자인되다보니 일반 스마트폰 보다 훨씬 수리하기가 어렵다는 글만 검색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고장난 것을 어쩔 수 있나요. 가장 가까운 삼성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방수폰인데 침수되면 무상수리가 되나...? ㅜㅠ



정말 만족스러웠던 삼성 AS센터 수리기사님의 답변


번호표를 뽑아들고 AS센터 기사님께 설명을 했습니다. '물가에서 사용을 하긴 했는데... 잘 사용을 하다가 이튿날부터 폰이 안켜지는데요'라고 설명을 드렸더니 뒷판을 열어보시곤 '침수 스티커가 변하지 않았으니 괜찮습니다. 무상수리 처리됩니다.'라고 간결한 답변으로 저를 안심시켜주시더군요. (감사합니다. ㅡㅜ)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기기의 안쪽까지 물이 들어가 침수스티커가 변하게 되면 유저과실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뒷면커버를 신경써서 봉하지 않았거나, 밑면 러버캡이 부실하게 닫혔을 경우 안쪽으로 물이 새어들어가게 되니 유저의 부주의로 볼 수 있다는 거죠.


다만 저처럼 안쪽으로 물이 들어간 흔적이 없거나, 침수 스티커가 변색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설사 유저가 물가에서 폰을 사용하다가 고장났다 하더라도 방수폰이라는 특성 덕분에 무상수리 처리된다고 합니다. 


물론 이 규정은 경우에 따라서 많이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방수/방진 설계가 된 폰이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생활방수'가 되는 스마트폰입니다. 100%방수가 아니라는 것이죠. 전자기기에 일단 물이 들어가 쇼트를 일으키면 고장을 면할 길이 거의 없습니다.


영어로도 공식적으로 Water-Proof가 아닌 Water-Resistant로 표기되고 있죠. 갤럭시S5는 IP67 방수등급을 통과한 전자기기인데, IP67등급은 15cm~1m 정도 깊이 물속에서 약 30분동안을 버틸 수 있는 정도의 내성을 가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해수욕장에서 사용하다 바닷물에 빠트렸다고 상상을 해보세요. 99% 유저과실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찌되었든... 저도 이론으로는 잘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S5가 침수로 의심되는 고장이 발생하니 마음이 아팠는데요. 친절한 AS기사님 덕분에 큰 문제 없이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는 날라갔지만, 항상 클라우드 백업을 하고 있으니까요) 삼성 AS는 수리가 용이하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드는 것 같아요.


갤럭시S5, 방수폰이지만 생활방수가 된다는 생각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 


유저과실이 아니라서 무상수리가 된다 하더라도, 결국 폰이 고장나면 데이터를 날리는 것은 물론이고... 만에 하나 유저 부주의로 유상수리비를 내야 한다면 정말 답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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