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트렌드] 요동치는 Google Play 게임 매출 순위, 대세는 마케팅?

2014. 9. 25. 03:54패션매거진👔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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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지하철 역에서 스마트폰 게임 광고를 보는 것은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TV를 보다가도 이제 게임 광고를 보는 것이 그다지 낮설지는 않은데요. 그만큼 국내 게임 시장이 커졌고, '게임'이라는 엔터테이먼트 분야가 우리에게 친숙해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지하철에서 이동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보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었죠.


앞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이 더욱 커질 2015년 2016년에는 과연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아마도 해를 거듭할 수록 코어게이머들을 위한 컨텐츠는 스마트폰 작은 화면 보다 큰 화면인 태블릿으로 확장/이동되고, 게임 플레이 방식도 AR이나 NFC같은 기술이 활용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건 너무 멀리 보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


어찌되었든... 최근 몇일동안 습관적으로 확인해온 구글 플레이 마켓 매출 순위입니다. 자세히보면 1위에서 5위간 게임 타이틀간이 숨가쁘게 순위를 교차하며 경쟁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4년 9월 22일 (좌) 9월 24일 (우)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매출순위로만 보면 국내 CJ넷마블이 상위권에 3개의 게임들을 랭크시키고 있고, 세계적인 히트작 슈퍼셀(Supercell)의 CoC(클래시오브클랜)이 상당한 약진을 보이고 있군요. 이러다가 한국에서 마저 매출순위 1위를 달성하고야 마는 것이 아닐지... iOS에서는 이미 끝판왕이다.


여담이지만... 슈퍼셀 또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CEO)의 소프트뱅크 자회사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 알리바바 상장 소식 때문에 한 때 제 블로그 트래픽 순위 1위가 '손정의'였거든요 ^^


블레이드는 요즘 부동의 5~6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최근 모두의마블이 보여준 매출급상승 1위는 놀라웠습니다. 출시된지 1년이나 된 게임인데 보스전 컨텐츠가 이토록 큰 성과를 불러올지는 몰랐네요. 모바일 게임도 롱런할 수 있다는 몇 안되는 사례를 다시 한번 보여준 듯 합니다. (솔직히 애니팡2, 블레이드, 모두의 마블은 제 관심밖 게임들 입니다만... ^^)




▲ 애플의 검수과정 때문에 5일동안 업데이트가 미루어졌던 몬스터 길들이기

(그러나 뭇 유저들은 보상이벤트가 짭짭해 오히려 업데이트 연기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몬스터 길들이기'은 9월 3주차 업데이트가 애플의 검수 때문에 늦어지게 되면서 순위가 다소 하락한 모습이지만, 내일은 또 어떨지 모르겠군요. 9월24일 수요일 신규 컨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되었고, 여타 모바일RPG 게임들이 선보인 VIP 시스템과 코스튬 등등도 활발하게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워냑 컨텐츠를 잘 꾸리는 게임이라서 언제고 다시 1위로 올라와도 이상하진 않군요.



▲ 2호선 삼성역에서 발견한 '세븐나이츠' 광고


저를 살짝 놀래킨 타이틀은 '세븐나이츠'입니다. 복귀유저 이벤트와 신규유저를 유입시키는 User Acquisition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는데... 세븐나이츠의 경우는 TV 광고도 한 몫 했을까요? (사실 TV CF퀄리티가 다소 유치한 모습이긴 했다만) 놀랄만한 성과이군요.


컨텐츠 업데이트와 적절한 보상을 통해 게임순위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좋은 예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의마블도 그랬고... CJ넷마블이 전체적인 운영을 참 잘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젠 우후죽순 비슷비슷한 스마트폰 게임들이 난무해보았자... 시간이 지나면 생명력을 잃고 없어지는 게임 타이틀 많습니다. 게임 출시를 해놓고 방치해 두면 저절로 수익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한 적절한 타이밍에 내놓은 컨텐츠 업데이트가 기본이 되어가고 있죠. 그리고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입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본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는 이상... 소규모 개발진이 내놓는 게임은 빅히트를 치기에 너무나 어려운 생태계가 조성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내심 마음에 걸립니다. 이전보다 모바일게임 포스팅이 줄어들고, 소수의 게임 포스팅만 하게 되는 것도 사실 '참신한 게임성'이나 '지속가능성'을 가진 모바일 게임 타이틀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죠.


게임은 잘 만들어도 마케팅에 밀리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없고, (카카오톡 같은 소셜그래프 없이는 유통/보급율도 현저하게 낮고...) 결국 수익이 없으면 지속적인 컨텐츠 업데이트를 단행하기에도 힘든 것이 현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현실입니다. 그나마 시장이 크다는 소문이 나면서 해외 유명 게임사들의 국내 진출이 많아져 장기적으로 볼 때 매우 반길만한 일이지만... 앞으로 국내 게임개발사들은 실정은 더 어려워지고만 있는 것은 아닌지... 해외진출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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