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G 특강] 라이엇게임즈 마케팅 윤희욱 : 이기는 스펙 Winning Spec 강연 후기 (리그오브레전드 LOL)

2014. 10. 20. 22:01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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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9일, 게임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s), 통칭 롤(LOL)이라는 별명으로 더 인기 있는 AOS장르 게임 개발사 라이엇게임즈(RiotGames)의 마케팅 부팀장 윤희욱님의 강의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마침 롤드컵2014의 결승전이 어제 막을 내리면서 그 어느 때 보다도 LOL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었는데요.


이날 있었던 강연은 '전략-마케팅 직무역량을 이끌어내는 나만의 Winning Spec'이라는 주제로 컨설턴트로 일하다 외국계 게임회사에 입사하된 윤희욱님만의 스토리, 그리고 후배들을 위한 취업전략 및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팁들로 채워졌습니다. 


▲ 연사 윤희욱, 라이엇게임즈 부팀장 


▲ SCG HRD Center에서 진행된 강의


이 강의는 SCG(소셜컨설팅그룹)을 통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SCG HRD Center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들은 :: 이곳 :: 을 참고해보세요.



라이엇게임즈(Riot Games) 윤희욱 : the most Player Focused game company



국내에서는 초절정 인기 게임이자 E-Sport의 주역이기도 한 LOL을 만든 게임개발사 이기 때문에 이 날 강의를 수강하는 많은 분들이 '라이엇게임즈'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때문에 먼저 게임개발사 라이엇게임즈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졌는데요. 


라이엇게임즈는 어떤 철학을 기진 회사인지, 사내 문화 및 마케팅 부서에서 하는 일은 다른 회사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죠.


▲ the most Player Focused game company in the world, Riot Games


라이엇게임즈의 기업사명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유저(플레이어)들을 위한, 플레이어 중심적 운영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LOL의 유료화 정책은 과금유저에게 상당한 어드벤티지를 부여하는 여타게임들의 '부분유료화'와는 달리... 누구나 평등한 조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이념 아래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 '착한유료화'를 실철한 좋은 예로 손꼽히기도 하죠.


라이엇게임즈의 기업철학은 게임플레이어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물해주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목표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유저들에게 더 재미있고 멋진 게임서비스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에서 모든 업무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라이엇게임즈 사원들 대부분이 자사의 게임 LOL을 매우 신중한 자세로 플레이 하는 '게이머 출신'들인 만큼 이러한 기업문화가 꽃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유저를 위한, 유저의, 유저 중심의 게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한 대목으로... 마케팅 부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KPI (Key Performance Indicators = 핵심성과지표)에 매출 성과는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라이엇게임즈의 마케팅은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한 판촉 프로세스이기에 앞서... '유저를 위한 게임'이라는 첫번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렬의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부서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라이엇게임즈에는 여타 기업들에서 통용되는 본사(Headquarters)라는 개념이 없고, Central과 Regional로 나뉘며, 각 Regional은 Central로 부터 협업구조에 놓이게 되지만 현지 로컬라이징을 위한 권한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설립되어 있는 지사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아닌... 그냥 '라이엇게임즈'라고 하는군요.


기업문화에 대한 소개로 매우 수평적인 문화를 기반으로 이메일 커뮤니케이션이 자주 이루어지며, 빠르게 변하는 유저들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일반 회사보다 회의가 자주 열린다고 합니다. :)


구체적인 라이엇게임즈의 마케팅 업무 프로세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하기 앞서, League of Legends(리그 오브 레젠드)의 게임 소개도 간략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게임을 해본 분들이라면 익히 잘 아시겠지만, 국내 PC방 점유율 1위라는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게임들 중 하나가 LOL입니다.


▲ 한국 팬 아티스트의 팬아트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되었다고 하는 팝스타 아리,

국내 라이엇게임즈의 주도하에 기획되어 Central에서 스킨이 제작된 사례라고 한다.



▲ 이밖에도 이스포츠(E-Sports)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업무에 대한 내용이 잠깐 소개되었다


최근 결승이 마무리된 리그 오브 레전드 2014 시즌 월드 챔피언십 (통칭 롤드컵)의 경우, 국내 유저들에게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는데요.


아시아 국가에서 개최되는 첫번째 롤드컵이자 보다 많은 국가의 팬들이 롤드컵을 즐기기 위한 의도로 시작되었고, 가장 중요한 결승전이 한국에서 열린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You Are My Legend' 영상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잠깐 들을 수 있었습니다.


Road to Korea?, You are my Legend LOL 홍보 영상



연사 윤희욱 : 전략/마케팅 직무역량을 이끌어내는 나만의 Winning Spec



본격적인 '이기는 스펙'이라는 큰 주제로 연사님의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사 윤희욱님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뜻깊은 결과에 대한 스토리로 글로 정리하는 것 보다는 실제로 듣는 것이 더 멋진 강의었는데요. 제가 인상깊게 들었던 몇가지 이야기를 정리해봅니다.



▲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3A 요소 :

목표설정을 위한 Altitude,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한 Ability,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완성시키는 Attitude


이력서에 꽉 채워진 경력이 과연 어느 기업에서나 통하는 Winning Spec일까?


치열한 과정을 통해 성장한 스토리가 당신만의 이기는 스펙이다



롤 모델은 누구인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금 나에게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

혹 기본적을 것들을 많이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하고 확인해야 한다.


많은 자기계발서를 읽어보면 핵심이야기는 다 똑같다.

자기계발서는 씌어진 것을 내가 올바르게 실천을 하고 있는지 확인을 위한 용도로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남들의 성공 스토리를 보면서 감동을 받지만,

책을 읽은 뒤 나만의 스토리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Winning Spec은 화려한 경력이나 내가 해온 모든 경험을 꺼내어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강연 내용 중에서는 연사님이 군대에서 새벽에 일어나 공부클럽을 만들게 된 스토리, 군대를 다녀온 이후 다시 수능에 도전한 이후 공모전에 꾸준히 도전했던 이야기 등등이 전달되었습니다.


처음 공모전을 준비할 때는 3개월이 걸렸지만, 지속적으로 공모전에 도전하다보니 점점 실력이 늘게 되었고, 학생시절 마지막 공모전 출품 때는 기획서를 쓰는데 일주일 정도에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국내 유명 회계법인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모두 보여주었고, 인턴에서 바로 컨설팅 포지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라이엇게임즈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이력서를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Game Experience라는 항목을 만들어서 그동안 플레이해왔던 게임 성과를 정리한 내용을 추가하였다는 것인데요. (스타크래프트 래더 순위, 리니지 등등)


학생시절 게임광이었던 것을 십분 활용해 '나는 게이머다'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였고, '게임에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Winning Spec을 가지고 도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는 남다른 전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취업전략 포인트, Winning Spec을 만드는 법, 등등 여러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끝낸 후 마련된 Q&A 세션에서는 라이엇게임즈에 지원하게된 스토리 함께 면접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그리고 LOL에 관련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라이엇게임즈 사내 문화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라 저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정보를 들을 수 있는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


▲ Q&A 시간 / 단체사진

(주먹을 앞으로 내보이는 라이엇게임즈 특유의 인사방식에 주목)


이 글을 쓰는 동안 라이엇게임즈 Central에서는 새로운 게임개발을 위한 신규직원을 모집공고가 뜨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LOL와 라이엇게임즈의 행보에 큰 관심이 기울여 집니다. 이번 강의는 이쯤에서 정리를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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