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G 특강] 구글코리아 마케팅 강의 Google Play Product Marketing Manager 구글러 김보경

2014. 10. 17. 03:23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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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9월 27일, SCG(소셜 컨설팅 그룹) HRD Center에서 열린 마케팅 직무역량 특강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강의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학생들과 마케팅 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했었습니다. 아무래도 'Google'이라는 기업의 브랜드 네임밸류가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고, 구글코리아에 취업을 원하는 희망자들이 매우 많았기 때문일 텐데요. 


'구글' 이라는 IT회사의 경영철학과 사람중심의 복지문화가 매체로 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구글' 하면 '꿈의 직장'이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을 만큼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회사'로 인식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6명의 Googler(구글러, 구글에서 일하는 사람)를 만나왔는데요. 이번에는 구글 코리아에서 Google Play Product Marketing Manager로 일하시는 구글러 김보경님의 강의를 통해 구글코리아 기업문화와 업무방식을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SCG HRD Center (소셜 컨설팅 그룹 인적자원관리 센터)


이 강의는 소셜컨설팅그룹 SCG HRD Center에서 핵심인재 직무역량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연사 구글러 김보경 : Google Play Product Marketing Manager



이 날은 무슨 바쁜일이 있었는지 10분 정도 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강의의 주제는 How to become More Successful Marketer입니다. '성공적인 마케터가 되는 방법' 정도로 간단하게 번역해 볼 수 있겠네요.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연사님의 소개와 함께 경력 (Career Background)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대학에서는 심리학과 경영학을 전공,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해서 MBA 이후 화장품 업계 마케터로 일하시다가 IT회사에 입사하게된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구글코리아에서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로 일하게 되셨고, 약 5개월동안 이루어진 5~6번의 면접 끝에 구글러가 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마케터란 누구인가? : 마케터의 역할, Brand/Product 마케팅



먼저 강의 주 내용은 크게 '마케터란 누구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마케터의 역할, 그리고 마케터에게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영업_Sales' '마케팅_Marketing'의 차이를 잘 모른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요. 그 만큼 마케팅이라는 분야가 다양한 채널을 가지고 있고, 브랜드나 업계의 성격 / 규모에 따라 실무자들이 하는 일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구글러 김보경님은 컨설팅마케팅이라는 두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오셨기 때문에 컨설팅과 마케팅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 이유, 화장품 업계의 커리어 경험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고... 이어서 성공적인 마케터가 되기 위한 전략, 구글에서 일하는 방식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대답,  그리고 마지막으로 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조언(General Advice)으로 강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럼 제가 재미있게 들었던 부분을 요약/정리 해 봅니다. :


▲ 성공적인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잘 해야 할까?


구글러 김보경님이 말하는 '성공적인 마케터가 되기 위한 키 포인트는 3가지' 는 : 업계나 브랜드에 큰 관심과 애착을 갖고 일하는 열정(Passion),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갖추어진 꼼꼼한 성격(Personality), 그리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Priority 판별 능력과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Skill(역량)으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란 하나의 Product 또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되기 때문에... 제품의 기획의도, 장점과 약점, 그리고 시장 환경과 운영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매우 큰 책임을 지게되기 되니 일에 대한 열정도 중요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주인의식(Ownership)이 있어야 브랜드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마케팅과 PR에서 실무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면 내부 커뮤니케이션 뿐만 아니라 외부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뛰어나야하기 때문에... 전사적인 시스템을 이해하고 엽계동향에 대해서 꼼꼼히 챙길 수 있는 성격과 능력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구글 플레이 마케팅 (Google Play Product Marketing)



구글에서 일하게 되면서 담당하게된 Product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도 몇번씩 사용하게 되는 구글 플레이 (Google Play) 앱마켓이라고 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한국에서 특히 매우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일을 하고 계시는지 매우 궁금했는데요. 많은 업무 중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얼마전부터 TV에서 볼 수 있는 구글 플레이의 광고영상을 제작하는 것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 구글플레이 로고 안에서 스마트폰 게임 타이틀 컨텐츠 영상을 빠르게 전환되는 Google Play Logo Spot 광고


강연 중 직접 아래의 영상을 소개해주시기도 했는데요 :


BGM은 'Busy P - Rainbow Man'이다. ^^



구글 플레이 게임 TV광고는 제 블로그에서 특별히 따로 다루어본적이 있는 만큼, 해당 프로젝트를 맡은 실무자분을 직접 만나뵐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Google Play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없겠지만, 제가 작성했던 관련글도 참고해보시기비랍니다.



컨설팅 vs 마케팅 : 마케팅을 선택하게 된 이유


▲ 일하는 방식, 분량, 만나는 사람들, 요구되는 역량, 근무시간, 연봉 등등 마케팅과 컨설팅의 차이를 다룬 이야기들...


마케팅과 컨설팅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오자, 실무자들만 경험할 수 있는 디테일한 내용들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슷하다면 비슷하다 할 수 있고, 연결을 짓자면 많은 연결점을 찾을 수 있지만, 서로 성격이 매우 다르고 Approach가 다른 것이 마케팅과 컨설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지만, MBA이후 마케팅에 큰 애착을 가지게 되었고, 실제로 모 회사의 마케팅 포지션을 얻기 위해 MBA 졸업생이면서도 대학생 인턴 포지션에 지원, '무보수로 일해도 좋으니 일하게 해달라'라고 제의를 했던 남다른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듣는 청취자 모두가 놀랐을만한 에피소드라 제 기억에도 뚜렷하게 남아있네요 ^^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쉽게 말하곤 하지만, 단순히 '노력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는 원하는 것을 얻을 때 까지 계속 시도하고 끝내 성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구글에서는 어떻게 일하나요



구글은 다른 회사와 어떻게 다른지, 평소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가장 관심있어하는 테마이기도 한데요. 일단 가장 먼저 'MS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제일 먼저 강조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MS Office(오피스 :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등) 스킬이 뛰어난 사람을 우대하곤 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근무했던 회사들도 모두 MS오피스를 메인 Work 툴로 사용하기도 했고... 세계에서 가장 엑셀을 많이 쓰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조사결과가 있기도 했죠. ^^


그렇지만 구글은 'Eating your own dog food'으로 무장된 기업입니다. 예전에 읽어봤던 '구글을 움직이는 10가지 홤금율 (Google's 10 Golden Rules)' 의 한 부분이 생각나더군요 ^^ 여기서 말하는 eat own dog food은 자신이 만든 제품을 직접 사용함으로서 개선점을 파악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아웃룩 대신 지메일을 사용해서 커뮤니케이션하고, 워드 대신 구글 Docs (구글 드라이브) 엑셀과 PPT대신 구글 드라이브의 스프레드시트와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회사인 만큼 본사 및 해외에 나가있는 동료들과의 비디오 컨퍼런스가 자주 있다고도 하는데... 한국에서는 사용율이 떨어지지만... 구글은 매우 강력한 화상 채팅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죠. 바로 행아웃(Hangouts)입니다. ^^


여러명이 한꺼번의 화상 회의를 할 수 있는 Hangouts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셨고, 실제로 구글코리아에 입사하기 위해 행아웃 화상채팅을 통해 면접을 봐야했다는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효율성을 매우 중요시하기 때문에 미팅 시간은 30분이 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소개도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최근 IT회사에서는 서서 일하는 것이 업무에 매우 효율적이라는 연구결과 때문에... 많은 IT기업들이 서서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구글코리아도 직원 중 원하는 사람에게 '서서 일할 수 있도록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을 보급해 준다고 합니다. 국내 IT기업인 다음카카오와 여타 다른 회사에서도 '서서 일할 수 있는 책상'을 지급해 준다는 뉴스기사를 읽은 적이 있네요 :)


이밖에도 구글코리아 사내문화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동안 구글의 기업문화에서는 여러차례 다루어본적이 있는 만큼 이 정도로 요약해봅니다.



고민이 많을 후배들을 위한 조언



마지막으로 마케터를 꿈꾸는 학생들, 그리고 취업준비가 한창인 후배들을 위한 팁들이 전해졌습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멘토를 찾을 것,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일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볼 것, 최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도전해볼 것, 그리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갖추고 일의 균형을 맞출 것 등 Q&A 시간에도 많은 내용들이 전달 되었는데요. 청강하는 수강생들에게 가장 높은 공감을 샀던 부분은 ' 최악의 이력서는 이름을 가리고 읽었을 때 다른 사람의 이력서와 구별되지 않는 이력서'라는 대목이었습니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지... 핵심적인 부분을 다룬 멋진 강의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 Q&A 그리고 SCG특강 이후 포토타임




SCG HRD Center
에서 진행되는 마케팅 특강은 11월에도 좋은 강의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맥도널드, 제일기획, 청정원, IBM의 마케팅 실무자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 SCG HRD Center 핵심인재 직무역량 특강시리즈 정보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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