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페이스북에 대한 재미난 소식이 있어서 간단하게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한국에서 페이스북은 폭팔적인 성장을 거뒀죠. 반면 스마트폰과 함께 SNS의 초기 유행을 타며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던 트위터(Twitter)는 점점 갈곳을 잃은 새처럼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아류서비스였던 단문형 블로깅 SNS가 하나 둘 서비스를 폐쇄된 것으로 미루어보면, 국내에서 이미 트위터는 새로운 혁신이 있지 않은 성장하기는 힘들 것 같군요.


소셜 서비스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라는 연결 플랫폼이 파생시킨 '트렌드'라고 할 수 있지만, 'Trend'라는 어원 속에 숨어있는 것처럼 유행에 따라 많은 이용자가 금방 싫증을 내고 다른 서비스로 이동하기 매우 쉬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짧게는 1~2년... 길게는 3~5년 정도 SNS에 집중하다가도 아주 살짝 격동적인 일상의 변화가 오면 어느새 소홀해지기 마련입니다. 한때는 영원할 것 같지만 이른바 '목적이 없는 일상의 기록'은 어느순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조금씩 분해되기 시작하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5년 후 페이스북은 지금처럼 긍정적이지 않을 겁니다. Active 유저들은 조금씩 축소되고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런 성향은 PC 웹에서 보다 스마트폰 앱에서 SNS를 더 많이 사용하는 양상이 더 가중화 되면서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지금도 페이스북에 노출되는 광고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 무한대로 쌓여만 가는 의미없는 뉴스피드들은 쉽게 페이스북 피로도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단체이니 만큼 좋든 싫든 수익화를 꾀해야 하는데, 수익성을 증가시키면서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는 것은 여간 쉬운일이 아니죠.



페이스북도 이런 현황에 대해 알고 있는 듯 최근 기업의 마케팅 노출을 줄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유저는 광고를 상대적으로 적게 보겠지만, 이른바 페이스북을 통해 마케팅을 하는 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페이스북에 쏟아부어야 합니다. 이미 SNS는 광고판이니까요 ^^ 그래서 Ello(엘로)같은 SNS 나왔다


2014/09/30 - [Web활용 & Smart Life] - 페이스북(Facebook)의 대항마로 떠오른 Ello (엘로)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일정 궤도에 오른 이후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것이 SNS서비스 이기에... 페이스북은 그동안 공격적으로 관련 기업들을 인수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들이 왓츠앱과 인스타그램이죠. 스냅챗 인수에 실패했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시장과 핀테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회사용으로 사용하는 Facebook?


여하튼 서론은 페이스북의 인기가 날로 시들해질 것이다는 이야기이고... 본론은 페이스북 앳 워크 (Facebook At Work)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영국에서 1년동안 테스트를 해왔다고 하는데, 저는 업무용 페이스북 서비스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SNS를 매개체로 한 업무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면 이 서비스의 활용성은 꽤 넓습니다. 이미 많은 회사들이 MS아웃룩이나 구글work기반으로 일하고 있죠. 업무 지시부터 시작해서 보고, 결과까지 대부분 이메일로 소통합니다. 급한 건은 메신저로 파일을 주고 받고, 업무 일지에 트랙이 남아야 하는 건은 이메일로 기록을 남기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업무 프로세스에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관리자 입장에서는 잘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업무 지시를 받은 사원이 어떤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지, 어떤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있는지 세부적인 프로세스에 접근하기에는 많은 장벽이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을 SNS형 업무시스템이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하다가 새로운 인력이 보충되면 그룹에 추가시키는 것만으로 해당 프로젝트의 플로우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죠. 페이스북이 이 서비스만 제대로 가동시킬 수 있다면 Facebook At Work는 앞으로 페이스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물론 기존 소통방식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SNS가 가진 태생적인 Side-effect도 무시할 수는 없겠죠. 다만 이 서비스는 기존 Facebook 인맥과는 별개의 서비스로 오픈 될 것이라고 하니, 역기능 보다는 순기능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벌써부터 전문가들은 MS Outlook, 링크드인, 기타 업무 협업 서비스의 강력한 대체제로 업무용 페이스북이 그 자리를 탐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만약 Facebook의 소셜 친구들을 그대로 Facebook at Work에 입혀버리는 형태로 시작한다면 이 서비스는 새로운 성장동력은 커녕 페이스북 자멸의 길로 들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무리 사이가 좋아도 직장 상사와 진정한 의미로 페북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앞으로 업무용 페북 서비스 Facebook at work가 어떤 모습으로 공개될지 기대해봅니다.


* 다음카카오도 빨리 기업용 SNS채널, 카카오스토리 for Work 서비스를 기획해 보는 것은 어떨런지? :)


[2015년 1월 14일 내용추가]

Facebook at Work (페이스북 앳 워크)의 실체가 공개되었네요. ::여기::서 가입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16년 9월]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2016년 10월 출시라는 기사가 떴네요. :)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