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페이(Line Pay)와 카카오페이(Kakao Pay), 핀테크 모바일 결제 후기

2015. 1. 11. 19:10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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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모바일 쇼핑 사용빈도가 이전해보다 174% 급성장 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도 모바일 쇼핑 빈도가 확실히 높아졌습니다. 오픈 웹 도입을 적극 추진했던 온라인 쇼핑몰들도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려면 ActiveX(액티브X)와 몇몇 보안 프로그램이 선 요구되기에  MS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죠. 그런데 모바일에서는 PC보다 간소화된 프로세스가 가능해져 스마트폰으로 물품을 구입, 배송까지 받는 시대가 열였습니다.


2014년에 있었던 저의 결제 패턴의 변화를 살펴보면 모바일 앱과 웹, 그리고 '앱카드' 덕분에 스마트폰을 쇼핑을 하거나 각종 서비스를 결제하는 것이 익숙해졌네요. 예를 들면 11번가나 이마트에서 주문을 할 때 구입할 물품들의 가격비교는 PC에서 해놓고, 장바구니에 담겨진 물건을 결제하는 것은 모바일 앱에서 앱카드를 통해 처리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특히 모바일 앱으로 결제하면 할인을 더 많이 해주는 '쿠폰' 행사들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은 이런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모바일 결제'가 익숙하도록 '훈련'을 시키고 있는 중이죠. ^^)


핀테크 'Financial+Technology'
라는 용어가 이제 빈번하게 거론되곤 하는데... 이른바 애플 페이, 알리 페이, 그리고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kakao pay)와 라인페이(Line Pay)로 이어지는 국내 IT기업 및 서비스업체들의 모바일 페이먼트 시장 진출로 인해 모바일쇼핑 시장은 2015년에 더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초기 카카오 페이를 가입한 이후 별로 쓸일이 없어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신한은행 카드를 지원하지 않아서-- 탈퇴하는 방법을 설명해드렸는데... 마침 지인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무언가를 선물해 줄 일이 생겨 카카오페이를 사용해보았습니다.


카카오페이, 가입절차는 복잡, 사용경험은 합격점, 비밀번호 잊으면 '자동탈퇴처리'는 다소 불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메신저의 설정에서 가입이 가능하고, 요구하는 개인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6자리 숫자와 성별정도 입니다. 요구하는 개인정보는 최소한이지만... 휴대폰 번호 인증 이후 ARS전화 인증으로 전화통화 인증을 거쳐야 가입이 가능하네요.


▲ iOS에서 카카오페이 가입절차, ARS전화인증으로 본인인증을 하지만 살짝 복잡하다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등록한 뒤 6자리~12자리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그 이후에는 결제처리가 이 번호를 두드려 넣는 것만으로 쉽게 결제가 가능합니다. 다음카카오에 진행한 '5000P 카카오포인트를 증정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가 꽤 늘어났을 거라 생각되네요.


▲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점에서 쉽게 사용이 가능한 카카오페이,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결제가 된다.


▲ 5회 이상 비밀번호를 틀렸을 경우 카카오페이 강제 자동탈퇴 되는 보안 규정.


카드 결제정보를 한번 입력해두면 그 이후에는 쉽게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약 결제 비밀번호를 잊었을 경우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더군요. 5회 비밀번호를 틀리게 되면 카카오 페이 서비스에서 자동으로 탈퇴처리가 됩니다. 그러면 기존 결제내역과 개인정보가 모두 삭제되도록 되어 있는데... 이건 살짝 불편한 것 같습니다.



라인 페이(Line Pay) iOS에서 사용해보니 애플 페이처럼 신용카드 등록, 터치아이디 '지문인식'까지 원활


그 다음으로 사용해본 모바일 메신저의 결제 서비스는 일본 Line Corporation의 서비스인 Line Pay(라인 페이)입니다. 어느새 한국에서도 가능한 라인 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더군요.


라인 페이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모바일 앱에서 해외 상품을 직구할 수 있는 라인 딜(Line Deal)서비스에서 원하는 상품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픽'을 통해 모바일 소셜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는데... 라인은 재밌게도 국내에서 유행으로 번지기 시작한 '직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PayPal의 card.io를 통해 카드를 스캔해서 등록할 수 있는 Line Pay


신기하게도 라인 페이에 가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카드정보를 넣으려고 해보니... 카메라 앱을 통해 스캔해서 입력이 가능하군요. 덕분에 카드번호를 일일히 치지 않고 쉽게 카드를 등록시켰습니다. 비밀번호 설정 이후에는 신기하게도 아이폰의 터치아이디 기능이 연동됩니다. 어렵게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네요.


▲ 결제 시 애플페이처럼 터치아이디와 연동되는 라인 페이


라인 페이는 해외서비스에 가깝지만... 그래도 국내의 카카오페이 서비스와 비교해보면 여러가지로 라인페이(Line Pay)가 우위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라인 페이는 Seamless한 유저 경험에 초점을 맞춘 것이 눈에 띄는데... 카카오페이는 보안에 너무 많이 신경을 써서 그런지 다소 불편한 점이 눈에 띄는군요.


물론 스마트폰처럼 개인정보가 총망라되어 있는 디바이스로 이용하는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첫째도 보안, 둘째도 보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국내 카카오페이 서비스보다는 일본의 라인 페이의 사용 경험이 더 깔끔하고 편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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