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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모바일 기기를 매번 새로운 기종으로 바꾸는 분들을 주로 '얼리어답터'라고 통칭하고는 합니다. ^^


특히 IT분야에 관한 글과 리뷰를 작성하는 블로거분들은 대부분 남들보다 최신기기를 써보고 싶은 의욕이 매우 강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 국내 IT관련 행사에 참가해서 관계자, 그리고 지인 블로거분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어느새 '단통법' (단말기유통개선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스마트폰 신제품에 관한 정보를 나누다가 '단통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것을 보면 '단통법'이 최근 휴대폰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간단하게 요점을 정리해보면 단통법은 그동안 우리나라 이동통신시장이 구성된 생태계와 '관습'을 뒤흔들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


찬반론이 오가고 있지만 단말기유통개선법은 매우 바람직한 의도로 시작되었습니다. 통신휴대기기의 유통과정, 즉 보조금에 '투명성'을 부여해 선택한 제품의 가격조건을 누구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올바른 길잡이가 되겠다는 것이였는데요. 이동통신사들의 다소 과도한 경쟁구도로 비롯된 비정상적인 보조금, 그리고 이로 비롯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언젠가는 도입되었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어떤 방향을 가지고 지속적인 개선을 해나갈 것인가인데요. 이동통신3사(SKT,KT,LG유플러스)가 이번에 출시한 데이터중심요금제가 시사하는 면을 분석해보려고 합니다. 이맘때쯤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기다려왔던 한 사람으로서 '데이터중심요금제'에는 큰 관심이 쏠리더군요.


▲ SKT,KT,LG유플러스가 각각 출시한 음성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중심요금제'


데이터중심요금제, 통신비 절약에 도움이 될까?


먼저 각 통신사 데이터중심 신규요금제에 관한 요금테이블은 여기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KT / U플러스 / SKT ::


편의상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는 비교표를 가져와봤는데요.


:: KT / 플러스 / SKT 데이터 중심 요금제 :: © ?

(잘 참고해보면 통신비 절약을 위한 비법이 보인다)


KT의 경우 남은 데이터나 다음달의 데이터를 땡겨쓸 수 있는 '밀당'을 내건 것이 인상적입니다. 499요금제까지만 무선통신요금이 무제한이며, 599요금제부터는 유무선 통화가 무제한이 되는군요. LG유플러스의 경우는 데이터중심요금제가 모두 무선전화만 무제한입니다.


그렇다면 정부가 승인한 데이터중심요금제는 과연 가계통신비절약에 효과가 있을까요? 제 판단으로는 통화량이 많고, 기존에 5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어보입니다.


제 경우에는 6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제공되는 데이터가 6gb인데 가끔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선택하면 같은 가격대에 데이터제공량이 약 10gb~11gb로 늘어나게 되는군요. 특히 음성통화량이 많은 분들이라면 통화요금이 무제한이라 추가요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새로운 데이터중심요금제를 반길만한 매력이 충분합니다.


게다가 데이터중심요금제는 기본적으로 요금제 기간약정이 없는 요금제입니다. 따라서 위약금이 없다는 자유로움이 있죠. (만약 여기서 더 요금할인을 받고 있다면 최근 화제가 된 선택형약정할인 20%를 일부 요금제에 적용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럴경우 약정이 걸리기는 하지만 약 6만원내외의 요금으로 월 데이터 10gb이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다만 음성통화량이 적거나 3~4만원대 요금제를 잘 사용해온 분들이라면 기존에 있는 여타 요금제를 조절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3~4만원대 요금 이용자들을 상대적으로 음성통화량이 적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정리하면, 통화량이 많고 월 6만원대의 요금을 쓰는 분들은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사용할 가치가 있고, 3~4만원대 라이트 유저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데이터중심요금제는 본래 2017년을 목표로 계획되어오던 것인데, 미래부가 이동통신사에 적극추진을 독려하여 약 2년정도 빨리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월 통신비 5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분들에게는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데이터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현 트렌드를 반영한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더 많은 이용자들이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는 선택권과 장치가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할 것


저는 단통법의 의의가 휴대폰을 싸게, 또는 비싸게 사는 것에 한정되어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오히려 스마트폰 성능 상향평준화가 자리잡고 있는 지금은 가계통신비를 절약하기 위해 많은 이용자들이 걱정없이 누릴 수 있는 요금제 제도를 확립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새롭게 출시된 '데이터중심요금제'는 음성통화요금을 없애고,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뭇 유저들을 배려했다는 점에서 조기 도입의 시점이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3~4만원 요금제 유저에게도 데이터용량 혜택이 더 많았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아직은 모든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한 준비시간이 필요한 것 같네요 ^^


저는 앞으로도 '데이터중심요금제'처럼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는 요금제가 지속적으로 나와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위약금을 매우 싫어하고, 약정에 묶이는 것을 기피하는 편이라 스마트폰도 공기계 완납폰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거든요 ^^


단통법 도입 이후 여러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이번 데이터중심요금제 조기출시로 미루어보면 앞으로 더 좋은 제도들이 마련되어 단통법이 좋은 방향으로 자리잡아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 모든 이용자들을 만족시키진 못하지만 스마트폰을 2년 이상 활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선택할인약정제도 (20%)

* 자세한 관련사항은 스마트초이스 설명글 및 단말기 기준 지원금 조회사이트 바로가기


일례로 '가입비폐지'로 인해 번호이동으로 발생하는 부가비용이 없어졌고, 약정에 묶인다는 단점은 있지만 굳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필요없고 기존 단말기를 계속 사용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선택할인약정제도도 생겨났고 말이죠.


저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이용패턴을 고려하여 소비자에게 더 많은 편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할 부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가지 의견을 내어본다면... (약정에서 자유롭고) 유저가 보다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 플랜, 그리고 부가세도 함께 계산되어 표기된 합리적인 요금제 테이블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댓글
  • 프로필사진 침스 요금할인 20%도 나쁘진 않죠.
    단통법 나오기 전 요금제도 기존 월정액에 약정할인이 들어가고 있는데요.
    그 요금제에 추가로 20% 요금할인도 가능하죠.
    KT에서 순요금제 나오고 나서는 이미 2년약정한 요금처럼 약정없이 쓸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올 3월부터는 가입비 면제에 유심값도 저렴해졌죠.
    이번 데이터선택요금제는 모든 통신사가 무약정 순요금제를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약정을 걸지 않아도 단통법 이전 요금제에 2년약정을 걸었을때와 비슷한 요금을 제공하는 부분이 메리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통신사는 고객을 못 믿죠. 그래서 나온게 또 할인해줄게 약정해라식의 제살깎기 요금할인 20% 1/2년 약정입니다. 이건 정말 통신사에서는 손해입니다.

    단...

    3G 사용자는 LTE에 비해 할인혜택이 큰게 많아요. KT3G 뭉치면 올레가 대표적이죠.
    요금할인 20% 약정을 걸면 LTE/3G 상관없이 유심기변이 불가능해집니다. 게다가 기기락도 걸립니다. 자신의 기기에 다른 유심도 넣을 수 없어요.

    3G이용 고객들이 요금제만 3G로 쓰고 유심기변으로 최신폰을 쓰다보니.. 통신사에서는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아무래도 정부에서 3G고객을 LTE로 이동시키기 위해 유심기변을 막아버릴 수 있는 도구를 준것 아닌가 싶습니다.

    유심기변 불가하고 기기락도 걸리지만 우린 기존 월정액에서 너희들이 받던 약정 할인금액 뿐만 아니라 선택약정20%할인금액(추가된것)까지 주겠지만 기변은 확정/일반기변밖에 되지 않는다. 라는 식이죠..



    2015.05.30 11:1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링크 잘 정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도 20% 선택요금할인제의 가장 큰 허점이 유심기변이나 기기변경이 자유롭지 못한 것을 지적하곤 합니다. 이동통신사는 파격적인 요금제가 새로나오면 항상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 제한을 걸어두곤 하는데... 앞으로 이러한 점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 같아요.
    2015.05.30 18: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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