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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PG란 장르를 아시나요?


Simulation RPG의 약자로 대부분 전략 시뮬레이션 RPG를 일컫는 말입니다. Strategy RPG 라고도 불리우고 있죠.


저는 지금까지도 손에 꼽는 SRPG명작이 있는데요. 바로 삼국지로 유명한 코에이(KOEI)사의 삼국지 조조전입니다. 영결전, 공명전에 이은 후속작으로 삼국지연의의 주인공 중 한명인 '조조'의 시점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재미난 게임이죠.


삼국지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조조라는 인물은 자칫 악역이자 간웅으로 비추어질 때가 많았지만, 조조전 게임을 통해 본격적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조조'란 인물이 재조명되는 효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998년 출시된 삼국지 조조전은 지금 플레이해도 명작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이고, 다양한 MOD(Modification)으로 2차 창작물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서론은 이만하기로 하고, 바로 그 유명한 조조전 IP를 넥슨에서 가져와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만들어 클로즈드베타(CB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발사는 Thingsoft네요.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 CBT는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가능할 때가 많기 때문에... 아이폰 유저인 저는 지인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빌려서 잠깐 테스트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녹스Remix OS에서 안돌아가도록 막혀있습니다. 넥슨 모바일 게임은 이런점이 참 불편해요.) 이에 정말 간단하게 후기를 정리해봅니다.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 CBT 초반 플레이 후기


▲ 삼국지조조전 online CBT, 이번이 몇번째 CBT던가...?



다운로드 받아 실행을 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담이지만 개발자 중에는 삼국지 조조전의 MOD를 만들던 분도 있다 하네요. 오른쪽 KT로 보이는 마크는 우리나라 통신사 KT가 아니라 Koei-Tecmo (코에시 테크모)의 약자 로고입니다.



삼국지 조조전 online의 튜토리얼은 가상의 시나리오로 위나라를 이끄는 조조가 오나라를 토벌하는 내용으로 되어있군요. 본래 원작 삼국지 조조전에도 3개의 멀티엔딩으로 구성되어 있어 분기점이 있고 소설 삼국지연의와는 다른 픽션이 가미되어 있었는데요. 삼국지 조조전 online 또한 그런 것 같습니다.


요즘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튜토리얼이 그렇듯 튜토리얼을 완료하면 시점은 과거로 돌아가서 조조가 거병을 하는 부분부터 플레이 하게 됩니다.


▲ 조조와 주유의 대결?


삼국지 게임의 묘미는 역사소설에 등장하는 영웅 무장들의 스토리에 가상의 픽션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픽이나 이펙트는 그럴 듯 한데... 일기토는 없는 것 같네요. 삼국지 조조전의 백미가 사실 스테이지마다 준비되어 있는 일기토 이벤트를 발생시키는 거였는데 말입니다. ^^



▲ 제일 먼저 달려온 조조의 사촌 하후연, 초반 플레이에 관한 설명을 잘 해주는 편이다.


▲ 원작 그대로 계승된 병법의 기본 설명 중...


▲ 원작을 플레이 했던 유저들에게 익숙한 대사가 추억을 자극한다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 미션 스테이지에 따라 나름 선택점이 존재한다.


원작이 그러했듯이 전투를 하다보면 가끔 분기점이 나오곤 합니다. 그릇된 선택을 하게되면 복병을 만나 전투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상승하기도 하고, 잘 넘기면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기도 하고 말이죠. 이런 부분은 잘 만든 것 같네요.


▲ 한턴 되돌리려면 캐쉬를 쓰시오

(이게 BM인듯...)


SRPG의 경우 유닛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해 필드맵의 지형과 상성을 잘 파악하고 적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전략이 중요한데요. 가끔 실수로 한박자 느리게 수를 두다 보면 다음 턴에 매우 불리한 상황을 맞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르기'가 있는데... 이걸 하려면 캐시템에 해당하는 Currency를 지불해야 하는 것 같네요.


▲ 책사로 순욱을 등용해볼까?

▲ 다양한 종류의 '패'를 오픈해 장수를 모아가는 재미...


▲ 위나라가 아닌 다른 세력의 장수들도 등용할 수 있는 것 같다.


장수는 계보를 통해서 등용 영입이 가능했습니다. 요즘 모바일 RPG에 빠지지 않는 가챠 별 강화 합성 시스템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개발단계에 있을 때 개발자들 인터뷰에서 중 '별 장수 등급', '합성 시스템' 같은 건 없다는 내용이 중점적으로 나오기도 했던 것 같네요.


▲ 플레이어의 레벨이 올라가야 많은 장수를 데리고 출전할 수 있다 (Cost 시스템)


다수의 장수를 초반에 빨리 등용할 수는 있어도, 모든 장수를 다 전투를 할 수는 없습니다. 원작에서도 출전가능한 유닛의 제한이 있었는데요. 삼국지 조조전 Online에서는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른 Cost 시스템으로 이걸 구현하고 있네요.


▲ 내정 모드, 심한 노가다가 예상된다.


▲ 성을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돌발 미션이 발생하는 월드맵


월드맵에서는 각 요점지의 성을 기반으로 내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건 삼국지 시리즈의 요소를 잘 버무린 것 같고,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유명한 머신존(Machine Zone)의 게임오브워(Game of War:Fire Age)와 유사해 보이는 듯한 느낌도 살짝 드네요. ^^



전투는 그럭저럭 재밌는 편이고, 유닛 하나하나를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기 위해 마우스 커서가 아닌 스마트폰 터치UI를 어떻게 바꾸면 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한 듯 보입니다. 그렇지만, 무언가 전투의 박진감은 살짝 덜한 듯 했습니다.


전투 시나리오 이외의 요소들... 컨텐츠 구성은 조금 복잡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조전의 묘미는 장수의 클래스 업과 함께 보물 (장비) 도감을 채워나가는 것이 있었는데, 조조전 online에서는 그런 재미요소를 찾기 조금 어려운 듯 보이더군요.


몇시간 플레이 해보니 어느정도 재미는 있는 모바일 게임이라 생각하지만, 과연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이 CBT 딱지를 떼어내고 정식 출시되었을 때 제가 이게임을 오래 플레이 하기 위해 공을 들일지, 아니면 원작 삼국지 조조전을 다시 플레이해보며 '역시 원작이 명작이구나'할지는 아직 결론을 내리기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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