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블로거가 보면 재밌는 영화 : 줄리 & 줄리아

2010. 10. 7. 15:26패션매거진👔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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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가 보면 재밌는 영화
줄리 & 줄리아 (Julie & Julia, 2009)


- 블로거가 등장하는 영화? 아니다.. 블로거가 주인공인 영화다 -
(이 영화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죠 ^^)


이 영화는 본 것은 꽤 오래전 이야기인데... 제가 블로거인 것을 잘 알고 있는 외국친구가 추천해주어 보게된 영화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영화자체는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 그렇지만 이 영화는 글을 쓰는 글쟁이블로거들이 본다면 아주 특별해지는 그런 영화죠. ^^ 하나의 책이 완성되어 출판되기까지의 과정과... 블로그가 인기를 얻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는 과정을 아주 재밌게 연출했더군요 ^^

초반 이야기의 흐름은 매우 즐겁게 흘러갑니다. 두 개의 다른 시점이 교차되며 서로 다른 시기에 살고 있는 두 주인공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데...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난 것이 아니라 과거에 글을 쓴 책속의 저자가 현 시점의 주인공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설정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책과 블로그이라는 다른 성격의 미디어가 만나는 순간이죠 ^^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 -
(영화에서는 요리책의 저자 줄리아 차일드역을 맡았다)


요리를 못하는 미국인들에게 프랑스요리를 가르치기 위해 쓰여진 책 'Mastering the Art of French Cooking'에 적혀있는 500개가 넘는 레시피를 1년안에 모두 만들어보고... 그것에 대한 요리+라이프 블로깅을 시작하는 줄리 파월이라는 주인공은 어쩌면 처음 블로깅을 시작하는 모든 블로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기 위해, 또는 자신의 모습을 찾기위해 요리책에 나와있는 레시피를 하나씩 따라하며 블로깅을 시작하지만 누구하나 댓글을 달아주지 않아 조금씩 소외감을 느끼고... 처음 달린 댓글이 기대와는 다른 것 등 영화를 보다보면 블로거로써 공감하게되는 장면들이 조금씩 있어 참 인상적입니다. 점점 빠르게 진행되어 블로그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결과적으로 인기블로거로 거듭난 이후의 이야기도 저와같은 블로거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지더군요 ^^



- 블로그에 써본 글이 책으로 출판되고, 영화화되는 과정도 흥미롭다. -


한편, 과거 하나의 책이 출판되기까지 저자의 우여곡절과, 블로깅으로 성공하는 두 주인공의 상반된 모습을 보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영화이니... 블로거라면 한번쯤 꼭 봐두어야 하는 블로거를 위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이 모든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니 더욱 현실감이 느껴지죠 ^^ 지금 블로깅을 하고있고, 또 앞으로도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할 계획이시라면.. 줄리 & 줄리아라는 영화를 보고 재미난 영감을 얻어 보시길 바랍니다. ^^ 






* 지금의 쓰고 있는 글이 다른 누군가에게 읽혀지면... 과거의 저와 미래의 누군가와 만나는 일이 되겠군요 ^^ 
글을 쓴다는 것은 시공간을 초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라는 것이 오늘따라 새롭게 느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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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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