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9. 15. 19:36ㆍ핀테크👓Business
2013년 8월 31일, 구글 코리아 (Google Korea) 21층에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GFC(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Google Korea 오피스를 견학하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참가한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을 위주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Google의 여러가지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시킬 수 있는 포럼을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설명회였죠 ^^ 포럼을 활성화 하는 취지로 개최된 이벤트였지만 프로그램 순서에는 그동안 제가 관심있었던 구글 서비스에 대한 교육 세션이 있었기 때문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몇일 전에는 업무 때문에 잠깐 GFC 22층 구글코리아를 잠깐 방문해보기도 했는데요, 21층도 구글코리아 오피스더군요 ^^ 행사 전날 22층에서 21층으로 변경되어 약간 아쉽게도 했지만, 21층의 모습도 자유분방해보이는 분위기라 보기 좋았습니다. 다만 로비로 보이는 거실분위기의 공간과, 컨퍼런스 룸만 구경해 볼 수 있었네요. ^^
구글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Welcome to Google
방문자는 이 스티커를 옷에 붙인다.. ㅋㅋ
일단 좀 둘러볼까요? 도착한 뒤에 바로 구글 제품포럼 프로그램 교육이 시작되어서 천천히 둘러볼 시간은 거의 없었습니다. :)
교육 세션을 마치고 잠깐 쉬는 시간에 촬영해본 구글 코리아 오피스 풍경입니다.
구글 코리아 @ 오피스 21층
거실 분위기라서 편한해 보이네요, 반대편에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 디바이스가 진열되어 있더군요. 살짝 보니 이제는 다 구형모델들입니다. 한때는 최첨단 하드웨어였겠지만...^^
그리고 당구대가 놓여있더군요. 구글러들은 당구를 좋아하는 걸까요? ^^
당구대, 돼지저금통이 놓여 있는 것을 보니 사용료를 모금하나 보다.
마침 넥서스7 2세대가 출시되었던 시점인데, 위외 모습처럼 Nexus 7 2nd gen이 그려져 있는 공간이 보이는군요. 안에는 동그랗게 앉을 수 있도록 소파로 되어있네요. 간단한 티타임을 갖거나 팀회의를 하기에 매우 좋아보입니다. ^^
키친 스타일로 꾸며져 있는 공간에는 음료수를 꺼내어 먹을 수 있는 투명 냉장시설이 있고, 오디오 시스템과 함께 커피 메이커가 놓여져 있더군요. 자세히 보시면 다스베이더 그림이 있는데, 왠지 모르게 반가운 느낌이.. ^^
나랑 인연이 깊은 다스베이더 ^^
살펴보니 'Come to the Darkside, We have a Coffe with cookies'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라 할만한 느낌이네요. 요즘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스타워즈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기에 묘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은데... 시간이 없어서 살펴보진 못했다.
living room party를 하기 딱 좋은 오디오 시스템
문쪽에는 이런 포스터가 붙어있습니다. ^^ 익숙한 아바타네요. Restroom은 크롬 아이콘으로 꾸며져 있군요.
참고로 GFC빌딩은 복도에 화장실이 있기 때문에 카드키가 없으면 다시 들어올 수 없도록 되어있습니다.
문득 생각난 것인데... 구글 코리아도 점심이 뷔페식으로 제공되고 있고 외부 인사도 가끔 런치에 초대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볼 시간이 없었네요. ^^
구글 제품 포럼 대학생 Rising Star @ 프로그램 후기
도착하자마자 진행된 프로그램은 Rising Star 구글제품포럼에 관한 소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구글은 자사의 서비스에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포럼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구글 서비스 대한 지식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기서 제품의 궁금증이나 사용법, 또는 버그를 리포트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군요. 제품 포럼을 관리하는 구글 직원도 항상 모니터링 하기 때문에 구글을 사용하다가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가장 현설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한국 구글 제품 포럼에 가보면, 5개의 포럼이 개설되어 있는데, Chrome, Gmail, 구글 지도, 애드센스, 웹마스터 입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사용하면서 계정정지를 먹었던 경험이 생각나 유튜브 포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한국 스마트폰 유저의 80%가 안드로이드 유저인 것을 생각해보면 안드로이드 포럼도 하나 있을 법한데... 없는 것이 아쉽습니다. (국내에는 순정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유저가 별로 없다는 이유 때문일까요?)
일단 열혈사용자(Rising Star)는 최우수사용자(Top Contributor)를 목표로 하는 구글 서비스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op Contributor는 구글의 직원은 아니지만 구글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전문가 수준으로 높은 분들이고, 포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분들로 구글이 인증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고 하네요.
몇몇 요소를 제외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MVP 제도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
구글은 실제로 이런 Top Contributor들을 모아서 2년마다 Top Contributor Summit를 개최하고, 구글본사인 구글플렉스 견학을 시켜주는등 유저들의 만남을 고무해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번에 열리는 Summit에는 300명이 모이는 큰 행사가 될 예정이라는 말을 전해들을 수 있습니다.
Top Contributor는 1년마다 갱신된다고 하네요. 자세한 정보는 g.co/topcontributor (최우수사용자 프로그램)에서 확인해보시길 :)
구글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 @ Google Seach, Google Map, Localization, Adsense
이날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검색에 관한 How Search Works, 구글맵에 관한 Google Maps for Korean users, 로컬라이징에 관한 Localization@Google, 대학생들을 위한 구글 애드센스 활용법인 Adsense for University Students 등등의 세션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들은 부분들을 소개해봅니다
미국 본사에서 일하고 있는 구글러와 행아웃으로 이루어진 교육 프로그램
행아웃을 활성화 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첫번째 세션은 구글 본사에 있는 구글러와의 영상회의(Hangout)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검색을 주로 Crawling, Indexing, Serving이라는 세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이후 검색알고리즘과 최적화 과정에 대해서도 개괄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Crawling이나 Sitelinks같은 기능은 미리 알고 있었는데, 스니펫(Snippet)이라는 검색결과 미리보기는 흥미롭더군요. (마침 디즈니월드를 예로 들어서 혼자서 웃었습니다. ^^) 언젠가부터 생겼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Rich Snippets는 XML로 구현이 되었다고 하는데, 앞으로 다이나믹한 검색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이 더 많이 발전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말이죠 ^^
잠깐 휴식!
두번째 세션은 구글 지도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구글 지도는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죠. 한국은 정치적, 군사적인 특성을 남다른 지역이기 때문에 그동안 지도데이터를 해외로 가지고 나갈 수 없는 이유때문에 지도서비스를 한국에 런칭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법적으로 풀리지 않은 제도 때문에 해외 구글맵과는 달리 몇몇 기능이 제한적인 부분이 있죠 ^^
그래도 최근들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 매니저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위치추적해낼 수 있는 것을 보면 한국의 구글지도 서비스도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새로운 구글 지도 서비스에 대해 설명 중...
그다음으로 로컬라이제이션에 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한국어로는 주로 현지화라고 하는데,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이것은 L10N이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 Globalizatiion은 같은 이우로 G11N이라고 하고, Internalization은 i18N이라고 부른다는 재미난 명칭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Google Translator's Tollkit (GTT)에 관한 소개도 있어서 새로운 것을 배운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
마지막으로 블로거들이 가장 관심있어 할만한(?) 수익과 관련된 애드센스(Adsense)에 관한 세션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애드센스를 어느정도 잘 활용하고 있는 편이기도 하지만 (비록 우수사용자 가방 선물은 받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여러분들 중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왜 구글은 웹에 광고를 하는가?라는 의문을 해소해주는 좋은 내용도 포함되어 있더군요.
구글이 애드센스를 통해 웹에 광고를 부착하는 이유는 컨텐트 크리에이터들이 컨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익화모델을 지속적으로 디자인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대행해주는 역할을 자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웹에서 수익을 얻는 것은 광고가 아니면 매우 어렵고, 정당한 광고의 형태가 아니면 컨텐트가 의도하지 않은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세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
결국 이야기의 결론은 대학생들이 애드센스를 활용하려면 블로깅을 시작하라 였는데요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쓴 글을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2012/03/27 - [Blogger@Monologue] - 블로그를 왜 하냐고? : 블로그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 (대학생들이여 블로깅하라!)
마지막으로 Forum에 관한 여러가지 이벤트에 대한 설명과 대학생 프로그램인 Rising Star의 참가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급조된 팀을 중심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크게 재밌는 것은 없더군요 ^^
크롬북, 처음 써본다 ^^
한국에서 크롬북이 판매가 되었던가?
저는 IT블로거를 자칭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크롬북을 사용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 그룹 활동을 위해 노트북을 가져오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서 크롬북이 한팀 당 하나씩 대여되었습니다. 잠깐 써봤는데... 느낌은 나쁘지 않더군요 ^^
크롬북에 내 블로그를 잠깐 띄어본 모습...
GFC 21층 구글 오피스에서 바라본 풍경, 저 멀리 서울N타워가 보인다.
설문지도 작성하고... ^^
기념 사진도 몇장 찍은 것 같다.
이렇게 8월의 마지막 토요일 구글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구글제품포럼 RisingStar 프로그램에 참가해봤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을 3주간 미션을 수행하는 일정이 짜여져 있었는데요... 저는 회사일과 블로거기자활동을 겸하고 있어서 너무 바쁜 나머지 RisingStar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는 어렵더군요 ^^
이날 참가한 많은 분들이 구글 서비스에 큰 애정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구글그룹스(제품포럼)과 구글 플러스에는 많은 구글 활용법과 문제해결방법이 올라오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도 구글 서비스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글 제품포럼을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구글을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긴다면 가장 빠르게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는 채널이니까요 ^^
* 몇일 전 업무 때문에 22층 구글 오피스에도 방문했었는데, 리셉셔니트와 잠깐 이야기만 해보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네요. 이 에피소드는 다음에 정리해볼까 합니다.
** 다음에는 페이스북 코리아 오피스도 방문해보고 싶어지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