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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12인치 레티나 모델을 구입해서 사용해본지는 꽤 되었는데 리뷰 후기 작성은 많이 늦어졌습니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구입하기 전 장점과 단점을 꼼꼼하게 잘 따져보고 내가 사용하려는 용도에 부합하는 모델인지 탐색해야 빛을 발하는 노트북입니다.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불편함과 간편함 등 소감을 정리해봅니다. 많은 미디어에서 다루어진 리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지만 그래도 말만 듣는 것과 직접 써보는 것은 조금 다르더군요 ^^




1. 디자인, 휴대성


먼저 디자인은 정말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갈 수록 '휴대하기 좋은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휴대성이 좋다는 것은 디자인이 좋다는 이야기와도 연결되죠. 물론 외관 디자인을 완성시키기 위해 SD메모리, 일반 USB, HDMI 등의 확장 포트를 포기한 것은 분명 단점이긴 합니다.


12인치 레티나 스크린은 정말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맥북에어처럼 스크린 주위가 알루미늄 컬러가 아닌 맥북프로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블랙 테두리라서 집중도 잘 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도 한층 높혔습니다.



포스터치는 신기하기는 합니다만 생각외로 크게 쓸일은 없더군요. Mac OS X 요세미티에서 바로 지원이 되고 있지만, 호환 앱들이 아직 포스터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포스터치 기능이 편하다'라고 말하려면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이지만 아이폰6s(또는 아이폰7)에 포스터치 기능이 탑재된다고 하는데... 역시 포스터치 UI를 지원하는 앱이 얼마나 많이 보급되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 같네요.


▲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쓸만...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기존 맥북시리즈와는 다른 사용감을 확실하게 전해주는 파트입니다. 먼저 백라이팅이 보다 깔끔하다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키감은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다만 익숙해지면 키패드를 두드리는 손가락 힘조절이 가능해져서(?) 경쾌한 키감을 즐길 수 있죠.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부분이 바로 이 버터플라이 키보드인데... 저는 3~4일 정도 사용하고 나니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손에 익기 시작했습니다.


휴대성을 평가해보자면 무게가 가볍다 보니 비교적 좋은 편인데요. 저는 오히려 휴대성 부분에는 크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12인치 뉴 맥북을 쓰는 편하게 휴대하면서 어디서든 쉽게 업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일 텐데요... 손에 들고 다닐만큼 부담없는 제품이 아닙니다. 가방에 소중히(?) 넣고 다니면서 써야 하는데... 그럴거라면 오히려 맥북에어나 맥북프로 제품을 들고 다니는 것이 휴대성과 생산성을 저울질 해봤을때 더 낫다는 판단이 서더군요.


▲ 무게는 비교적 가벼운 편이지만 어짜피 가방에 넣어 휴대할 거라면 체감 무게는 비슷...



2. 성능 / 발열 / 배터리



인텔 코어-M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 레티나의 성능은 크게 만족스럽지도 않지만 매우 불만족스럽지도 않는 적정 수준입니다. Geekbench로 벤치마크를 해보면 멀티코어 점수가 4594점입니다. (참고로 맥북프로 13인치는 6700점대)


쉽게 비교한 자료를 찾아보면 이전세대 맥북에어와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좋은 점은 팬리스(무소음)이라 제트엔진이 돌아가지 않는 다는 것이죠 ^^


그렇지만 발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2인치 소형 노트북이라는 특성상 무릎위에 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 체감 발열은 더 심한 편입니다. 맥북 레티나의 단점을 지적하자면 확장성 다음으로 바로 발열을 지적하고 싶을 정도로 발열에 대한 스트레스를 조금 느끼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4~6시간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평균 5시간 정도 사용이 가능한데... 제품의 특성상 집에서 충전하고 외부에서는 충전케이블 연결 없이 사용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배터리도 은근 신경쓰이는 편입니다.



3. 사용성 / 총평


▲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설치해서 쓰기에는 다소 부적절한 맥북 머신


마지막으로 사용해보면서 느꼈던 경험과 함께 총평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먼저 윈도우OS를 사용하기 위한 부트캠프(Bootcamp)에 관한 내용인데요. USB-C 타입 포트밖에 없다는 태생 때문인지 부트캠 윈도우를 설치하기 매우 까다로운 환경이더군요. (윈도우를 설치하기 위해 USB메모리 등이 필요함. 우회 방법은 있지만...)


이번에 나오는 맥북세대 부터 윈도우7은 지원하지 않고 윈도우8 이후 버전만 지원해주기 때문에 더욱 더 부트캠 설치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 국내 웹사이트 브라우징을 위해 익스플로러 환경이 필요하다면 페러렐즈를 활용하면 OK


대신 부트캠의 대체제인 가상OS 소프트웨어 페러렐즈(Parallels)는 만족스럽게 돌아가는 편입니다. 아시다시피 패러렐즈를 사용하면 익숙한 윈도우7도 설치할 수 있죠. 금융(인터넷뱅킹) 및 쇼핑사이트에서 결제를 위해 익스플로러와 여타 윈도우전용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한 용도로는 충분하더군요.


USB-C에 대한 비판을 해보자면... 전용 USB 어댑터 악세사리가 없으니 정말 모든 주변기기가 무용지물입니다. (블루투스 마우스 등은 제외)


지금도 USB-C 포트는 충전 전용 포트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굳이 USB-C 3.0, 3.1 관련 이슈를 거론하지 않아도 아직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USB-C 생태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마도 2016년은 되어야 USB-C 호환기기가 많아질 텐데... 그때까지는 간단한 파일이나 사진이미지도 Wi-Fi Direct 연결이나 에어드랍으로 전송해야하는 등 불편함이 많더군요.


여담이지만 맥세이프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충전한 뒤 USB-C를 힘주어 뽑아야 하는 작은 스트레스도 발생합니다. ^^


장점과 단점, 총평을 요약해보면 :


[장점]

- 정제된 디자인, 휴대하기 좋은 맥북

- 아담한 사이즈의 12인치 레티나 스크린 맥북을 카페에서 꺼내어 써본다는 작은 기쁨(?)

- 서브 노트북으로는 만족스러운 성능 +무소음


[단점]

- 전용 USB 어댑터가 없다면 충전 이외의 용도로 무용지물인 USB-C 포트 (차차 나아지겠으나 USB-C 악세사리는 비쌈)

- 신경쓰이는 발열

-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같은 가격으로 리뉴얼된 맥북프로 13인치 모델을 살 수 있다)



▲ USB-C 호환기기가 많이 나오는 시점을 기다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총평]

캐주얼 컴퓨팅을 위한 휴대용 / 서브 노트북이라는 명확한 용도로 디자인과 성능이 만족스러운 제품.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출시 가격이 오히려 맥북프로 모델의 구입 매력을 증가시키고 있는 중. 구입한 뒤 처음 몇일간은 확장 포트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USB-C 호환기기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 계속 발목을 붙잡고 있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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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BlogIcon 도플파란 한... 3세대가 지나가면.. 되겠군요..ㅎㅎㅎ 2015.06.08 19:4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친절한아이? USB-C와 메인으로 쓰기에는 부족한 cpu때문에... 맥북프로로 갔었습니다 ㅎㅎ;;
    말씀하신 것처럼 서브로는 충분할 것 같아요^^
    2015.06.08 20:36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마무리한타 진짜 요즘에 맥북 잘나온다 하나 구매하고싶을정도네 2015.06.10 11:37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Yeoonii 장단점 정리를 잘해주셔서 정보 잘얻고 갑니다^^ 2015.06.10 12:59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열매맺는나무 잘 읽었습니다.
    은근 궁금했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
    2015.06.10 20:4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퍼렁까마귀 480p 웹캠만 아니었으면 꼭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2세대는 그런걸 개선하겠죠 2015.06.11 08:01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링크 제 경우는 웹캠은 사용할 일이 없어서 판단기준에 넣지는 않았습니다만 웹캠 화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걸 많은 분들이 단점으로 지적하시긴 하더군요 ^^ 2015.06.11 17:19 신고
  • 프로필사진 succes 못생긴 얼굴을 흐릿하게 보여주라는 애플의 배려같네요 ^오^ 2015.06.13 11:38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퍼렁까마귀 초딩도 아니고 유치하게 ㅡ,.ㅡ 2015.06.14 16:54 신고
  • 프로필사진 조제현 페러럴즈에서 윈도우 7을 깔고 음악을 틀면 잡음이 많습니다. 찌찌직 하는 소리 등. 몇번 다시 설치해도 같은현상인데요. 맥이나 부트캠프에서는 괜찮은데. 이것 페러럴즈 이상인가요. 아님 반품해야 될까요. 2015.07.10 16:3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링크 흠.. 페러럴즈 문제가 맞을 겁니다. 저도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페럴에서 소리나는 작업을 하다보면 가끔 음향이 끊기거나 지직하는 잡음은 발생하니까요.

    패러렐즈 램설정이나 여타 옵션을 건드려보면 어느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도 같지만 관련 이슈 패치가 되거나 하기 전까지 100% 문제해결은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015.07.10 18:29 신고
  • 프로필사진 조제현 감사합니다. 패치 기다리겠습니다. 2015.07.10 23:38 신고
  • 프로필사진 스띠브한스 애플은 모든지 3세대 이후에 사는 것이 진리인 듯 해요. 그래도 이렇게 소중한 후기를 남겨주셔서 많은 도움얻고 갑니다. 2015.10.06 23:05 신고
  • 프로필사진 ajy 안녕하세요? 12인치 뉴맥북 사려고 정보를 알아보던 중 올리신 글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라이트 유저라 주로 문서작업과 웹서핑, 미디어 소비 등이 주 사용용도 인데요,
    뉴맥북 12인치에서 패럴렐즈로 윈도우 8.1 구동시 웹서핑(인터넷 뱅킹, 쇼핑, 관공서 등)이나
    문서작업(마소 오피스류..)시 버벅임이나 불편한 점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맥os로 쓰다가 한 번 씩 필요할 때 패럴렐즈로 윈도우 os를 쓰고 싶은데
    코어m 이 달린 뉴맥북에서는 무리한 작업이 아닐까 걱정되서요...
    쓰신 글을 보면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제가 본 다른 후기에서는
    패럴렐즈는 무리라고 해서요..
    2015.12.06 13:5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링크 흠... 일단 상대적일 수는 있지만 말씀하신 용도로는 큰 무리는 없습니다. 패러렐즈로 윈도우를 구동할때 발열은 조금 신경쓰이는 편이지만, '인터넷 뱅킹, 쇼핑 및 관공서 업무 처리' 용도로 사용시 버벅임 때문에 불편을 겪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문서작성'에 경우에는 두 OS를 왔다갔다 하면서 작업을 할 경우 아주 작은 부분에서 버벅임은 있을 수는 있겠네요. 차이가 있겠지만 덩치가 큰 PPT문서를 손본다든지 하는 경우 다른 고성능 노트북보다 조금 성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들 수 있겠습니다. 다만 패러렐즈를 통해 '워드 문서 작업'을 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 정도입니다.

    OS X 엘캐피탄 덕분에 전체적인 성능도 좋아졌고... 코어m의 성능이 정 걸리신다면 업그레이드 모델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015.12.06 19:22 신고
  • 프로필사진 ajy 답변 감사합니다.^^
    제 사용 용도로 충분하다면 12인치 맥북도 괜찮은 것 같은데
    비슷한 가격에 내년 초에 서피스북이 한국에 출시될 것 같아
    고민이 많네요^^
    아무튼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2015.12.08 12:52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DoubleBak 맥북이 이쁘네요.

    윈도우8을 써야한다면 부트캠프가 더 좋나요 ? 패럴러즈가 더 나으려나요 ?
    2016.05.16 18:44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링크 윈도우 버전 (8이냐 10이냐) 보다는 윈도우를 얼마나 주력으로 사용하시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간단한 오피스 작업이나 인터넷쇼핑, 관공서 웹 용이라면 패러렐즈로 간간히 쓰는 것이 낫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돌릴 거라면 부트캠프가 더 괜찮은 선택이라 할 수 있겠네요. 2016.05.18 1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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