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 피닉스3 HR 스마트워치 간단 사용 후기 (Garmin Fenix3 HR)

2017. 5. 31. 23:36IT⚡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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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라고 하면 가장 큰 단점으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이틀밖에 가지 않아서 '시계'의 본연의 기능을 고려해볼 때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사용해보게 된 가민(Garmin) 피닉스3 HR은 스포츠 및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에 특화된 (특별한) 웨어러블 스마트워치였습니다. 한번 완충하면 평균적으로 일주일 이상, 길게는 2주동안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니까요 ^^

 

이는 가민 피닉스3 스마트워치가 마치 전자잉크 방식을 연상시키는 MIP (Memory in Pixel)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에 가능한 일인데요. MIP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뒷면에서 빛을 반사시키는 방식으로, 밝은 곳에서는 매우 잘보이고 어두운 곳에서는 잘 안 보이긴 하지만 어두운 환경에서는 전자시계 처럼버튼을 눌러 현광 LED를 키는 방식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시계 본연의 기능과 스마트워치 기능을 공존시킨 제품입니다.

▲ 가민 Fenix3 HR 스마트워치 박스

 

가민은 군용 장비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해서 품질과 내구성은 최고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물론 가격도 매우 비싼 편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GPS와 글로나스, 그리고 수영할 때 차도 되는 방수등급, 각 항목에 맞는 운동 트래킹 기능 등 수많은 실용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있기에 실제로 가민 스마트워치를 사용해보면 그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수긍하게 되더군요.

 

 

뒷면에서는 PPG센서 (심박체크) 센서가 있고, 충전 방식은 크래들 형태로 끼우면 되게 되어있습니다.

 

 

아쉽게도 터치스크린이 아니지만, 양옆에 있는 버튼들을 눌러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사용하고 설정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터치스크린 UI가 아니기에 이 버튼 저 버튼을 눌러보며 헤매가 된다는 점이 단점인데요. 익숙해지면 어떤 버튼을 눌러서 원하는 기능을 호출할 수 있는지 노하우가 생기게 됩니다. ^^ 시계 사용법을 알기 위해서 메뉴얼을 한번 정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만큼 숨겨진 기능이 정말 많은 스마트워치입니다.

▲ 페어링 완료!

 

▲ 아웃도어 스마트워치로 최고의 만족도를 가진 제품이 아닐까?

 

가민 피닉스3 HR 스마트워치를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정말 '아웃도어 스마트워치'에 어울리는 내구성과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여타 다른 스마트워치들 처럼 쉬운 사용법을 가진 친절한 제품은 아니지만, 러기드한 제품 외관 디자인과 숨겨진 강력한 기능들을 경험해보면 감탄하게 된다고 해야 할까요? ^^

▲ 햇빛에 반사해 보면 오히려 더 잘 보이는 MIP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아님)

무엇보다도 만족스러웠던 점은 일주일동안 단 한번도 충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배터리 라이프입니다. MIP 저전력 방식 디스플레이로 일반 LCD 스크린처럼 보이지 않기에 처음에는 침침해 보이긴 하지만, 항상 켜진 상태에서도 배터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진정한 스마트워치라고 생각되기도 하더군요.

 

▲ 가민 Connect 앱

 

▲ 심박, 고도계, 기압계, 나침판, GPS, Glonass, Wi-Fi 등 엄청나게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

 

 

스포츠 웨어러블이다보니 일반 스마트워치와 달리 여러 종류의 스포츠에 맞는 헬스트래킹 기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철인 3종, 수영, 조정, 실내노젓기 등 다양한 활동에 맞는 트래킹이 가능하다보니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제품이기도 하죠. 이리저리 기능을 살펴보다보면 숨겨진 기능이 정말 많다는 것을 체감 할 수 있습니다.

▲ 카톡, 앱 푸시 알림은 기본!

 

스마트워치인 만큼 페어링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앱 푸시 알람도 모두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있습니다. ^^

 

▲ 워치페이스 커스터마이징, 장비 내구성 체크 등 앱에도 다양한 기능들이 제공된다

 

Garmin Connect 앱에서도 일반 스마트워치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기능들이 있었는데요. 장비 내구도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숨겨져 있더군요. 브랜드 신발을 추가하면 만보계 및 가속도 센서를 이용하여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확인하여 신발의 남은 내구도를 알려주는 재미난 기능입니다. 이것저것 살펴보다 보면 이 스마트워치가 왜 아웃도어에 특화된 웨어러블인지 확실하게 인지하게 됩니다.

 

 

▲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워치 페이스를 바꿔본 모습

 

가민 피닉스3 HR은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 분야에 특화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 아웃도어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큰 관심을 기울여도 좋을만한 멋진 스마트워치입니다.

스마트기능과 각 운동에 맞추어진 정확한 헬스트래킹 기능, 그리고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를 가진 스마트워치를 찾고 계시다면 가민 피닉스3 HR를 선택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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