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가디언즈 관람 후기 (The Rise of Guardians)

2012. 12. 5. 13:29패션매거진👔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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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말,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아 디언즈(The Rise of Guardians, 2012)를 보고 왔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뛰어난 영상미를 가진 작품이더군요.


픽사-디즈니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DreamWorks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꽤 기대감을 가지고 관람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부활절 토끼, 이빨요정 등 서양신화와 설화에 등장하는 캐랙터들이 함께 모인다는 간단한 스토리


일단 이 애니메이션의 백미는 화려하고 뛰어난 영상효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3D로 보는 것은 포기했지만 이런 작품은 IMAX 3D로 봐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참고로 저는 자막으로 봤습니다. 해외 애니메이션을 국내음성 더빙으로 보는 것은 위화감 때문에 기피하는 편입니다) 근래 3D Animation 중 이토록 다채로운 영상미를 가진 작품이 있었나... 할 정도로 영상만큼은 극상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토리에서는 살짝 부족한 부분도 조금씩 보입니다. 그렇지만 워냑 다양한 캐랙터를 매력있게 표현했기 때문에 용서가 되는군요.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을 보면 새로운 시도가 별로 없는 판에 박힌 스토리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곳곳에 깔린 위트재미난 요소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 편입니다. 



작은 연출과 위트가 살아있는 작품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용을 타고 하늘을 나는 활공의 재미가 있었다고 한다면 '가디언즈'에서는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나는 잭 프로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얼음판을 타고 미끄럼을 타는 스피디한 장면에서는 롤러코스터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시원함이 한껏  묻어나오네요.


목소리 연기를 살펴보면 더 재밌습니다. 쥬드 로, 휴 잭맨, 알렉 볼드윈 등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배우들이 많습니다. '부활절 토끼 버니'의 목소리가 휴 잭맨이었다는 것과 악역 '피치'가 쥬드 로라는 것을 알게되니 참 흥미롭군요 ^^ 


주인공의 목소리는 '스타트랙 더 비기닝, 디스 민스 워'에 나온 크리스 파인이 맡았습니다.



개성넘치는 캐랙터의 표정연기가 압권



여러모로 연말에 가족들과 모여 관람하기 좋은 최고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12월 겨울의 분위기를 타고 주인공 잭 프로스트의 여정을 같이하기에도  완벽한 시즌이네요. 아쉽게도 미국에서는 흥행이 조금 저조하다고 하는데...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얻어 2편이 기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다는 '반전없는 스토리'가 약점, 다만 극강의 영상미와 캐랙터의 생동감이 단점을 커버하는 수작으로 관객평도 좋은 편입니다. (액션씬에서는 여러명의 히어로가 악을 제압한다는 '어벤져스'필도 살짝 나더군요 ^^) 


짜임새 깊은 스토리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만족스러운 작품을 찾기도 어렵습니다. 극장에서 두번 봐도 재밌을 만한 영화!






가디언즈 (2012)

Rise of the Guardians 
9.1
감독
피터 램지
출연
이제훈, 류승룡, 이종혁, 한혜진, 유해진
정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 미국 | 97 분 | 2012-11-29
글쓴이 평점  



* 주인공 잭 프로스트는 파이널 판타지와 킹덤하츠의 캐릭터가 연상됩니다. 

몇달전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친근함이 느껴져서 좋더군요. ^^


** 천재감독으로 평가받던 '길예르모 델 토로'가 프로듀서라고 하네요. 어쩐지 캐랙터들에게서 그의 손길이 조금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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