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9. 09:30ㆍ모바일 📱Mobile
어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옵티머스 G PRO 블로거데이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트윈타워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예전에 면접을 보러 한 두번 온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까마득한 옛날 일이 되어버렸군요 ^^
화제의 스마트폰인 옵지프로(Optimus G Pro)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고, 새로운 기능과 특징점이 시연되는 등 매우 흥미로운 발표회장이었습니다. 옵티머스G 프로는 처음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때 살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실제로 구경해보니 디자인적인 면에서 다른 모델을 참고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회장에 들어가자 마자 살펴본 옵G Pro
결론부터 말하자면 옵티머스G 프로는 최강 스펙과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라고 할 수 있겠네요. 5.5인치 Full HD폰인 만큼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손색이 없어보였습니다.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배터리 탈착과 MicroSD메모리슬롯, 그리고 홈버튼이 부활한 것을 생각해보면 국내시장에서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고, 더 나아가 글로벌무대에서도 통할만큼 강력한 제품으로 보여집니다.
스펙을 한번 살펴볼까요?
5.5in IPS 디스플레이, 1920 X 1080해상도(400ppi), 스냅드래곤600 1.7 쿼드코어,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2gb 램, 3140mAh 배터리, 등등입니다. 일단 많은 분들이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느끼실 겁니다. ^^
홈버튼의 부활, 알람이 울릴때 알록달록 LED빛이 새어나오기도 한다
사용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면, 갤럭시노트2보다는 그립이 좋은 듯 합니다. 베젤에 많은 신경을 썼는지 5.5인치임에도 손에 들어오는 느낌은 괜찮은 편입니다. 처음 공개된 이미지가 지금까지 LG가 보여준 L스타일의 각진 모서리가 아닌 라운딩 코너처리 때문에 갤럭시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도 했으나... 실물을 살펴보니 갤럭시스러운 디자인은 아니더군요. :)
후에 개발자/실무자 및 디자이너 분들과 Q&A시간이 있었는데,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한 것은 커다란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가진 5.5인치 패블릿 폰의 특성상 모서리를 이전모델들 처럼 각지게 디자인했을 경우 사용경험측면에서 불편하기 때문에 라운딩 처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해주더군요.
홈버튼을 자세히 보시면 LED불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컬러의 빛을 보여준다고 하는군요. 알람이 울릴때는 무지개색으로 점등되기도 합니다. 홈버튼은 옵티머스뷰2 후기에서 제가 언급한 적이 있는데 너무 작다고 생각됩니다만... 실사용에서는 그리 불편하지 않은 편입니다. 실제로 이걸 가지고 태클을 거는 분은 저밖에 없더군요. :)
동작속도나 사용감은 동영상으로 간단하게 촬영해봤으니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위의 영상에서도 보이지만, 왼쪽 상단에는 Q메모를 위한 버튼이 있습니다.
자 이제 대략 살펴봤으니 다른 점을 살펴볼까요...
옵티머스G Pro전용 케이스들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종류가 크게 2가지로 있다고 들었습니다.
케이스에도 옵티머스G Pro가 가진 패턴을 그대로 사용했다
쭉 살펴보니 무선충전기도 있군요 ^^ 별매라고 합니다. 이것도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런 스탠드형이 있고, 그냥 뉘어놓을 수 있는 거치형이 있다는군요 ^^
폰을 무선충전대에 올려놓으면 충전 불이 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흰색모델보다 블랙모델이 더 기대가 됩니다. ^^
카메라 기능 중에는 신기한 것이 많았는데, 전작에도 있었던 타임머신 카메라 이외에도 전면과 후면을 동시의 녹화하는 듀얼레코딩 기능 그리고 VR파노라마 촬영이 새로워보입니다. 360도 촬영이 가능한데 자이로센서를 사용한 것인지 정말 신기하군요.
VR파노라마 사진 촬영 모습, 3D필드가 나타나고 폰을 움직이면 자동으로 촬영이 된다. 360도로 담고 싶은 모든 앵글을 조합해준다
이날 행사장에서 VR 파노라마 촬영을 테스트해봤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30cm정도 떨어져 있는 벽면을 촬영한 것이니 오해없기 바랍니다. 실제로 촬영시에는 정말 멋진 작품이 가능할 것 같군요.
40~50cm 떨어진 가까운 벽을 촬영해본 테스트 샷
위아래, 양옆 360도 촬영이 가능한 스마트폰이라... 기술이 정말 많이 좋아지는군요 ^^ 마치 구글 스트리트 뷰를 보는 것 같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회장에서 30cm정도 거리가 있는 벽을 촬영한 것으로 VR파노라마 촬영에 적합하지 않는 환경이라 살짝 이미지매칭이 깨져보이지만, 넓은 공간에서 VR파노라마 샷을 찍으면 더 완벽한 사진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했으니 위의 사진들은 참고로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이 날 블로거데이 행사에서는 옵티머스G 프로의 특징 기능들을 설명하고 직접 시연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매끄러운 진행이었고, 해외인사들을 초청해서 시연을 해도 될만큼 수준있는 멋진 프레젠테이션이었습니다. 놀랍더군요.
듀얼 레코딩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여러개의 창을 띄워놓고 검색과 메모, 웹브라우징을 동시에 하는 모습
이외에도 VR파노라마, 폰과 문자로 대화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시연되었습니다. ^^
실무진들과의 Q&A시간
이날 Q&A시간에서 설명된 내용은 기술적인 부분이 많아서 한 포스팅에 모두 담기 힘듬으로 생략합니다. 다만 디자인에 대한 내용은 '컨텐츠 만을 들고다닌다는 느낌'이라는 디자이너의 철학이 설명되어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건 위에서 자세히 살펴보지 못한 플립케이스입니다. 아이패드 처럼 열면 바로 켜지고, 닫으면 바로 꺼지는 기능이 지원되더군요. 이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그게 안되면 왜 플립커버를 사용하지?' 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으니까요 ^^
열고 닫을 때 스크린 On/OFF기능을 지원하는 플립커버
마지막으로 옵티머스G Pro와 작별을 고하기 전에 Q슬라이드 2.0의 기능을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웹브라우저를 띄워 놓은 상태에서 메모나 캘린더를 불러와봤죠.
블로그의 글을 읽으면서 간단한 메모를 한다던가...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사용후기는 아마 곧 많이들 올라오겠죠 ^^
옵티머스G 프로는 옵티머스G에서 지적된 단점을 모두 제거하고, Full HD 패블릿폰으로 변신한 모습입니다.
새로 추가된 기능은 기술의 발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할 정도니 만큼 국내시장뿐만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을만큼 성장한 LG의 스마트폰임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고 차후 계속 출시될 Full HD폰들과 어떤 경쟁을 해나갈지 기대되는군요 ^^
* 아참, 출고가는 90만원대 후반(96만8천원)으로 책정되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