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28. 22:08ㆍ패션매거진👔Reviews
2013년 3월 26일, CJ소셜보드 1기 활동을 통해 한국 최초 창작뮤지컬 작품인 '살짜기 옵서예'를 관람하고 돌아왔습니다.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2013년 3월 31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우리나라 뮤지컬 역사의 기원과도 같은 작품이더군요. '살짜기 옵서예'가 최초로 공연된 1966년 10월 26일 이 '뮤지컬의 날'로 지정될 만큼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남다른 작품이라고 합니다.
예술의 전당, 자주 가고 싶지만 때로는 멀리 있는 이곳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제주도를 무대로 제주 기생 '애랑'과 비장 '배비장'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작품이군요 ^^ 아참, 살짜기 옵서예의 뜻은 '살금살금 오세요~'라는 제주도말이라고 하는군요 ^^ 혹시 알고계셨나요?
저는 우리나라 뮤지컬 작품에는 문외한이라서 (사실 연극과 뮤지컬을 전혀 모르는.. ^^) 배우와 작품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었지만...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 CJ의 후원으로 리노베이션되면서 'CJ토월극장'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최고수준으로 리뉴얼된 무대를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선택된 작품이 한국 최초 창작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라고 합니다.
1966년 이후로 1999년에 6대 공연이 있었으니 CJ토월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이 7대 공연이네요 ^^
오늘의 출연진... ^^
CJ 토월극장
CJ 토월극장 로비에는 CJ 라운지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이 CJ토월극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야기를 알아 볼 수 있네요 ^^
공연을 기다리는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단장된 CJ토월극장
시설이 낙후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을 새롭게 리노베이션 하면서 CJ가 막대한 후원을 하게 되었고, 1년이 넘는 공사기간동안 최첨단 시설을 갖춘 무대로 탈바꿈이 되었다는군요. 좌석 수가 늘어났지만 더 쾌적한 관람이 가능하고, 중대형 극장 중 최고수준으로 새롭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제 공연을 관람하러...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
CJ측의 배려(?)로 정말 좋은 자리인 R석에서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예전에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본 경험이 있는데 CJ토월극장도 최고수준의 무대더군요. 이런 스케일의 뮤지컬은 관람시 분위기에 압도되어 전율을 느낄때가 참 많은 것 같아요 ^^
화려한 색채와 뛰어난 무대 미장센... 그리고 음악과 배우들의 연기까지 참 풍부하고 다채로운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대 '애랑'역은 패티김님이셨다는 이야기도 공연시작 직전에 전해들을 수 있었어요 ^^
* 위의 사진은 자료사진입니다. ^^
뮤지컬을 보면서 참 인상적이 었던 것은 홀로그램과 최신영상기법이 고전풍의 작품배경과도 참 잘 어우러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전악기가 사용되지 않고 오케스트라 악기로 표현한 음악도 전에는 없었던 앙상블이 아닐까 싶네요 ^^
특히 제주 돌하루방에 입혀진 3D효과는 참 신선하고 신기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눈을 떼지 못했네요 ^^ 공연이 끝나고 난 뒤에도 여러가지 제스쳐가 나오니 혹 주말에 마지막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깜짝 놀라지 마시고 관람하시길.. ^^
공연이 끝나고 돌아오면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노래를 흥얼거리게 될 정도로 깊은 여운이 있습니다. ^^
선물받은 프로그램 책자, 정말 예쁘게 나왔다 ^^
'살짜기 옵서예'는 제가 한국에서 관람한 최초의 뮤지컬인 듯 하네요 ^^ (연극과 뮤지컬에 조예가 깊지 못해서 예전에 학교 문학수업 때문에 과제때문에 본 연극한편이 전부거든요 ^^) 처음 예술의전당에서 관람한 뮤지컬작품이 우리나라 최초 창작 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라 정말 즐거웠습니다.
3월을 마지막으로 살짜기 옵서예 뮤지컬 공연은 막을 내리고 앞으로 CJ토월극장에서는 '벽오금학' '안티고네' '부활' 등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문화-연극공연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좋은 소식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