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서평] 스마트한 생각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법칙)

2013. 5. 21. 12:48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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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라 평가받지만 상황에 따라 이따끔 매우 비합리적인 선택을 많이 하는 것으로 재조명받고 있죠 ^^ 이 책은 인간이 가진 복합적 심리가 다양한 판단 오류를 야기시키는 현상들에 대해 정리한 서적입니다. 

인간이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게되는 주 요인들을 자세히 보면 대부분 bias(편견)에서 비롯되는 것 같은데, 심리학이나 행동경제학에서 바라본 인간의 행동양식을 관찰하고 위트있게 지적한 책이라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뛰어난 외모나 사회적 영향력 때문에 객관적 판단을 마비시킨다는 후광효과(Halo Effect), 경제학 이론의 기본인 매몰비용(Sunken Cost Fallacy)오류,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역행된 선택일 수 있다는 수영선수 몸매에 대한 환상(Swimmer's body illusion) 등 이 책은 첫 도입부분 부터 매우 재밌는 케이스들을 다룹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더 매력을 느끼는 액턴스(Reactance) 현상, 우연의 일치라는 것이 사실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보다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가설이론, 원하는 정보만 받아들인다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 50만원짜리 옷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100만원짜리의 옷을 5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면 싸다고 생각하는 대비 효과(Contrast Effect),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과 비슷한 예로 들 수 있는 책임분산(Diffusion of Responsibility)으로 야기되는 팀의 사회적 태만(Social Loafing), 로또에 당첨되도 행복의 주기는 3개월에 지나지 않는다는 쾌락의 쳇바퀴(Hedonic Treadmill), 특정 정보 때문에 통계적 진실을 왜곡하는 기저율의 무시(Neglect of base rate), 너무많은 선택권은 오히려 정확한 선택을 방해한다는 선택의 역설(Paradox of Choice), 처음 제시된 가격이 지속된다는 정박 효과(Anchoring effect), 원인과 영향을 잘못 연결하는 인과관계오류(Fallacy of Causality)...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을 다 요약하자만 끝이 없군요 ^^

저는 인간의 성향 중 가장 안전한 것을 안주한다는 제로리스크 편향(Zero-risk bias)와 현재와 가까울수록 감정적인 이율을 계산한다는 과도한 가치폄하(Hyperbolic Discounting)를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배운 것 같습니다. 

'넛지'란 책을 읽어보면 '이콘'이라는 신인류(외계인이었던가요? ^^)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마치 스타트렉에 나오는 '벌칸'족 처럼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말하고 있죠. 현실에서의 인간은 다분히 감정적인 동물이라서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많은 부분 의존하고 영향을 받는 듯 합니다. ^^

위와같은 편견에 지나지 않는 행동과 생각, 및 심리적 현상들을 공부하는데 매우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을 내서 한번 읽어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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