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우치서핑 :사진만 찍어오는 여행이 아닌 진짜 세계와 만나고 싶다면... 유럽여행, 세계여행

2009. 7. 6. 23:40여행기술✈️Trave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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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치서핑 :사진만 찍어오는 여행이 아닌 진짜 세상과 만나고 싶다면...
링크의 Couchsurfing Project
 


 
- 프랑스 파리에서... 내가 자고 일어난 카우치(Couch) -
(나는 지금까지 호스텔에 묶어본적이 별로 없는것 같다...)
 

이 글을 언제 써야하나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카우피서핑의 Active 멤버입니다. ^^
그 동안 눈코뜰새 없이 바뻤던 주 이유이기도 하고, 그 동안 참 재밌게 지냈던 에피소드이기도 합니다. 일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카우치서핑을 하고, 카우치서핑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 어느한곳에 집중하기 매우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카우치서핑이 뭐냐구요?
쉽게 말해서 배낭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잠자리를 제공해주고, 도시를 안내해주는 등 세상을 바꾸는 글로벌 프로젝트중 하나입니다 ^^. 소파나 침대가 남는 사람은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게 자신의 소파를 여행객에게 하루 이틀 정도 빌려주는 겁니다. 자신의 집을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오픈한다고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 우리나라 문화는 이런일이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르죠... 영화 '로맨틱홀리데이'처럼 자신의 집을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빌려주는 것과 비슷한 활동입니다.
 
 

 
- 세계 어느곳을 여행해도 내가 무료로 잠을 잘 수 있는 소파가 있다? -
 

여러분이 유럽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보세요,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비행기표와 숙박비일 것입니다. 만약 숙박비가 들지 않는다면 여행이 얼마나 가벼워 질까요? 예들들어, 스페인-바르셀로나에 여행을 가는데 그곳에 친구가 있다면 숙박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입니다. 친구집에 방문을 해서 몇일밤 신세를 지고 돌아올 수 있는 것이죠 ^^ 친구가 없다면? Couchsurfing을 통해 친구를 급조하면 되는 것입니다. ^^ 많은 한국학생들이 교환학생 또는 해외봉사활동을 끝내고 유럽을 여행하면서 카우치서핑을 알게되더군요 ^^ 저는 서핑이 아닌 호스팅(hosting)을 하는 조금 다른 케이스이지만 말입니다. ^^
 
:: 전에 제가 카우치서핑에 대해 쓴 글이 있습니다. ^^ 참고해보세요 :: 배낭여행 무료민박 : 카우치서핑
 
베니스에 도착하자 마자, 제가 제일 처음으로 한 일은 제 집을 여행객에게 오픈한 것입니다. ^^ 지금까지 저는 20명에 달하는 여행객들을 베네치아에서 호스트(재워주고)하고 있었죠 ^^ 한때는 거의 매일 호스팅을 하느라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블로그에 소홀했던 이유도 카우치서핑이 그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매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내 집에 와서 친구가 되고, 몇일밤 묶고 간다고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겪어왔던 라이프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경험일지도 모르겠군요 ^^ 저도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 세계를 집으로 불러들여 말입니다. ^^
 
 

 
- 어떻게 하다보니... 베네치아를 검색하면 내가 제일 먼저 뜬다.. -
(베네치아에서 호스팅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결국 3개월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을 재워주었다)
 

>> 1... 카우치서핑을 하는 이유
 
카우치서핑은 단순히 무료숙박을 하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쌓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서로 친분과 교류(Interacting)를 하면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이 원하는 친구만 골라서 사귀거나, 자신과 비슷한 취미를 가진 사람 또는 연령대가 비슷한 친구만 사귀게되는 현실을 깨닫게 됩니다. ^^
 
그렇지만 카우치서핑을 하게되면 자신의 inner cicle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뉴욕에서 자동차수리공, 대학교수, 그래픽 디자이너. 파리에서는 비행기조종사, 미국-올랜도에서는 건축설계사, 베네치아에서 직접 호스팅을 하면서 3d 아트디자이너, 생화학물질 시뮬레이션 연구원 , 카메라 잡지 저널리스트, 라스베가스에서 일하는 전문딜러(?), 박물관 전문 큐레이터 등등, 다양한 배경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을 가서 사진만 찍어오는 여행이 아니라 직접 현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진정한 여행다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
 
 
>> 2...  과연 안전할까?

카우치서핑은 자체평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 여러분을 호스팅하는 사람을 만나기전에 먼저 그 사람을 만났던 사람들의 평가(reference)를 볼 수 있죠 ^^,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라 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별있는 분들이라면 좋은 호스트과 그렇지 않은 호스트를 살펴낼 수 있으실 겁니다. 카우치서핑을 통해서 호스트를 찾는 방법을 결코 쉽지만은 않지만 제가 1년동안 카우치서핑을 하면서 터득한 간단한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먼저 제 프로필을 한번 보시면 감이 올껍니다. ^^  : http://www.couchsurfing.org/people/mslink
 
 


 

- www.couchsurfing.org :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번 카우치서핑에 도전해보자 -

 

 

 
>> 3... 카우치서핑을 잘 하는 법
 
일단 회원가입을 하고 계정을 만드셔야 합니다. ^^ (Sign Up) 그리고 프로필을 최대한 성의있게 (영어로) 작성한후, 인증샷(자신의 사진)을 3~4장 올립니다. 카우치서핑 회원가입을 했다고 아무나 잠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호스트라면 과연 어떤 사람을 자기 집에서 재워주고 싶을지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프로필을 잘 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
 
프로필 작성을 끝냈다면 여행하고 싶은 곳을 검색하여 호스트를 찾으면 됩니다. ^^, Surf / Host - Couchsearch을 통해서 호스트를 찾은 후, 프로필을 자세히 읽어봅니다. 호스트마다 매우 다른 개성을 가진것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호스트를 찾을 때 가장 중요한것은 호스트의 지금까지 Reference(평판), 위치 (가끔 관광지에서 멀리 떨어져사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딱 1명만 호스팅 가능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3명이상 한꺼번에 호스트도 있고, 주말에만 시간이 있는 사람도 있고, 담배피는 사람은 호스트하지 않는 사람 등 정말 다양한 호스트가 있으니 한번쯤 프로필을 정독하여 그 사람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Request를 보낼 준비가 되었다면 반드시! << Couchsurf with ... 버튼으로 request를 합니다. 그냥 메세지를 보내면 답장을 받기가 힘드니 올바른 방법으로 Request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 Request를 할때는 언제 어떻게 도착하는지 정확하게 알려주고, 같이 여행하는 친구가 있다면 친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도 쓰는 것이 예의입니다. Request는 솔직하게 쓰는 것이 가장 좋으며, 자신이 왜 그곳을 여행하려 하는지, 수많은 호스트 중에서 왜 그사람(Host)을 선택했는지 이유를 간략하게 써서 보내는 것이 Request를 성사시킬 확률이 제일 높습니다. 자신이 호스트라면 과연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을지 생각해서 Request를 보내면 되죠 ^^.
 
답장을 받았다면 이제 서로 만날 컨택포인트(Contact Point)와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약속한 시간에 연락을 하면 됩니다. ^^
이제 그 사람 집을 찾아가서 노크하는 일만 남았겠죠 ^^ 간단한 선물을 챙겨가는 것을 잊지 맙시다.  적어도 남에 집에 찾아간다면 간단히 마실 것이라도 사가는 것이 예의겠죠 ^^ 보통은 쵸콜릿이나 자신의 나라에서 가져온 기념품을 선물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부담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선물을 바라고 호스팅을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
 
 
::자세한 팁은 밑에 글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
 
 


- 내가 하루에 받는 리퀘스트의 양... 보통 하루에 8~10명의 Request 메일을 받는다 -
(한국분은 Pricavy 이유로 모자이크 처리 ^^)
 
 

>> 나의 카우치서핑 호스트 경험담...


- Alisa (미국), Navi(한국), Rosbel(멕시코) -
 
가장 먼제 제 집으로 찾아온 친구는 베를린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중국학생이었습니다. ^^ 었다. 이름은 Wenjing 이었고 국제봉사활동과 인턴쉽에 관한 정보를 많이 알고 있었고 부다페스트, 이집트 등으로 여행을 간적이 있어서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 아쉽게도 Wenjing이 방문했을때는 너무 바뻐서 베니스를 안내해 주진 못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 ^^
 
그 후 한국에서 유럽(핀란드였던가?) 교환학생으로 베네치아를 방문한 연세대학생분이 계셨고 ^^(한국분임으로 이름은 패스), 바르셀로나에서 여행온 온 Alisa(미국), 스페인에서 유학을 하다가 돌아가는 길에 들른 Rosbel(멕시코)... 놀랍게도 GE 장학생이라고 하더군요 ^^, Information Tech.가 전공이라서 IT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납니다. ^^
 

 
- Kamal(인도),  Jesse(미국-보스톤),  Lethisa (캐나다) -
 
브뤼셀(벨기에)에서 3D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인도출신 Kamal, 집에 와서는 인도음식을 만들어주겠다고 하길레 베니스에 있는 인도향신료 가게를 같이 찾으로 돌아다녔었죠 ^^, 유감스럽게도 베니스에는 인도향신료상점이 없었습니다. 브뤼셀에 꼭 한번 놀라오라고 하길레 그러겠다고 말은 했지만 언제 갈지는 모르겠네요 ^^. 스웨덴에서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탈리아 여행을 하던 Jesse(미국-보스톤) 그리고 캐나다에서 방문했었던 Lethisa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고등학교때 배구선수였다고 해서 스포츠에 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



- Peggy(미국), Meng Yan (중국-홍콩), Lucas(영국-스코틀랜드),  Elizabeth (미국-뉴욕) -
 
미국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친구를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베니스에 들른 Peggy, 미국에 테니스를 같이 치는 한국친구분이 있다고 하더군요 ^^, 그리고 홍콩에서 인테리어를 공부하는 Meng Yan, 영국에서 휴가를 내서 잠시 방문한 Lucas. 그는 화학물질을 시뮬레이션하는 연구원이었는데 20개국이 넘는 나라를 돌아다니며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해서 놀랬습니다. 세계 곳곳에 안가본 곳이 없더군요 ^^, 저랑 헤어진 다음에는 스위스에서 몇개월단 일하다가 일본 오사카에서 연구를 계속한다고 합니다. ^^. 그리고 미국 MIT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Elizabeth, 같이 Burano섬을 갔었죠 ^^. 그 이외에도 러시아 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던 Olga, 말레이지아에서 온 Xiaoman, 칠레에서 온 Maca, 등등.. 지금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과 카우치 서핑을 하면서 만났습니다... ^^
 
 
 
>> 정리하며....
 
그동안 각국에서 여행을 오는 친구들을 호스팅하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 많습니다. Request를 읽다보면 정말 별의별 개성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베니스는 관광도시이다보니 더욱 재밌더군요 ^^ 이곳에서 앞으로 어떤 사람들을 더 만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카우치서핑은 나라의 국경을 없애고 글로벌 친목(Global Friends)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매체입니다. 단순히 온라인에서 활동이 이루어지는 소셜네트워크가 아닌 오프라인으로 사람들과 만나는 실질적인(Practical) 소셜 네트워크이기도 하죠 ^^. 온라인에서 친해졌던 친구와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경험을 해본 분이라면 카우치서핑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사진만 찍어오는 여행이 아닌 현지 사람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돈으로는 절대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 아닌가 싶습니다. ^^
 
 
- 베니스 카우치서핑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
(베네치아로 저를 찾아오실 분들은
카우치서핑에서 Request를 날려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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