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6. 03:09ㆍIT⚡리뷰
요즘 평범한 노트북 보다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기능성' 중심의 노트북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사용해본 레노버(Lenovo)의 씽크북 플러스는 e잉크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는 독특함을 가지고 있는데요.
전면은 우리가 생각하는 노트북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뒷면에는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통해 손그림을 그리거나 이북(ebook)리더기로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비즈니스 노트북입니다. 실사용 후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리뷰를 정리해봅니다.
씽크북 플러스 ThinkBook Plus 리뷰
먼저 제품의 박스를 오픈해보면, 전용 파우치와 전자펜, 그리고 고속 충전기가 들어있습니다.
65W 충전기의 사이즈는 매우 슬림해졌네요 ^^ USB-C 포트로 충전이 가능한 어댑터로, 씽크패드 시리즈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범용성도 씽크북으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씽크북 플러스 노트북의 메인 구성품을 살펴보면...
위와 같이 씽크북 플러스 (Thinkbook Plus) 메인 본체, 전자잉크 디스플레이에 쓸 수 있는 스타일러스 터치펜, 그리고 씽크북 플러스에 딱 맞는 수납용 파우치가 있습니다.
양면이 디스플레이인 만큼, 가방에 넣을 때 흡집이 나진 않을까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전용 파우치를 기본 제공해준다는 것은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휴대할 때 파우치에 넣은 뒤에 서류 가방에 넣어다니니 편하더군요.
노트북이 덮개가 닫혀있는 상황에서도, 전자잉크(e-ink)를 사용한 바깥면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데요. 활용방안을 살펴보기 전에 간단하게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일단 전자잉크(e-ink) 이기에 파워가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스크린의 내용은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에 드는 월페이퍼나 그림을 지정해서 뒷면 전자잉크에 배경화면으로 깔아두면 노트북 뒷면을 데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외관 디자인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루미늄 바디 끝면 부분들이 모두 깔끔하게 다이아몬드 컷팅이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사무용 노트북인만큼, 확장성을 살펴보면 오른쪽에는 파워버튼, 그리고 2개의 USB 3.0 Type-A 포트가 있습니다. 측면 파워버튼은 단순한 전원버튼이 아니라,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되어 있죠.
그래서 위와 같이 파워버튼에 손가락을 가져다 되는 것 만으로 노트북을 잠금해제 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10의 Hello 기능을 통해 설정하시면 되죠. 아쉽게도 IR카메라는 지원하지 않지만, 오히려 지문인식 기능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어서 저는 더 마음에 들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전원버튼이 지문인식 센서를 겸한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해서 인지, 윗쪽에는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익숙해졌다면 떼내고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
왼쪽에는 HDMI포트와 USB Type-C 포트, 그리고 3.5mm 오디오 잭이 있습니다.
USB-C 포트는 USB-PD 충전을 겸하기 때문에 충전을 하는 동안에는 USB-C포트를 사용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USB PD 충전을 지원한다는 장점이 더 크네요. ^^
제 경우에는 다양한 USB PD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기에 사무실에서는 USB PD + 100W 케이블로 충전을 하고, 집에서는 정품 충전기로 충전을 했습니다. 특히 레노버의 정품 USB PD 충전기들은 접지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꽤 커다란 메리트가 있습니다. 충전속도도 매우 빠르기 때문에 강력 추천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키 배열은 깔끔한 레노버 노트북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키감은 톡톡 두드리는 맛이 살아있고, 레노버 요가북의 키감과 비슷하더군요.
고급 모델인 만큼, 백라이트 키보드 역시 기본으로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작업을 할 수 있죠. 백라이팅 키보드는 굳이 어둠속에서 일하지 않아도, 밝은 곳에서도 적당히 들어와 있어야 여러모로 기분이 좋더라구요 ^^
양면 디스플레이인 만큼 디스플레이 부분은 조금 두껍게 되어 있는데요. 본체가 스크린인 태블릿 형태의 PC, MS 서피스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좌우 측면 부분 양쪽에 마그네틱이 있어서 터치펜은 자력으로 탁 달라붙습니다. 펜은 원하는 방향에 아무데나 붙여 두면 됩니다.
스크린은 180도로 펼쳐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넓은 각도를 지원할 필요가 있는지 잘 몰랐는데, 노트북 거치대를 쓰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기능이더군요. ^^
전원을 킨 상태에서는 전자잉크 스크린 부분이 활성화 되는데요. 터치도 지원하고, 전용 스타일러스 펜도 지원을 합니다. 터치를 통해 안내 가이드를 읽어보고, 메인 기능 중 하나인 E-Ink 메모기능을 들어가보면...
위와 같이 마치 그림판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나게 됩니다. 여기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고, 저장하거나 클립보드에 복사해둔 다음에 반대편 윈도우10 메인 작업 공간에서 연계하여 쓸 수 있죠.
4096 레벨 필압을 지원하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깔끔한 손글씨를 쓸 수 있고, 반응속도도 빠른 편입니다. 터치할 때는 전자잉크인만큼 딜레이가 생기지만, 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때는 애플 아이패드 + 애플펜슬 급이더군요.
참고로 전용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AAAA 건전지가 필요합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잘 판매하지 않는 모델인 만큼 펜을 잘 사용하신다면 미리 인터넷에서 구입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간단하게 끄적끄적 메모를 하기도 좋고, 본격적으로 문서에 삽입할 두들 낙서를 하는대도 효과적입니다. 이렇게 펜으로 메모를 한 뒤에...
이미지로 복사를 하거나 데스크톱에 저장하면 jpg이미지 파일로 저장이 됩니다. 파워포인트 문서에 바로 붙여넣기 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내가 그린 그림이나 캘리그래피를 배경화면으로 설정해둘 수 있는 등 활용방법은 무궁무진해보이더군요 ^^
전자잉크 화면 활용후기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정리해보기로 하고, 이제 씽크북 플러스 노트북PC의 성능을 벤치마킹해보겠습니다.
ThinkBook Plus (i7-10710U, 16GB 램) 성능은?
제가 사용한 씽크북 플러스의 스펙은 인텔 10세대 i7-10710U 프로세서, DDR4램 16GB 입니다. 긱벤치5(Geekbench5) 점수는 싱글코어 904점, 멀티코어 3499점이 나오더군요 ^^
그래픽 점수를 가늠해볼 수 있는 OpenCL 점수는 5426점 입니다. 인텔 내장 UHD 그래픽입니다.
이어서 씨네벤치입니다. Cinebench 20 점수는 1051점이네요.
스토리지의 경우 512GB NVMe SSD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최대읽기속도와 쓰기속도 모두 3000MB/s 이상일 정도로 빠르네요. 최근들어 대부분의 고급형 노트북에는 NVMe SSD 스토리지가 탑재되어 있어서, 체감 속도가 정말 빨라졌습니다. NVMe SSD 스토리지를 사용해보면 다시 예전 HDD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에요 ^^
다시 전자잉크 (e-Ink) 디스플레이 모드로 돌아와서,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사용했던 기능을 보여드리면...
바로 e-ink 화면에서 스토리지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사용해볼 수록 신기하네요. 다양한 문서 포맷을 불어올 수 있는데, 일단 이미지 파일을 열어서 전자잉크 화면에 월페이퍼로 설정해봤습니다.
위와 같이 설정해둔 화면은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변하지 않죠. 뒷면 디자인을 내 마음대로 설정해 둘 수 있기에, 전자잉크의 특성을 잘 이용한 것 같군요.
최근에는 노트북 유저들이 자신의 노트북을 꾸미기 위해 데칼이나 스티커를 붙이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씽크북 플러스는 자유자재로 내가 원하는 화면을 띄워놓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마블의 아이언맨이나 스타워즈 로고를 화면에 저장해두고 사용하기도 했죠 ^^ 노트북을 사용하다 보면 뒷면을 꾸미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때가 많은데... 언제든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설정해서 바꿀 수 있다는 것은 엄청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카페에서 일하다보면 노트북 뒷면 화면에도 시선이 갈 수 밖에 없구요.
전자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첫번째 핵심 기능은 사실 전자책(ebook) 리더기 기능인데요. PDF, EPUB, MOBI, TXT 파일을 열어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위에 노트나 낙서를 추가할 수 있죠.
PDF 문서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거나, 강의 자료에 펜으로 마킹을 자주하는 분들이라면 씽크북 플러스의 이러한 전자잉크펜 마크업 기능을 활용해봄직 합니다. 한쪽은 노트북, 다른 한쪽은 훌륭한 전자책 리더기이자 필기용 노트로 쓸 수 있다는 것이 이 노트북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씽크북 플러스 노트북은 프리미엄 비즈니스 노트북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부가적으로 전자잉크 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노트북입니다. 특별한 기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맞고, 눈 피로가 적고 적은 전력으로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전자잉크의 특수성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이 사용한다면 매우 활용도가 높은 노트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하만카돈 사운드 설계로 뛰어난 음향을 즐길 수 있고, 와이파이6를 지원하여 빠른 무선 인터넷 속도를 만끽할 수 있는 등, 기본기가 탄탄한 비즈니스 노트북으로 부족함이 없네요. 평범한 노트북을 여럿 사용해보셨다면, 이제 씽크북 플러스 같은 새로움이 있는 노트북PC를 선택할 때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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