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15. 01:12ㆍMac 🍎 Apple
지금까지 사용해본 맥북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맥을 손꼽으라면, 2013년에 구입한 맥북프로 2013 Mid 모델이라고 말하곤 했는데요. 그 이후에는 버터플라이 키보드라든가, 터치바가 생기면서 맥북프로 라인업의 포트들이 죄다 날라가 버리는 바람에, 최고의 맥북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웠죠 ^^
그런데 갑자기 애플 실리콘이 공개되면서 첫번째 M1 칩 맥북에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제는 드디어 Mac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인텔의 시대가 저물었고, 이제 ARM 애플 실리콘의 시대가 온 것 같네요.
지금도 M1 칩의 미친듯한 성능에 깜짝깜짝 놀라곤 하는데요. 한동안 올드 맥북을 더 선호했던 제가 이제 가장 만족스러운 맥북은 이제 맥북에어 M1 모델이라 하게끔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맥 유저이긴 했지만, 씽크패드 노트북을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다시 맥 골수 유저가 되었군요.
M1 애플 실리콘 맥북에어 간단 사용 후기
맥북에어 M1은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고, 키 배열만 최신 맥OS 빅서에 맞게 조금 변경되었습니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가장 큰 변화는 쿨링팬이 없다는 것일 수도 있겠는데요. 그래서 시종일관 조용한 컴퓨팅을 할 수 있죠. 노트북을 사용하는 동안 그냥 소음이 1도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키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버터플라이(나비식) 키보드에서 가위식 키보드로 돌아온 지도 꽤 되었죠. 그나마 애플이 평판이 안좋은 것을 무조건 우기지 않는 것은 꽤 괄목할만한 부분입니다. ㅎㅎ
macOS Big Sur로 넘어오면서, 왠일인지 F4키에 있어야 하는 런치패드 단축키가 스폿라이트로 변경되었는데요. 제 경우에는 이걸 바로잡기 위해서 아래와 같이 단축키를 조금 손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Spotlight는 다른 키로 설정하거나, 단축키 지정을 풀어서 Disable 시켜 두었죠. ^^
무게는 1.29kg으로 아직은 '맥북에어'에 걸맞을 정도로 가볍지는 않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유일한 단점으로 보입니다.
1.29Kg가 예전에는 그리 무거운 것이 절대 아니었지만, 2021년에는 꽤 가벼운 경량화 노트북들이 많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LG그램이라든가,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이나 나노라든가... ㅎㅎ
터치패드는 변함없이 우수하고, 전원 키는 지문인식키로도 작동합니다.
여담이지만 신형 맥북 제품들이 화면을 열거나, 아무 키나 눌러도 바로 전원이 켜지는 바람에 안전모드(?)로 속하는 복구 콘솔 진입 방법도 달라졌더군요. 터치아이디 지문인식을 겸하는 파워버튼을 부팅 기 길게 누르고 있으면 리커버리 모드로 진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확장성은 맥북에어(?)에 걸맞게 부족합니다. 그래도 USB-C 포트 2개가 모두 썬더볼트4 규격이라서 성능만큼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우측에는 3.5파이 오디오 잭이 있어서 이어폰을 꽂을 수는 있습니다. 요즘 처럼 재택근무나 화상회의를 하다보면,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면 좋긴 하더군요 ^^
부족한 포트는 아시다시피 USB-C 허브를 적극 사용하시면 됩니다. HDMI 포트 하나라도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기존에 사용하던 USB-A 형태의 리거시 디바이스를 연결하기 위해서 어댑터나 허브 제품은 거의 필수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M1 애플 실리콘 네이티브 앱은 아직 구글 크롬 브라우저나, 어도비 포토샵 정도인데요. 이외의 프로그램들은 로제타2를 통해 구동이 됩니다. 일반 유저가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앱들은 거의 다 잘 돌아갑니다. MS오피스 부터 압축 프로그램까지, 놀라울 정도로 호환성이 좋게 말이죠.
(다만 일부 개발 툴이나 플러그인 등은 로제타로 잘 안된다고 들은적이 있는데요. 아래의 호환성 체크 사이트에서 미리 본인이 사용하는 앱이 로제타로 지원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겠죠)
:: Apple Silicon ARM 호환성 알아보기 사이트 Does it ARM? ::
:: 애플실리콘 ARM 호환여부 알아보기 사이트 Is Apple silicon ready? ::
자 그럼 어디 한번 성능지표를 알아보기 위해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돌려볼까요? 씨네벤치 R23에서의 점수는...
무려 6936점 입니다. 마지막 인텔 맥으로 알려진 인텔 i7 맥북프로 16인치 모델의 성능을 능가한다고도 하는데, 직접 씨네벤치로는 비교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긱벤치5 (Geekbench5)에서는 멀티코어 점수에서 인텔 칩 맥북프로16을 앞섭니다. 멀티코어 7572점으로, 그것도 한참을 따돌린듯한 점수라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죠.
SSD는 더 빨라졌습니다. 이전세대 맥북에어와 비교하면 2배 정도 빨라졌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자 그러면 상위 기종을 모두 압살할 정도로 빠른 퍼포먼스를 가진 맥북에어의 발열은 어떨까요?
충전을 하면서 동시에 여러가지 앱을 사용해보면서 가장 뜨거울때 측정한 온도는...
37.5도 입니다. 37.5도는 뜨겁다기 보다는 그냥 미지근한 정도? 다양한 작업을 함께 멀티태스킹을 해도 이 정도고, 충전을 하지 않고 사용하거나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할 때는 28도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바디의 차가움만 느껴질때가 많죠. 발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여타 다른 노트북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괄목할만한 혁신이 이루어졌습니다.
맥 스토어는 앱스토어랑 거의 통합이 되고 있었습니다. 맥 앱스토어에서 아이폰 앱들도 검색해서 설치할 수 있죠. 모든 앱들이 사용가능하도록 나오지는 않지만, 간단한 앱들은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듯 바로 설치해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M1 맥북에어는 노트북 시장에 한 획을 그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것 같습니다. 인텔 CPU에서 탈피하여, ARM 애플실리콘 노트북의 시대를 열어젖혔으니까요. 앞으로 애플실리콘 칩에 대응한 앱들로 모두 전환이 되면, 지금도 빠른데 더 향상된 성능은 얼마나 더 쾌적할까 기대를 하게 만드는 제품입니다.
기본형을 선택하면 가격도 매우 저렴하여 타사 노트북들보다 더 가성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고, 램이나 스토리지를 업그레이드해도 동급의 삼성노트북이나 엘지 노트북들보다 오히려 싸게 느껴지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특히 학생할인 (애플 교육할인스토어)에서 구입하면 더 합리적인 가격에 맥북에어를 구입할 수 있으니, 성능좋고 가성비 좋은 노트북을 선택한다면 이제는 주저하지 않고 M1 맥북에어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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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애플실리콘의 시대가 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