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2. 03:05ㆍIT⚡리뷰
살면서 고성능 무선 공유기를 직접 돈을 주고 써본적이 거의 없다가... 어느 순간 보급형으로 나온 무선 공유기 때문인지 인터넷이 너무 끊기는 것 같아 큰맘먹고 ASUS RT-AX55 고성능 무선 공유기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무선 인터넷이 참 빠른 나라고, 사실 어디가든 인터넷이 느려서 곤란한 경우는 별로 없는 편인데요.
집에서 와이파이 무선기기를 사용하는 기기가 늘어다나보면, 어느순간에서는 이유 없이 인터넷이 느려지는 경우가 있는데... 회선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일단 공유기를 고성능(?)으로 바꾸면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 사례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집에 노트북 2~3대, 스마트폰 3대, 태블릿이나 여타 IoT 기기들이 마구마구 연결되어 있다면, 3~4만원짜리 가정용 라우터로 버티기는 힘들겠죠.
ASUS RT-AX55를 고른 이유는 사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동안 모아두었던 포인트로 구입하기 가장 좋은 최신형 공유기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도 디자인도 무언가 마음에 들어쑥요. ㅎㅎ
실제로는 이것보다 더 상위모델로 알려진 ASUS RT-AX56U 제품이 더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 꽤 디자인이 꽤 멋져서 마음에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초기불량 모델이 왔었습니다. 그래서 개봉 사진을 2개를 찍어둔게 있네요. ㅎㅎ
ASUS 공유기는 이엠텍이라는 업체를 통해 가능하더군요. 다행히 완전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었습니다.
포트는 위와 같습니다. 유무선 겸용 라우터이고, 4대까지 LAN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네요.
큰 특징은 없지만, 사실 이 포스팅을 쓰게 된 이유중 하나는 ASUS 라우터의 괴상한(?) WiFi 암호 정책 때문입니다.
조금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공유기 초기설정은 아래의 URL를 통해서 할 수 있는데...
무선 인터넷 암호를 정하려고 하면 약간은 황당한 걸 발견할 수 있죠. 바로 한국 정부 방침에 따라, 와이파이 암호에도 특수기호, 숫자를 꼭 포함해야 한다는 팝업이 뜨는 것...!
물론 처음 암호를 정할 때 그렇게 정하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단순 와이파이 암호를 외우기도 어렵고... 스마트홈이나 IoT기기들을 전에 사용하던 암호 그대로 사용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붙지만 일일히 다시 와이파이 설정을 해주자니 정말 골치가 아플테고...
그래서 우회하는 방법이 인터넷에 찾아보니 다행히 있더군요. 지금은 통할지 모르겠는데, 개발자모드 콘솔에서 아래 명령어를 치고 한국 정부가 권장하는 비밀번호 정책을 피해갈수(?) 있었습니다.
validator.psk_KR = validator.psk
validator.string_KR = validator.string
아무리 너무 쉬운 암호를 해두면 해킹의 우려가 있다고는 하지만... 내 공유기 인터넷 암호 조차도 특수문자와 숫자 등의 조합을 강제를 하다니.. 뭔가 좀 이상하군요.
어찌되었든, 고성능 공유기로 바꾸고 나니 정말 여러기기에서 인터넷을 접속할 때 끊기던 현상 등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만약 가끔 인터넷이 끊기거나 이슈가 있다면, 한번쯤 사용하고 있는 공유기를 10만원대 가격의 제품으로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공유기를 구별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면... 간단한 팁을 드리면 일단 와이파이6를 지원하고 칩셋은 브로드컴 제품이 들어간 걸 골라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