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5. 01:22ㆍ핀테크👓Business
오랜만에 핀테크 관련 포스팅입니다. 저는 최근 핀테크 업계를 떠나서(?) 지금은 IT분야 중 급부상 하고 있는 메타버스, AR업계에서 일을 시작했는데요. 2022년, 슬슬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
어찌되었든 코로나 이후 제로금리 시대가 끝나고... 2%를 넘어서 슬슬 3% 금리 시대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자유적금 이자도 2022년 6월 기준으로 2.6%이고, 케이뱅크에서도 챌린지박스가 3% 이자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토스가 야심차게 내놓았던 2% 파킹통장도 슬슬 빛바래고 있었는데요.
뉴스나 미디어에서도 토뱅의 금융상품이 다양화되지 못했다는 것을 비판하자, 토스가 내놓은 대답은 게임처럼 즐기는 적금인 것 같습니다. 매일 주는 이자를 수취하고 나니, 다마고치를 연상시키는 육성 게임 적금이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제휴사 광고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토스뱅크의 첫번째 적금 상품이네요.
토스뱅크 키워봐요 적금 (3% 미션 적금)
토스가 3D로 된 이모지 '토스페이스'를 공개하고 나서 슬슬 캐릭터화 해서 써먹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적금인지 천천히 살펴보니...
6개월간, 매주 26번을 저금하는 상품입니다. 카뱅의 26주 적금을 어느정도 벤치마킹 한 것 같네요. 매주 약속한 금액을 저축하는 것을 성공하면, 아마도 전설의 동물이 나오나 봅니다. 전설의 동물은 유니콘으로 표현했네요. 토스가 국내에서는 유니콘 스타트업의 대표격이라는 것을 적잖이 표출 한 것 같습니다.
3% 적금이긴 하지만, 상한선은 있습니다. 매달 100만원까지만 가능하군요. 카뱅 자유적금이 매달 300만원까지 인것을 생각해보면, 토스가 그동안 보여준 배포와는 달리 조금 째째한(?) 설계가 들어간 것 같네요. 대신 '급할 땐 미리빼기'라는 도중에 출금하는 기능은 6번이라는 횟수를 정해두었습니다.
매주 10만원씩 모으게 되면 26주 동안 260만원을 넣게 되고, 세후 이자는 약 17,265원이 될 것 같습니다.
한달에 40~50만원 정도를 추가로 납입을 해서 한달 한도 100만원을 채우는 것이 이득일 수 있겠네요. 다만 유의사항을 잘 보시면, 만약 추가납입을 해서 한달 1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자동이체로 매주 들어가는 미션 납입이 실패가 될 수 있고... 이럴 경우는 3% 이자를 풀로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하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기본적은 금융 적금 상품의 특징을 그렇고... 적금 계좌를 개설하면, 본격 알 키우기 육성 게임에 들어갑니다. 모바일 게임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치를 많이 참고한 것 같네요.
저는 파란알이 나왔습니다. 짝수 회차는 자물쇠가 그려져 있는데, 이때 내 동물이 진화를 한다고 하네요. 그럼 조금씩 조금씩 변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키우는 알(?)과 상호 인터렉션도 있습니다. 쓰담쓰담을 누르면 하트가 만발하면서 '기분이 좋아졌어요'라는 문구가 뜨네요. 흠...
아무튼, 금융 업계에서는 이제 재미있게 돈 모으기 열풍을 넘어서 게이미피케이션이 기본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고금리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지금, 수많은 재테크 인플루언서들이 현금이 최고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2022년 하반기 출시된 토스 적금이 테크핀 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아, 어떤 전설의 동물이 나오는지 확인해보고, 나중에 내용을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
[업데이트]
* 지금은 거북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거북이는 녹색 트로피컬 거북이가 되었습니다. :)
[업데이트]
고금리 시대가 오면서 이제 3% 이자에 머물러 있는 토스뱅크 적금에는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이 다음에는 무슨 돌덩이로 된 거북이가 나오더니, 지금은...
겨울잠 거북이? 이런 얼어붙으 거북이가 나왔습니다... (이게 뭐지... 이젠 스토리가 궁금하지도 않다... ㅎㅎ)
결국 마지막에는 전설의 거북이가 나습니다. 뭐.. 그렇지만 별다른 재미도 없고... 그냥 적금 만들어놓고 자주 들어와서 보라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이미 적금과 정기예금 금리가 5%에 도달한 요즘은 감흥은 없는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