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18. 01:05ㆍMac 🍎 Apple
맥북에어나 맥북프로 등 맥OS를 사용하다 보면 간혹 윈도우가 그리워 질때가 있습니다.
관공서와 관련된 업무를 봐야 할 때, 윈도우에서만 돌아가는 뱅킹 사이트가 있다거나 NTFS 포맷으로 된 디스크에 급하게 무언가를 저장해야 할 때, 윈도에서만 작동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해야 할 때가 종종 발생하는데요.
그때마다 윈도우PC를 빌려서 사용하거나, 별도의 윈도우 노트북을 구입하기에는 영 번거로운 편이죠.
제 경우에는 그래서 패러렐즈 데스크탑 Parallels Desktop을 사용하는데요.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M1 Pro 애플실리콘 맥북프로에서 ARM 윈도우11을 자동으로 설치해주고 바로 쓸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그리고 패러렐즈 최신버전인 Parallels Desktop 18은 맥의 최신 OS인 벤투라 (Ventura)와 가상OS로 돌아가는 윈도우11를 지원하고, 속도 역시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있죠.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M2 맥북에어, M2 맥북프로 역시 사용가능합니다.
간단하게 패러렐즈 데스크탑 18을 사용해본 후기를 정리해봅니다.
Parallels Desktop 18 맥북에서 윈도우를 사용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
먼저 정식 라이센스를 구입하는 것을 떠나서, 패러렐즈18 다운로드 설치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맥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는 방법, 그리고 다른 하나는 패러렐즈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하는 것인데요.
제 경우에는 일단 공식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앱스토어 버전은 판올림 업데이트를 받는 것이 힘들고, 설치한 윈도우 가상 이미지 파일이 굉장히 찾기 힘든 라이브러리 폴더에 숨겨져 들어가는 등 불편한 것이 여럿 있더군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패러렐즈 앱의 아이콘도 다르고...)
어찌되었든 패러렐즈 18을 맥에 설치하신 다음, 애플실리콘 ARM칩에 호환되는 윈도우11을 설치하기 위해서 진행해보면 아래와 같은 안내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시스템 자체가 인텔 x86 기반이 아니라 ARM 체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해당 내용을 확인하고 넘어가면 되고, 다음 화면으로 계속 넘어가보면...
알아서 다운로드 폴더에 윈도우11 ARM 버전 ISO파일이 다운로드가 되고, 자동으로 마운트가 되어 설치까지 진행을 해줍니다. ^^
예전에는 윈도우10 ARM 버전을 인사이더 프리뷰 등록하고 따로 구해서 설치해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정말 편합니다. 그리고 패러렐즈를 직접 다운로드 해서 설치했거나, 이번 패러렐즈18에 추가된 기능으로 보이는데, 윈도우11을 설치하기 전에 좌측 하단에 있는 '에디션 선택' 버튼을 눌러보면...
위와 같이 Windows 11 Home, 또는 Windows 11 Pro 둘중 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지고 계신 윈도우10 라이센스를 승계할 예정이라면 처음부터 올바른 버전을 설치하는게 도움이 되겠죠.
위와 같이 설치를 완료하셨다면 이제 윈도우11를 맥에서 가상 소프트웨어로 돌리시면 됩니다. 정품인증을 하고, 업데이트를 하고 제가 사용하고 있는 M1 Macbook Pro에서는 얼마나 성능이 나오는지 한번 테스트를 해보려고 Geekbenck5를 패러렐즈 윈도11 위에서 돌려봤습니다.
싱글코어 1532점, 멀티코어 5149점이 나오네요. 맥북프로 M1 Pro의 성능은 정말 엄청납니다. 적게 들면 약 80만원, 많게 들어가면 한 120~140만원짜리 윈도우 노트북에서 나올만한 속도가 패러렐즈 가상OS에서 땀도 안흘리면서 나오고 있으니까요. 참고로 램이나 코어 할당 등의 가상 하드웨어 사양은 나중에서 하드웨어 '고급설정'을 통해 변경해볼 수 있습니다. 근데 저는 귀찮아서 그냥 디폴트로 씁니다. ^^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에서는 맥북프로 M1 Pro 14인치 기준으로... 힘을 거의 들이지 않는군요. 열도 안올라가고 팬도 돌아가지 않습니다. 예전 인텔 맥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입니다. (참고로 M2 맥북에어의 경우 팬리스아고, M2 맥북에어의 종특이라 할 수 있는 발열은 다소 있었습니다)
아참, 혹시 처음 패러렐즈로 윈도우11을 설치했는데, 한글 입력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우측 하단에 있는 언어변경 메뉴를 유심히 잘 보시기 바랍니다. 한글 윈도우가 설치가 되었더라도, 기본으로 영어 자판 설정이 하나 더 껴 있어서 원하는대로 전환이 안되는 건데요 ^^ (윈도우 키보드였다면 Alt+Shift로 언어 변경을 하고 우측 알트키를 누르면 해결되겠지만... 이건 맥이라서 단축키도 헷갈려서 처음에는 당황할 수 있죠)
당황하지 않고 마우스 클릭을 통해 입력하는 언어를 한글로 바꾸고, 언어 설정을 찾아들어가서...
영어(미국) > 한국어 순으로 되어 있을 텐데, 한국어를 끌어다가 위로 올려서 첫번째 입력 수단으로 놓고, 아래로 내려온 영어(미국) 우측에 있는 ...을 눌러서 '제거'를 해버리면 한결 편하게 쓸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패러렐즈 상에서 한영 전환은 익숙하게 윈도우에서 사용하시던 거처럼 맥의 우측 Option(Alt)키를 눌러서 전환이 가능합니다.
ARM기반의 윈도우11이라서 혹시 잘 안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제가 필요한 수준으로는 훌륭하더군요. 예를 들어 우리은행 홈페이지에 엣지나 크롬 브라우저로 접속해서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모든 보안프로그램을 깔고 인증서를 갱신, 발급까지 해보았고... 홈텍스 역시 접속해서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거쳐서 세금 납입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맥에 패러렐즈는 필수 소프트웨어가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이제 M1, M2 칩을 탑재한 맥(Mac)에서도 윈도우11이 매우 잘 돌아갑니다.
아마도 이번 Parallels Desktop 18부터 가격도 조금 바뀌것 같은데요. 일단 새로운 라이센스를 구입하신다고 할 때, 1회 구입은 15만 5천원, 그리고 1년 구독은 12만원 정도로 가격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업데이트] 2022년 9월 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 코드
갑자기 2022년 9월 28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쿠폰코드가 생겨서 공유를 해봅니다. 구입하실 때 Check to enter coupon code를 클릭하고 7LS-V9W-3NZ를 입력하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패러렐즈를 구입, 구독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쿠폰이 나오면 저는 이 정보를 따로 공유하곤 하는데요. 만약 이 포스팅을 2022년 9월 이후 보셨다면 여기를 확인해보세요.
맥OS와 윈도우11이 버전업이 될 수록 계속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저는 1회 구입보다는 1년 서브스크립션 옵션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구독하는 기간에는 버전 판올림이 되거나, 기능 안정화 등등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보장되어 있으니까요. 그리고 잘 찾아쓰면 좋은 Parallels Toolbox도 꽤 기능이 좋은 것들이 많아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M1 맥북에어가 처음 나왔을 때는 제대로된 ARM 윈도우 지원이 안되어서 이제 더 이상 맥에서 윈도우를 정상적으로 쓰기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M1 또는 M2 칩을 사용하는 맥북에서도 윈도우11 ARM를 편하게 자동화 설치까지 해주고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정말 편하네요. macOS에서 윈도우11을 사용해야 하는 분들은 패러렐즈 18을 구독해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맥에서 윈도우가 필요할 때 Parallels Desktop을 선택하면 세상 편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