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프리 플로우 인생 키보드를 바꾸다 feat 로지텍 메카니컬

2024. 6. 5. 00:54IT⚡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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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키보드를 고르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키보드라고 소문나 있어도 자신과 잘 맞아야 하는데요. 무선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이번에 제 인생 키보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로 로프리(Lofree)라는 브랜드 입니다. 이중 로우프로파일 중 최고라고 하는 로프리 플로우 Lofree Flow 100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Lofree Flow 100Keys

로프리 플로우는 100Keys 배열을 가지고 있지만 콤팩트 한 것이 특징입니다. 숫자 키패드가 있는데도 요 정도로 압축되어 나온 레이아웃은 처음인 것 같네요.

로우프로파일이기에 키보드 자체가 낮아서 일반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할 때처럼 손목 받침대가 필요 없어도 되는 모델입니다. 

알루미늄 바디로 디자인이 매우 슬림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인데요. 로프리 플로우 모델은 블랙은 택타일 (팬텀축)으로 나오고, 흰색은 리니어 (고스트축)으로 세팅되어 나옵니다.

핫스왑을 지원하기에 스위치를 모두 교환할 수 있지만, 저는 택타일과 리니어 모두 다 써보고 내린 결론이 '요건 리니어가 낫네' 입니다.

각도 조절은 되지 않지만 따로 각도조절이 필요 없을 정도로 적당한 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USB-C 케이블을 연결하면 유선 키보드로도 사용할 수 있죠. 2.4Ghz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블루투스 연결이 익숙해진지 꽤 되었기에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생키보드를 갈아타다 로지텍 MX 메카니컬 to 로프리 플로우

그 전까지 제가 집에서 애용하던 키보드는 로지텍 MX 메카니컬 입니다. 한국에는 갈축 스위치만 출시되어 있고, 사무용으로 적당한 디자인과 로지텍 소프트웨어 연결 기능으로 최적화 되어 있는 무선 기계식 키보드 인데요. 크기를 비교하면 위와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맥을 주로 사용하다보니 점점 더 키 배열이 단축되어 있는 키보드들로 손이 가게 되더군요. 로지텍 MX 메카니컬은 풀사이즈 키보드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점점 키보드가 익숙해지면 미니배열로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마우스와 키보드의 간격이 좁혀지게 되면 뭔가 공간적으로도 절약이 되고, 생각보다 빠른 제어가 가능해서 좋더군요. ㅎㅎ

로지텍은 비키 스타일, Lofree Flow는 논비키

비교해보니 키캡은 둘다 로우 프로파일이고, 로지텍 MX Mechanical은 비키 스타일이 인것 같네요. 또한 로지텍은 ABS 키캡이고, 로프리 플로우는 PBT 키캡입니다. 그래서 백라이팅은 MX 메카니컬이 유리한 것 같네요.

저는 백라이팅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라서 로프리 플로우의 깔끔한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듭니다. ㅎㅎ

크기 비교
키감 비교

키감을 비교하면 로프리 플로우의 키감이 상당히 독보적입니다. 일단 타건 소리가 조약돌을 두드리는 듯 단단한 것이 그 매력에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 같네요. 반면 로지텍 MX 메카니컬은 착착 감기는 느낌이만 찰칵커리는 타건음이 최근 트렌드는 아닌 것 같고, 로프리 플로우 키보드다 조금 더 세련된 키감을 가진 것 같습니다.

요렇게 노트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기도 안성맞춤

로프리 플로우 키보드는 휴대성도 꽤 좋은 편입니다. 물론 100키의 경우 휴대하라고 만들어진 제품은 아니고, 대신 84키 레이아웃을 구입하시면 어느정도 휴대가 용이해지는데요. 

그래도 콤팩트 하고, 노트북 위에 올려두고 타이핑을 해도 안정적이라는 것이 참 마음에 드네요. 가스켓 구조로 통울림을 잡은 최초의 로우프로파일 키보드로도 알려진 만큼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2024년 제 인생 키보드를 찾은 느낌입니다.

Lofree Flow 키보드의 숨겨진 장점이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fn키가 애플의 지구본키 (Globe Key)로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맥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 Fn키를 눌러서 언어 입력 전환이 가능하더군요.

Lofree Flow는 아직 국내에는 공식 스토어가 없어서 직구를 하면 됩니다. 저도 로프리 플로우의 딱 원하는 키감을 찾기 위해 팬텀축(블랙)과 고스트축(화이트)를 2개를 모두 구입해서 사용을 하게 되었는데요. 제 경우에는 고스트축이 더 마음에 듭니다. 타건감이 익숙해지니 이제 로프리 플로우 키보드만 찾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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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키보드를 더 구입하게 된다면 조금 더 미니 배열 레이아웃을 가진 키보드에 도전을 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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