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넥스 NEX 엄청난 실패작이 될 수도 있다? / 카니발리제이션 / 소니 하이브리드 카메라 넥스 SONY NEX / NEX3 NEX5

2010. 5. 12. 00:49사진📷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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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NEX3 NEX5 넥스 카메라가 엄청난 실패작이 될 수도 있다?
  카니발리제이션 / 소니... DSLR 유저들을 버리는 걸까..?


- 소니...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만들었을까...? -


예상했던대로, 5월 11일날 발표한다는 소니의 하이브리드 (미러리스) 카메라 NEX3 와 NEX5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성능면에서 꽤 뛰어나고, 기대할만한 카메라라고 소식을 전하고 있지만... 저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카메라를 분석 해봤습니다. (저는 항상 다른 생각을 해보는 것을 좋아하죠 ^^) 이번 소니의 신제품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만한 요소가 많이있는 모델이기 때문이죠 ^^;


- 실제 출시될 모델과는 다른 목업(Mockup)모델, P&I 2010에서 공개되었다 -




과거 제가 이탈리아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을때, 소니가 미러리스(하이브리드) 카메라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내가(소니) 만들면 더 잘 만들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 발표를 그렇게 해놨으니 뛰어난 기술력으로 하이브이드 진영에 참여하는 것 까지는 꽤 좋았는데... 사실상 소니 DSLR카메라 사업부는 꽤나 커다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이번 미러리스 카메라를 발표하면서 카니발리제이션 (팀킬, 또는 자기 살 베어먹기)의 위험성이 엄청 커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 틸트형 LCD, DSLR 규격의 이미지 센서크기 등 소니제품군의 특징을 너무나도 잡아먹고 있는 NEX -
(카니발리제이션 = '제살베어먹기'의 대표적인 예가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크다)



일단 하나씩 집어볼까요 ? ^^; 일단 공개된 스펙이 전부 사실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보면, DSLR 크롭 규격인 APS-C 이미지센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기존의 나와있는 소니의 엔트리 및 중급기 DSLR 라인업을 모두 죽이게 됩니다. 알파 230부터 550까지... 특히 고감도 화질이 소니가 준중급기로 밀고있는 a550보다 좋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소니DSLR이 최고로 주력하고 있는 DSLR의 판매량을 깍아먹게 되죠 ^^;



- 정령 이 아이들을 다 팀킬할 생각일 걸까? -
(자신이 키운 자식들을 죽일 수도 있는 무서운 선택을 하고 있는 소니)



소니는 지금까지 동영상촬영기능을 DSLR에서 반 의도적으로 빼왔습니다. 잘 나가는 핸디캠 캠코더 사업과 팀킬을 하지 않기 위해서죠 ^^ 그런데 이번 NEX시리즈에서는 HD동영상 촬영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왠만한 보급기종 캠코더들의 판매량을 또 깎아 먹게 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또한 NEX는 화면을 돌출시켜서 각을 바꿀 수 있는 이른바 플립형 LCD창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 또한 지금까지 소니DSLR의 주력이었던 a300시리즈 / a500시리즈를 침범하는 영역이고, 7연사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실속 모델들을 (아무도 사지 않는 a450과 주력모델인 a550)모두 팀킬하는... 아주 무서운 포지셔닝이라고 할 수 있네요.. ;;


- 플립 LCD, 소니 엔트리 DSLR카메라의 주 포인트였다 -



게다가 미러리스(Mirrorless)의 미래가 경량화 및 최소화라고 믿은 소니는 최대한의 기술력을 발휘해서 정말 작은 크기의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약간 과도하게 되어 마치 컴팩트같이 보입니다... 물론 NEX가 가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잘나가던 소니 사이버샷 고급 모델들을 죽일 가능성이 커질 우려가 있습니다.


즉... 결과적으로 풀프레임시장을 제외하고 소니의 이미징관련 제품을 모두 잡아먹는, 카니발리제이션 (마케팅 용어로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오히려 잡아먹는 상품... ) 의 대표격이 될 수 있는 무서운 아이군요 ^^;; 소니에서 어떤 식의 포지셔닝을 하려는 전략인지는 약간 짐작이 가지만, 이 카메라의 성공은 곧 다른 제품들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적잖이 걱정이 됩니다.


- 오히려 렌즈가 더 커보이는 소니 NEX -



또한, 이런 결과로 빗어지는 또 다른 문제는 그 동안 DSLR카메라 유저들에게 쌓아온 신뢰마져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a900이후로 a850이라는 전문 플래그쉽 내놨지만 이 기종들의 지원이 뜸해지고, 그렇게 되면 그 동안 쌓아온 소니DSLR이미지 마저 격추되어 버릴 수 있거든요 ^^; 게다가 E-마운트라는 새로운 렌즈규격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기존의 알파마운트의 렌즈 출시가 생각보다 상당히 오래걸리는 소니에게 또 다시 원성이 빗발칠 수 있습니다. 물론 알파마운트용 어댑터 (변환기)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겠죠 ^^;


- 한정판으로 나온 삼성의 미러리스 카메라 NX10, 소니의 주 경쟁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마지막으로... 가격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면 저렴한 대로, 높다면 높은대로 소니는 약점을 얻게 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면 기존의 DSLR라인업의 포지셔닝 (의미)이 물거품이 될 것이고, 가격이 높다면 많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소니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DSLR사업을 접고 하이브리드에 주력을 하려는 걸까요? 아님 다른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진영에 투자하니까 '질수 없다'라는 한가지 생각만 가지고 제품을 무리하게 포지셔닝 하려는 걸까요?


- 대체 이 상품을 어디에 포지셔닝 하려는 걸까.. -




한가지 확실한 것은 소니는 파나소닉, 삼성, 올림푸스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카메라제조회사입니다. 삼성은 NX시리즈 규격에 올인할 수 있는 제원을 가지고 있고, 파나소닉과 올림푸스는 미러리스 규격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죠 ^^ 그렇지만 소니는 다릅니다. 지금까지 니콘과 캐논으로 양분되어 있던 DSLR시장에서 죽을 힘 다해 파고들었는데 플래그쉽까지 내어놓고 미러리스로 주력상품을 회전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과연 넥스(NEX)가 시장에 나왔을때 소니 카메라가 앞으로 어떤 미래방향성을 제시하고 나가느냐에 모든 것이 달려있을 겁니다. ^^ 





- 유저로써는 상당히 재밌어지는군요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


Link // photowaker.com
20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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