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SD15 리뷰 : 포베온센서와 시그마 DSLR
2010. 8. 15. 18:35ㆍ사진📷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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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SD15 체험단 리뷰 :
포베온센서의 표현력과 필름카메라의 감성이 느껴지는 DSLR
>> 들어가기 전에...
DSLR카메라에 어느정도 정통한 유저도 시그마에서 출시되는 DSLR모델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 뛰어난 렌즈들을 생산해 내는 것으로 유명한 시그마가 독자적인 SA마운트와 함께 차세대 이미지센서로 주목받고 있는 Foveon(포베온)센서를 활용하여 야심차게 개발하는 SD시리즈가 바로 그것인데요 ^^; 최근 SD14에서 업그레이드된 신모델 SD15가 출시됬죠 ^^;
DSLR급 화질을 가진 컴팩트디카의 최강자 시그마 DP1,2시리즈... 그리고 최고의 색 재현력을 가진 포베온센서를 DSLR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관심이 있어 체험단을 신청했는데 이번에 운 좋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시그마의 DSLR만이 가진 이미지의 풍부한 색채와 Foveon 센서의 뛰어난 표현력을 접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시그마 SD15, 필름과는 다른 디지털이미지에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 포토그래퍼라면 누구나 꼭 써보고 싶어하는 Foveon X3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DSLR카메라이다. -
>> SD15 Overview / Design
앞서 말씀드렸다 시피 시그마 SD15는 기존의 DSLR과는 방식이 전혀 다른 이미지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필름의 색표현 구조를 가장 완벽하게 재현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 (포베온센서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 ) 간단하게 SD15의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1400만화소/ ISO100~1600 (확장시 50~3200) / Foveon센서 (20.7x13.8mm)/ 시야율 98% / SD메모리 / 초당 3연사
처음 포베온센서를 탑재한 시그마카메라를 접할때 가장 혼동하기 쉬운 것은 1400만화소이지만 최고해상도는 2640x1760픽셀정도라는 것입니다. (기존 디카의 400만화소급) 이렇게 생각해보면 다른 디카에 비해 이미지의 크기가 작은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 베이어 필터(Bayer Filter)를 사용하는 기존 이미지센서와는 달리 픽셀 하나하나 정밀한 원색이 표현되기 때문에 컴퓨터가 유추하여 만들어지는 뻥튀기된 픽셀과는 다른 분위기의 사진이 구현됩니다. 과거 필름사진에서 느껴졌던 깊고 아득한 표현력이 포베온센서를 통해서 어느정도 재현이 되는 것이죠 ^^ 따라서 포베온센서의 매력에 한번 빠지게 되면 태생이 다른 색재현력 때문에 다시는 헤어나오지 못하는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번 SD15는 SD14에서 버퍼메모리가 DDR2로 업그레이드되어 RAW촬영시에도 21프레임 연사가 가능하며, 스크린이 3인치로 커졌고, 메모리카드 방식이 SD카드로 변경된 것이 특징입니다.
<개봉_Unboxing 동영상 및 구성품>
- 시그마 SD15의 구성품... 바디에는 먼지(더스트) 프로텍터가 장착되어 있다. -
- 포베온센서를 사용하는 시그마 제품에 빠질 수 없는 추가구성품. Sigma Photo Pro. - (일명 SPP로 불린다. 시그마 특유의 Raw파일 포맷인 X3F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다.)
<외관 _ Design>
- 마운트 부분 안쪽에 있는 더스크 프로텍터, 바디 내 먼지침투를 미리 방지해준다. -
신기하게도 시그마 SD15에는 바디 안쪽으로 먼지를 막아주는 프로텍터를 장착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탈부착형으로 되어있어서 매우 편리하더군요 ^^ 먼지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이러한 프로텍터가 달려있는 시그마 DSLR이 매우 매력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 두개의 다이얼(드라이브/모드)이 있어서 조작이 용이하다... -
최근에 나오는 대부분의 DSLR과는 달리 시그마는 두개의 조작다이얼이 있습니다. 드라이브다이얼은 파워 버튼의 역할도 하고 있죠 ^^ 사실 두개의 다이얼이 익숙해지시면 다이얼이 하나인 카메라는 불편해서 쓰지 못할 정도가 됩니다. 필름카메라나 예전 미놀타 카메라의 두개의 다이얼을 '쌍견장'이라고 부르던데 그게 생각나더군요 ^^; 잘 보시면 초보자들을 위한 촬영셋팅 모드는 없고, P,A,S,M(반자동/수동)만 있어서 수동카메라에 대한 사용법을 어느정도 아시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인터페이스입니다. ^^;
- 복잡할 것 같지만 의외로 매우 간단했다. -
조작이 어려울 것 같지만 SD15는 생각보다 쉬운 카메라였습니다. QS(Quick Setting)버튼으로 사진셋팅을 하면 되고, RAW촬영이 특기인 만큼 그다지 어려운 조작이 필요없더군요 ^^ (오히려 최근 새롭게 디자인되어 나오는 DSLR카메라들이 셋팅해야 할 것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시그마SD15는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 카메라보다 손이 덜가고... 조리개와 셔터스피트는 전면 다이얼로 AV버튼과 함께 눌러 조절하면 되게 되어있습니다. ^^;
- 국민 단초점 렌즈 삼식이 (Sigma 30mm F1.4)를 장착한 모습 -
DSLR카메라 매니아라면 첫모습만 봐도 근사한 외관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립감도 여전히 뛰어나서 SD14때부터 포베온센서에 눈독을 들여오셨다면 한번 구입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아직 남아있는 감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포베온을 쓸 수 있는 DSLR카메라니까요 ^^;
>> 포베온 센서의 특징 / Foveon Image Sensor
- 그렇다면 Foveon 센서란 무엇일까..? -
디카의 시대가 온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이미지와 색상의 퀄리티 때문에 필름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화소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디카도 필름의 화질을 어느정도 따라잡고 있지만 사실상 화소만 늘리는 것은 더이상 의미없는 일이 되어버렸죠 ^^;
사실 기존 디카에 쓰이는 일반 CCD/CMOS 이미지센서는 색(Color)을 받아드리는 방식이 정확하지 않고 일부분 가짜색과 뭉갬으로 이미지 픽셀을 완성합니다. (이것을 어쩌면 디지털 이미지의 한계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 ) 이것은 RGB원색을 받아드리는 필터가 베이어 필터 방식 (Mosaic-based filter)이기 때문인데, 빛의 삼원색을 한 픽셀에 모두 받아드리는 것이 아니라 RGB 배율이 다른 격자구성된 모자이크 방식으로 인식하게 끔 되어있어 계산된 알고리즘에 따라 이미지의 컬러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죠 ^^; 그에따라 이미지의 선예도가 저하되고, 색이 다르게 표현되는 불완전한 방식을 아직까지 많은 디지털 카메라에 채택하고 있습니다.
- 포베온센서와는 달리 일반 이미지센서는 50% green, 25%씩 red와 blue를 받아드리는 Bayer필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이렇게 수평으로 분산배치된 불완전한 Bayer필터와는 달리 포베온센서는 한 픽셀당 RGB원색 그대로 투영되어 이미지센서에 전달을 합니다. 따라서 색표현이 정확하고 픽셀 하나하나당 모두 디테일이 뛰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입니다. RGB원색 필터가 수직배치되어 각각의 픽셀이 모두 정확한 색을 표현해 낼 수 있는 것이죠 ^^;
- 필름과 가장 가까운 이미지 센서가 포베온이라고 할 수 있다. -
포베온센서의 샘플사진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입니다. : www.sigma-sd14.com/sample-photo/portrait/img/sd14-po-005.jpg 피부의 세세한 디테일, 그리고 질감표현과 색재현력을 보면 이런 디지털 이미지가 촬영될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저는 아직 실력이 안되서 위 샘플사진과 같은 사진은 담기가 힘들더군요 ^^; 마지막으로 포베온센서를 사용하면 디지털이미지에서 주로 보이는 '모아레' 현상이 없다는 점도 포베온센서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 입니다. ^^; 이미지를 처리하는데있어 다른 이미지센서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포베온도 더 발전하겠죠 ^^ 현재까지는 필름과 가장 가까운 이미지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샘플사진 <<
>> 결론 & 총평
필름 카메라처럼 한장 한장을 담는 듯한 느낌, 그리고 시간을 캡쳐하는 맛이 전해지는 카메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늘사진도 정말 예쁘게 나오고, 무엇보다도 포베온 센서의 사실적인 질감표현력과 색감은 디테일을 중요시 하는 많은 사진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단점은 고감도 노이즈와 어두운 곳 및 실내에서는 제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것... 그리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SD카드 메모리가 있어야 RAW로 촬영되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단축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될 것 같네요 ^^
DSLR카메라는 jpg가 아닌 Raw파일로 찍는 것이 백미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 시그마 SD15야 말로 raw파일로 찍어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DSLR카메라입니다. 이미지센서 자체의 성능보다는 화소만 늘려서 나오는 기존의 카메라들과 비교해 볼때 픽셀 하나하나가 해상력이 뛰어나고, 사진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Raw파일(X3F)로 촬영해야 포베온센서의 100% 성능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디지털시대에 사실적인 색감, 그리고 필름카메라의 아날로그적 느낌을 살려 사진을 찍고 싶은 분들에게는 한번쯤 꼭 권해드리고 싶은 그런 카메라입니다. 처음에는 아마 익숙해지기 위해서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SPP(Raw이미지 처리 프로그램)로 사진을 한장씩 인화해 나가는 매력이 풍부한 DSLR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 시그마 SD15를 리뷰하며...
Link // photowa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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