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애플처럼 IT제품군의 모델 단일화를 안할까?
2012. 2. 6. 15:41ㆍIT⚡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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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난 것인데 간단하게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애플은 참 재미난 제품군을 가지고 있죠. MP3플레이어인 아이팟만 하더라도 아이팟터치, 아이팟나노, 셔플, 클래식이라는 브랜드네임의 세분화를 통해 제품의 특징을 알리는데... 이런 제품들을 업그레이드 할 때마다 영문과숫자로 모델네임을 분류하는 타 IT제품과는 달리 흔히 '1세대, 2세대'로 편의상 부르곤 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3세대 아이팟터치는 카메라가 없지만, 4세대에는 전후면 카메라가 추가되었다든지... 아이팟나노가 6세대 부터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말이죠 ^^
- 내가 사용하고 있는 애플 제품들? -
노트북에 경우 더 간단한 제품 세분화를 통해 유저에게 선택을 맡깁니다. 가장 하이앤드 유저를 위한 맥북프로, 대학생 및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맥북, 그리고 휴대성을 강조한 맥북에어... 딱 이렇게 세가지로 노트북 라인업을 완성시켰고... (지금은 맥북에어의 가격을 낯추면서 맥북프로와 맥북에어로 더 간단하게 나뉘었다) 이런 간단한 제품라인 덕분에 유저에게 혼란보다는 안정감을... 고민보다는 결단을 내리기 쉬운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같은 네임(모델명)의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세대교체'를 통해... 기존 제품을 쓰던 유저들이 조금 더 다음 모델을 기대하게 되는 '기대감'을 심어주고... 새 제품이 나오면 바로 그 제품을 다시 구매하는 '충성도' 도 높히는 것 같군요..
이런 제품라인 방식을 고수하는 아이디어는 스티브잡스가 애플의 CEO로 복귀했을때 너무나도 많은 프로젝트가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게층의 제품들이 산재해 있어서 '도대체 내 친구에게 노트북을 추천하려면 어떤 걸 해야 할지 CEO인 나도 모르겠다'라고 하며 단일화 시켰다는 에피소드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꽤 획기적이지 않습니까.? ^^;
이야기에 초점은... 삼성전자나 LG전자, 또는 소니의 노트북을 추천해야 할때...
'H350 보다는 Z220s이 좋아.. 왜 그러냐면 Z220s에는 H350과는 달리 프로세서의 캐쉬가 어쩌고...'
이러는데 모델네임이 잘 생각나지 않아서 참 어렵다는 이야기죠.. 파워유저들도 혼란스럽구요.. ^^
제품의 네이밍을 분산시키는 것보다... 하나로 단일화시키거나 시리즈로 나눈다면... 사용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조금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처럼 알파뱃과숫자로 이루어진 모델네임은 외우는데도 힘들고... 정작 구입하고 싶은 모델을 선택해도 그 아래 세분화되어 있는 모델들의 또 다른 제품이름이 있어서 전자제품을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요..
생각해보니 삼성전자는 애플의 이런 제품군 단일화를 잘 따라간것 같군요. :)
갤럭시S에서 갤럭시S2가 나오고... 또 갤럭시S3를 선보일 예정이니까요..
물론.. 갤럭시A, 갤럭시U, 갤럭시S2 HD, 갤럭시S2 호핀, 갤럭시S2 LTE 뭐 이렇게 너무 많아서 더 헷갈리게 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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