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31. 04:08ㆍ일상🤔Scribble
얼마전에 리뷰용으로 받은 테스트용품을 돌려줘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받는 쪽에서 한진택배를 통해서 돌려줄 것을 요구하더군요 ^^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한진택배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했습니다. (hanex.hanjin.co.kr) 익일택배와 당일택배가 있더군요?
제가 사는 곳은 서울 성북구 지역이라서 익일택배가 신청이 안되고, 당일택배만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사이트에서 접수를 시켰죠 이때가 AM 10:00 경이었습니다.
12:00시가 가까이 되서 한진택배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택배를 신청하셨는데... 이게 반품이신가요?' 하고 묻길레,
그래서 '아뇨 반품은 아닌데.. 받은 물품을 다시 보내는 건데요' 하니, '받는 곳이 뭐하는 곳인가요?' 라고 되묻더군요 ;;
아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잘 모르겠는데 무슨 회사겠죠...' 라고 대답하니 그 회사가 한진택배랑 제휴가 되어 있어서 굳이 당일택배를 이용할 것이 아니라 그냥 일반택배로 신청해도 된다고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홈페이지에서는 일반택배가 신청이 안되게 되어 있으니 자기네들이 지금 신청한 내역을 임의로 일반택배로 바꿔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했더니, 자기들이 일하는 부서는 '당일택배팀'이라서 이걸 일반택배로 돌려놓으면 언제 택배기사가 방문할지 자신들은 모르니 방문일정을 확실히 하려면 한진택배 대표번호(1588-1612)로 따로 문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_-;;
어쨌던 그래서 대표번호로 문의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택배신청을 했는데 당일택배팀이라는 곳에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일반택배로 변경이 되었는데 맞느냐고 문의를 했죠. 제대로 다 되었답니다. 그런데 언제쯤 올지는 모르겠다는 군요. 성북구지점에 직접 문의를 해야 한다고... 지점 전화번호를 알려주는 거였습니다.
(-_-;;) 뭐야 이건.. 고객을 뺑뺑이 돌리나...
성북지점인지 어딘지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했습니다. 30번을 해도 안받더군요.
다시 대표전화로 전화를 했습니다. 알려준 지점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안받더라.. 설명을 했더니..
알아봐 주겠답니다. 금방 전화가 오더니 자기들이 해도 안받는다고 곧 다시 전화준다는 군요.
오후 늦게 전화가 오더니 다음날 1시쯤 온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이 됬습니다. 하루종일 집을 지키고 있었는데 아무도 오지 않더군요.
어쩔 수 없이 다음날 한진택배에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_-;; 지점번호로요.. 역시 20번 걸어도 안받습니다.
대표전화로 다시 전화했습니다.
"오신다는 택배기사님 안오시는데 언제쯤 오는 건가요? 어제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안왔어요, 지점은 전화도 안받고.."
다시 알아봐 주겠답니다. 기다렸습니다. 오후 조금 늦게 전화가 옵니다. 택배기사랑 통화를 했는데 다음날 오겠다는 군요...
(-_-;; 아니 택배신청한 날이 이미 3일전이다...)
4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이미 돌려줘야 하는 물품은 더 이상 지체를 할수가 없어서 편의점 택배를 부칠려고 박스를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편의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받아보니...
"예, 택배기사인데요... 뭐 택배 보낼거 있다면서요..."
(-_-;; 이미 편의점 택배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 하니 그냥 끊더군요)
이 이야기에 결론은... 무슨 택배시스템을 당일택배 익일택배로 따로 관할하게 만들어놓고, 고객이 직접 다른 번호로 문의하게 만들고, 그 문의한 곳에서 또 다시 다른 문의번호로 직접 문의하라고 하고, 결국 전화받는 사람은 없고...
다시 또 고객이 안내방송 들으면서 상담원 연결하고, 그리고 나서야 온다는 택배기사 오지도 않고, 또 다시 전화걸고, 온다는 사람 다음 날에 온다고 하고... 4일전에 신청한 택배를 지금 집에 있냐고 전화를 주다니...
한진택배 믿고 일하다가는 일 못하겠다.. 한마디로 어이상실.
그게 결론입니다. 간단한 이야기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