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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메세징 어플 개발사인 카카오에서 카카오 스토리를 발표했죠 ^^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카오스토리는 실패하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모바일 SNS가 가진 장점을 매우 잘 활용한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카카오톡과 카카오톡 스토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카카오스토리


> 나는 카카오톡이 싫어..

사생활을 귀찮게 만드는 카카오톡


일단 시작하기 앞서... 저는 카카오톡을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카카오톡은 가끔 더 이상 연락하고 싶지 않는 사람의 얼굴과 메세지를 전달해주기 때문인데요 ^^


제가 대인관계가 그리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초기 카카오톡이 스마트폰 앱으로 나왔을때 주소록을 동기화시켜 자동으로 친구추가가 되는 기능이 적지않게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 방법 덕분에 주소록에 있는 모든 이들과 무료로 대화할 수 있다는 기능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카카오톡이 활성화 되었지만, 저에 경우에는 오히려 카카오톡의 주소록-자동친구추가 때문에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계속 말을 걸어오는 바람에 여러번 탈퇴를 하게 되었죠.


지금은 카카오톡을 사용하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내가 주소록에서 삭제한 사람들도, 그 사람들의 스마트폰 주소록에 내 번호가 저장되어있는 한 대화가 걸려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생활 침해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불쾌한 기분이 드는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었죠 ^^


그래서 저는 대중적인 카카오톡 대신 Daum이 서비스하는 마이피플을 주로 사용했고, 지금은 마이피플과 네이버 라인을 병행해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은 너무 '개나소나' 다 쓰기 때문에 희소성이 없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도 할 수 있는데 이건 저의 별난 성격때문 일수도 있겠네요 ^^



 > 카카오톡의 다른 서비스들...

카카오 아지트? 카카수다? 카카오링크?


카카오는 생각보다 다양한 서비스들을 하고 있더군요. 카카오아지트는 한번쯤 뉴스기사에서 본 것 같은데 잘 사용하지는 않고, 카카오수다나 카카오링크는 처음들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카카오톡 이외에는 히트작이 없었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이런 서비스들도 있었나... 하는 생각을 잠깐 했네요 ^^



> 카카오 스토리  

지금 스마트폰 유저 트렌드에 딱 맞는 SNS


카카오 스토리는 일단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러 SNS서비스를 잘 벤치마킹 한 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유사한 서비스로 PathFacebook,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서비스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최근들어 이미지를 활용한 SNS가 유행을 끌고 있다는 기사가 많이 뜨던데... 사진(Photo)은 사실 모든 SNS의 시작이었습니다. 페이스북도 친구들의 일상적인 사진들을 공유할 수 있기에 인기를 끌게 된 서비스이고, 인스타그램은 여기서 사진쪽을 조금 더 특화시킨 모바일전용의 SNS... 그리고 Path는 페북의 넘쳐나는 친구들 때문에 가장 가까운 친구 및 이웃들간 소통하는 서비스로 발전한 것이죠 ^^


카카오스토리는 이런 특성을 아주 잘 파악하고, 커뮤니케이션 도구인 카카오톡에서 SNS으로 발전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이름창 밑에 현재의 상태를 올리게 되고... 여기서 영감을 얻어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는 카카오톡 스토리는 모바일상에서 SNS즐기는 지금 현 상태의 스마트폰 유저 트렌드를 가장 정확하게 포지셔닝 한 것이죠 ^^


자 그럼, 카카오스토리가 왜 성공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집어보겠습니다.



1. 스마트폰 전용 SNS에 유저들은 많이 길들여져 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카카오톡 스토리와 같은 SNS는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겁니다. 다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워냑 많이 보급되어있고, 페이스북이라는 발전된 형태의 SNS때문에 모바일로 SNS를 즐기는 것에 유저들이 많이 친숙된 상태이죠 ^^


컴퓨터 화면에서 즐기는 SNS는 많은 부분 귀찮은 요소가 있습니다. 다만 모바일기기, 즉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즐기는 SNS은 유저들에게 '항상 연결되어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더욱 SNS에 자신을 노출하고 싶은 심리를 갖게 하죠. 결국 스마트폰 시장이 무르익고, 모바일앱에 익숙해져 있는 유저들에게 딱 좋은 SNS플랫폼이라는 것입니다.



2.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모두 지원하고 있다.

지금 가장 인기있는 스마트폰 어느 한가지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카카오톡 스토리는 뛰어난 대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Instagram)도 아이폰만 지원하다가 최근에 들어서야 안드로이드 버젼을 발표한 것에 비해... 카카오톡은 동시에 시작하게 되었죠 ^^ 따라서 여기서 얻는 이점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3. 카카오톡을 통해 보유한 뛰어난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수)

카카오톡은 지금까지 40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트워크 효과가 클 수록 실패할 가능성이 희박해 지는 것이 SNS의 특징이죠. 사람이 많을수록 정보가 모이고, 정보가 모일수록 사용하는 사람들이 더 몰리는 법입니다. 카카오톡으로 쌓아놓은 유저들을 고스란이 카카오톡 스토리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카카오 스토리가 가진 가장 큰 경쟁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다른 SNS보다 접근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도... 다른 SNS보다 접근성이 뛰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접근성과 확장성을 같이 가지고 있죠.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카카오톡을 사용하던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친구들을 카카오톡스토리로 초대하게 될 것이고,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생성할 수 있는 타 SNS와는 달리 어플만 받으면 시작할 수 있는 카카오스토리는 확실히 다른 SNS보다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5.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다.

카카오톡 스토리는 인스타그램처럼 사진필터들을 내장하고 있죠. 스마트폰에 최적화 된 SNS는 바로 이런 것일 겁니다. 사진을 쉽게 촬영하고 다양한 효과를 내서 올릴 수 있는 편의성...  카카오톡 친구들과 이야기하다가 자연스럽게 사진을 매개체로 자신의 페이지로 초청할 수 있다는 것... 즉.. 사진이 가진 의미는 큽니다.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기 위해서 싸이월드가 생겨난 것처럼,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에 생겨난 카카오톡 스토리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SNS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글을 정리하자면, 카카오톡 스토리는 성공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자신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친구들이 초청해서 프로필 페이지를 만들게 된 유저들도 엄청나게 많을 테지만... 곧 그런 유저들도 조금씩 관심을 보이면서 카카오 스토리를 업데이트 하겠죠 ^^ 


결국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기 위한 SNS', '친구들과 일상을 공유하기 위해 필요한 SNS'등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자기 현상태를 중계하는데 친숙해져버린 유저들의 니즈를 잘 파악한 SNS이기 때문에... 앞으로 카카오스토리가 국내 모바일 SNS를 리드해 나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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