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4. 26. 08:30ㆍ핀테크👓Business
페이스북 창립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쓴 글 Hacker Way는 페이스북이 앞으로 향할 방향과 페이스북을 만들게 된 그의 신조를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구글의 'Don't Be Evil'에 비유되기도 하는 'Hacker Way'라고 할까요? 어떻게 보면 기업강령과도 같군요.
이 Hacker Way을 어떻게 하면 기업경영에 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분석한 글이 Forbes에 올라왔더군요. 글을 번역하면서 나름대로 포인트를 정리해봅니다. 페이스북 신화를 이룬 마크 주커버그의 성공요인을 5가지로 요약했더군요.
1. 빨리 움직여라 (Move Fast)
계획보다 실행을 먼저 앞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확실히 IT는 변화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계획,분석,실행을 하다보면 다른 업체들이 먼저 앞서나가 있는 경우가 빈번하죠. 즉, 망설이는 시간대신 행동을 취하고 Product를 미리 시장에 내논 뒤 유저들의 반응을 지켜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상품을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새 제품을 내놓는 발판으로 이용할 수 있겠죠 ^^
2. 소수의 정예팀을 구성하라 (Small Self-Organizing Teams)
페이스북의 'Like it' 버튼은 단 3명의 인원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합니다. 소수의 정예팀을 만들어서 추진력있고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구축하라는 것이 포인트이네요. 조직이 크거나 팀원이 많을수록 속도는 느리기 마련이니.. 어떻게 보면 1번과 비슷한 맥락이기도 합니다.
미 해군은 팀을 항상 소수인원으로 구성하고는 하는데... 이 이유는 인원이 적을수록 능률적이고 업무의 민첩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명료하게 하라 (Make the Decision-Making Process Clear)
의사결정은 명료할 수록 좋고, 누가 결정하는지 정확할 수록 결정마비현상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페이스북에 경우에는 마크 주커버그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고, 애플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CEO 스티브잡스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이것은 한 사람의 독재체제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 누가 최종결정을 내리는지를 명확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가장 리더쉽이 강한 사람이어야 기업 의사결정이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죠 ^^
4. 유능한 인재를 고용하라 (그리고 유능함이 뭔지를 정의하라)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하라는 조언은 어떻게 보면 꽤 진부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기업이 해당 기업문화와 역량에 맞는 인재를 고용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즉 스타벅스에 어울리는 '유능함'을 가진 직원과 마이크로소프에 어울리는 '유능한'인재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 적합한 인재를 선택하는 기준을 알아야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군요.
5. 사원들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 (Push People to Stretch Themselves)
페이스북의 사원들은 하나의 다른 프로젝트가 시작될때마다 팀원 구성이 바뀐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텔이나 IBM과 같은 IT기업에서는 흔히 있는 일인데 이런 '유연한 인재 이동'은 창조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하여 서로 발전하게 되죠.
페이스북의 기업문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해커톤'hackathon'이 바로 좋은 예입니다. 해커톤은 사원들이 원래 일하던 분야에서 벗어나 한 곳에서 밤을 새면서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미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빠른 성장을 이끈 다른 IT기업도 비슷한 방법의 모임을 갖는다는 군요 ^^ 일종의 Task-Force팀이라고 해야할까요? ^^
* 읽다가 발견한 새로운 단어 및 마음에 든 표현
czar : 독재자
trite : 진부한
rigorous : 엄격한
take a laser focus on hiring people who are wired that way
* 페이스북의 경영방식에 대해서는 나중에도 더 좋은 자료를 찾아봐야 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