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10. 13:40ㆍ핀테크👓Business
2012년 11월 9일, 11번가 도서에서 주최한 '청춘 울림콘서트' 저자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꿈을 설계하는 힘'의 저자이자 연사이신 김현유(Mickey Kim)님은 예전 유플러스 TV g(구글 TV)행사 때 만나뵌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하는 분이고... 당시 책을 내신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인사를 나눌때 '꿈을 설계하는 힘' 서적을 꼭 사보고 후기를 남겨드리겠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예전글 참고]
2012/10/29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구글 트위터에서 일하는 분들과 만났던 경험 (구글러 미키김 김현유님 트위터 이수지님)
그래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날 저자 강연회에 참석했습니다. 책을 사들고 한번 다시 뵙고 싶은 생각도 있었구요. 다행히 강연회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경쟁자가 별로 없어 어려움없이 참석할 수 있었죠. ^^
장소는 11번가 본사였는데... 보라매역이더군요. (집에서 멀다...ㅜㅠ) 처음 가는 길이라 강연이 시작하는 시간에 역에 도착하긴 했는데 도중 본사빌딩을 찾아가는데 길을 잃어 결국 강연회에 늦게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1번가 본사는 농심빌딩에 있었다...
농심 빌딩이 멀리 보이길레 (아 저 건물인가 보구나) 하고 방향만 믿고 가다가는 이상한 골목길과 마주치게 되더군요. 역시 사람은 큰길로 다녀야 하는가 봅니다. ^^ 농심 빌딩 중에서도 '성무관(成務館)'이란 곳을 찾아갔어야 하는데... 바로 보이는 건물임에도 초행이라 찾는데 힘들더군요. (길치라서...)
농심 건물이 여러개 있어 앞에 있는 건물인가 헤매다 뒤를 돌아보니 성무관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청춘 울림 콘서트 저자 초청 강연회
잠깐 둘러본 11번가 도서 본사 풍경
시간이 있었다면 자세히 둘러봤을 텐데...
강연회가 시작하고 15분 정도 늦었기 때문에 11번가 본사를 둘러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3층이더군요. 올라가보니 상당히 흥미로운 라운지 공간이었습니다. 벽에 그래피티도 그려져 있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말이죠. ^^
아마도 직원들의 교육공간으로 활용되는 곳인 듯...
김현유님의 저서 '꿈을 설계하는 힘'
강의는 이미 시작되어 있더군요. 행사를 진행하는 분과 인사를 나누다가 '건물을 찾다가 헤매서 늦었네요'라고 헀더니 '농심이라고 크게 써있어서 찾기 쉽지 않았나요?' 하시더군요. '네 그렇긴 한데 농심이라고 써진 건물이 하나가 아니잖아요' 라고 답을 해드렸습니다. :)
아무튼 늦었다는 생각에 급히 강의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강의의 내용은 '학부시절 인턴경험' 부터 들을 수 있었다. ^^
강의 내용은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수준 높고 확실한 메세지가 담긴 내용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꿈을 설계하는 힘' 서적에 담겨있는 내용의 부연설명과 팁, 그리고 구글에서 일하는 근무환경과 문화에 대해서 다뤄졌고, 마지막으로 Q&A시간도 있었죠 ^^
제가 강의를 들으면서 인상깊게 메모했던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
> 학부시절 인턴경험
여러분이 인턴을 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큰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처음 커리어를 접하는 인턴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되어 있다. 그보다는 자신에게 맡겨진 것이 아무리 간단하고 하찮다 하더라도 주어진 일을 누구보다 가장 깔끔하게 처리해서 점차적으로 윗 단계로 올라갈 생각을 해라.
당시 대학생들이 방학 때 하는 일은 지금과 똑같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든가, 어학연수나 해외여행을 떠났다. 그게 아니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않고 놀든가(웃음) 어떻게든 남보다 사회경험을 일찍 해보고 싶었지만 당시 국내에는 인턴이란 개념조차 자리잡혀 있지 않았다. 생각끝에 외국계 회사들을 물색해보기로 했다. (그때는 이메일도 흔치 않았다) 전화번호부와 회사 카탈로그에서 찾은 연락처로 일일히 우편과 팩스를 보냈다. 외국계 회사에 보낸 영어편지의 첫머리에는 '꿈 많던 당신의 학생시절을 기억하십니까?'라는 글을 시작으로...
열군데가 넘는 곳에 편지를 넣었는데 답장이 온 곳은 단 한 곳, 그곳을 인연으로 처음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인턴생활 이야기는 엑셀 책 한권으로 사내에서 엑셀강의를 하게 된 에피소드가 더 있지만 생략... 책에는 더 자세한 과정이 실려있다 ^^)
군복무 후 다시 IT계열 회사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다. 인턴으로 일하면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다양한 인턴생활을 통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IT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깨닫게 해준 것은 IT계열 회사 인턴경험 덕분이었다.
그러니까 바닥부터 열정적으로 시작하자. 그리고 학생시절에 사회경험을 되도록 많이 쌓도록 하자. 그 이유는 내가 하고싶은 일,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잘 할 수 있는 일... 이것을 인턴시절에 파악할 수 있게 되니까. (나에게 있어 인턴 경험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삼성전자 함격, 그리고...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된 스토리 중에서 면접때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보자면, 그때에도 몇차례 면접이 이어졌다. 그룹 면접도 있었는데 여러명이 있는 자리에서 2가지 주제 중 하나를 골라 토론을 하는 면접이었다. 이 때 나온 제시된 주제가 '한류'와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이었다. 당시 HOT, 젝스키스 등 우리나라 한류열풍이 막 일어나려던 시점이라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한류에 대한 토론으로 집중되었다. 하지만 알다시피 '한류'란 주제는 어찌보면 누구나 똑같은 결론을 낼 수 밖에 없는 진부한 논점이 아닌가...
다행히 나는 이전 회사에서 인턴경험을 쌓았을때 CRM에 대해서 어느정도 소박한 지식이 있었고, 적어도 1시간 동안은 나 혼자서 CRM에 대해 논할 수 있는 자신이 있었다. 다른 지원자는 선택하기를 꺼려하는 CRM에 대해 나의 논점을 전개시켜 나갈 수 있었고, 그 면접은 비교적 만족스럽게 합격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인턴시절에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
당시 지원했던 두 회사에 모두 합격을 했는데, 하나는 한번의 인턴경험이 있었던 Anderson(앤더슨) 컨설팅 회사와 삼성회사였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한 확신과 비전이 있었기에 삼성전자를 선택했고, 그 선택은 후회가 없었다
여러분에게는 언제든 중요한 의사결정의 시기가 온다. 그럴때는 현 시점에서 겉만 멋있다고 섣불리 결정하기 말라.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져라.
(여담으로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후 외국계 컨설팅 회사인 앤더슨은 회사의 내부적 문제 때문에 공중분해된다. 만약 내가 IT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확고한 비전이 없었고, 단순히 컨설팅회사가 남들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관념때문에 앤더슨을 선택했다면 어찌되었을까? 자신만의 비전과 의사결정은 그래서 중요하다)
> 사회 첫 직장
직장에서 꼭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
1.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야 하고,
2. 자신의 경력를 꾸준이 쌓아 커리어를 설계하라. 그리고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라.
3. 배우는 과정을 멈추지 말라.
삼성전자에 입사하게 되었을 때 모두들 큰 기대를 했다. 왜냐하면 그 때는 이른바 Anycall시대였으니까. 나는 해외사업부에 배치를 받았고 신입사원들 모두 어느 나라에 배정받게 될지 극도로 궁금해하고 있었다.
> 이스라엘의 추억
당시 해외사업부에서 인기있는 장소는 당연 선진국들이었다. 미국이나 독일, 이탈리아처럼 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처음으로 배치받게 된 곳은 사람들이 가장 꺼려한다는 이스라엘이었다. (웃음)
이스라엘 사업부에 배치받게된 에피소드도 들어보면 재밌다. 어떤 나라에 배정받았는지 궁금해 발표가 나기 전 상사에게 찾아가 알려달라고 넌지시 물어보았는데 '아 김현유씨는 어느곳으로 갈지 나왔어요 그런데 나중에 다른 사람들과 한꺼번에 발표를 해야 하니 기다려주세요'라는 대답을 들었다. 나는 어떤 나라인지는 몰라도 되니 그러면 사전에 준비라도 할 수 있게 어떤 언어를 쓰는지만 귀띔해 달라고 하자 상사가 '어...? 맞아.. 근데 그 나라가 어떤 언어를 쓰지?' 라고 하더라 (웃음)
세상에 어떤 나라이길레 그 나라의 통용언어도 사람들이 잘 모른다는 걸까? ^^
* 참고로 이스라엘은 히브리어와 아랍어가 공용어이다. 다만 영어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일부에서는 러시아어나 우크라이나어도 쓰인다.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꺼렸던 이유는 여러가지다. 일단 사업부가 작고, 아랍계통 현지사람들과의 업무제휴는 까다롭기로 소문나 있었다. 그리고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본사의 지원도 열약한 곳이었다.
> 가진것을 활용해야 한다
가고 싶었던 곳은 아니었지만 이스라엘에서의 경험은 나에게 없어서는 안될 기회를 제공해준 곳이었다. 다른 국가는 사업부가 매우 커서 말단 직원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회의에 들어가기 전 테이블 음료셋팅이나 복사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스라엘 부서에 직원 단 3명.
정말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았다. 한마디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 미국이나 영국, 독일 같은 나라를 배정받았으면 어땠을까. 역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달랐다. 가장 직급이 낮았던 내가 스스로 회의자료를 준비하고, 직접 회의실에 들어가 현지업체 사람들과 비즈니스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여기서 자기만의 스토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남에게 설명할 수 있는 스토리 말이다.
그래서 여러분은 가진 것을 모두, 100% 활용해야 한다. (지금의 상황을 불평해 봤자 남는것이 무엇인가? 한국의 직장인들은 가끔씩 불평을 다소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 목표 - 계획 - 실행
(꿈이 있어야 한다)
목표는 꿈을 이루는 것이다. 꿈이 있어야 오늘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답이 나온다. 그러면 꿈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나의 롤 모델들은 어떻게 했는지 분석해보니 죄다 MBA를 했더라. 그래서 MBA를 하려면 뭘 해야 하는지 미리 찾아봤다. (그렇다고 MBA가 여러분 모두의 답이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MBA에 가기 위한 조건 중 GMAT시험이라는 것이 있다. 대부분 회사에서 MBA를 가길 꿈꿨지만 결국 그 꿈을 접어야 하는 사람들을 유심히 봤더니 직장에서 MBA에 필수조건인 GMAT시험을 틈틈히 공부하기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알아보니 GMAT시험은 유효기간이 5년이었다. 그래서 대학교 4년 때 GMAT시험을 따놓았다. 우수한 점수는 아니었다. 딱 내가 진학하고 싶어하는 MBA에 턱걸이 할 정도로만 (웃음)
그렇게 GMAT시험을 미리 해결해 놓으니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한가지에 몰두 할 수 있어 MBA를 준비하는 것이 남들보다 수월했다. Essay 시험들은 지금까지 커리어를 쌓으면서 준비해온 스토리로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 7곳을 지원해서 5군데에 합격을 했다.
여기서 내가 주고 싶은 메세지는 :
1. 미래를 상상하기. 미리 다음 단계들을 계획하기
(어른이 될수록 상상하기를 그만두는 경향이 있다. 계속 미래를 상상하고 롤모델을 만들어라)
2. 끝까지 실행하기
스스로 핑계를 만들지 말라. (누구나 힘들게 일한다. 결국 실행하지 못한 사람은 핑계를 대거나, 핑계거리를 만들게 된다)
> UC Berkeley MBA
(우물 안 개구리)
그렇게 꿈에 그리던 MBA에 가기 위해 삼성전자를 퇴직했다. MBA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의 새로운 의미였다. 흔히 외국 문화를 잘 모르고, 실정을 모르면 우물 안 개구리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외국 문화를 잘 아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차이는 '생각하는 방식'에 있었다. 외국 MBA학생들은 생각이 열여있었다. 질문과 답이 모두 오픈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은 어떤가? 한국에서는 항상 정답을 이야기해야 한다. 즉 정답이 아니면 오답으로 치부되기 쉽다.
해외 각지에서 MBA로 몰려온 학생들에게 '오답'은 없었다. 바보같은 대답도 많았지만 그것을 서슴없이 표현했다. 바로 그거다. 할 이야기를 해야 한다.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말 하고 싶은게 있으면 말하고.
내가 말한 것이 정말 오답이면 어떨까? 그게 틀렸다면 그것을 계기로 배우는 거다. 즉 자신있게 이야기를 해라.
어쨌던 나도 MBA에서 '아 이 친구들이 정말 멋있구나~'. 하려고 간 것이 아니다. 나도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MBA에 왔으니 성과를 내야하지 않았을까?
여러분도 알다시피 UC Berkelely MBA에는 학생클럽이 많다. Competition, 프로젝트, 컨퍼런스 세미나 등등 모든것이 학생활동으로 많이 열리는 곳이다. 나는 역시 Tech클럽에 관심이 많았다. 시작한 이상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활동했고, 끝내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그곳 테크클럽 회장역을 맡을 수 있었다. ^^
> 큰 물에서 당당하게 놀기
많은 것이 요구되는 세상이다. 경력자의 취업 과정 / 선택과 집중 / 네트워킹 / 자신만의 스토리와 테마 등등.
시대는 전문가를 원한다. 따라서 자신만에 커리어와 스토리를 쌓아야 하는데, 여기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꼭 자기만의 분명한 컬러(색깔)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애플의 리테일 부사장이 다른 백화점 회사의 CEO로 들어갔다. 어떻게 이런 이직이 가능했을까? 그건 '리테일'이라는 자기만의 확실한 커리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Elevator Pitch (Elevator Speech)라는 용어가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짧은 시간 (1분정도)를 말한다. 만약 엘리베이터에서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난다면 1분안에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할 수 있는가? 자신의 커리어를 확고하게 하려면 엘레베이터 피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고, 이러한 일을 해서 성과를 냈고 당신네 회사에 들어가서 이런 거 잘할 수 있습니다!"
(기업에서도 당연이 이런 사람을 뽑지 않을까?)
> 나만의 A게임을 보여주기
Bring your A game
A게임이란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을 말한다. A게임을 하려면 평소에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역시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 다. A게임은 준비한 사람들 만이 보여줄 수 있다.
> 구글 인터뷰
취업을 하고 싶다면 자기만의 탑 5를 정해라.
벼락치기 A게임 면접이란 있을 수 없다.
(이밖에도 구글의 문화와 성과 평과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국내 미디어 인터뷰에서 자주 다뤄졌음으로 생략 한다. 한마디로 성과를 못내면 웃는 얼굴로 짜르는 것이 구글이란 기업이다. 직원이 무엇을 하던 상관하지 않지만, 까다로운 성과평가로 인사관리를 한다. 구글은 캠퍼스로 되어 있어서 각 오피스마다 이동할때 쓰는 자전거가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다. 사내 캠퍼스안에서 운행하는 택시도 있다 )
> 성공하는 직장인
의미를 부여해서 알리기 / 주인의식 / 현명하게 요구하기 (불평 대신 활용) / 준비해서 이야기하기
카드 사용하기 (카드란 나의 성과들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내 성과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부여해서 )
절대 주절주절 이야기 하지 말고 준비해서 요점만 짧게 이야기 하기
그리고. 카드(성과)를 많이 모으라. 중요한 것은 그것이 노력한 성과던 운좋은 성과이건 적기의 카드를 오픈해야 할 때 오픈해라
> 마지막 메세지 (Final Lesson)
점프하라!
같이 출발해서 더 높은 곳에 도달하는 사람들이 있다. 준비하라. 준비하고, 계획하고, 점프(도약)하라.
> Q & A
'삼성'이라는 직장을 버리고 MBA를 선택했을 때 두려움은 없었나요?'
당연히 두려웠다. 두렵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그렇지만 더 나아가고 싶다는 열망이 더 강했다. 그래서 가지 않았을까. 여담이지만 직장에서 4~5년 되었을 때가 가장 나태해지기 쉬운 때다 왜냐하면 4~5년 경력이 쌓이면 모든 업무가 수월하다. 가장 실무에 밝을 때니까... 부하직원도 있을 것이고 안일한 마음을 가지게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 때 움직이면(이직) 오히려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도전할 때는 도전해야 하지 않은가?
"구글의 업무성과 평가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위에서 지시하는 방식인지 아님 자신이 설정하는 것인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다. 큰 그림은 위에서 내려주고 작은 그림은 자신이 설정하는 그런 방식이다.
역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려면 평가를 잘 할 수 있게 정리를 잘 해야 하고, 나 혼자 잘하는 것이 아니라 팀 워크로 같이 움직어야 한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큰 방향은 잡아주고 같이 상부와 토론하면서 설정하는 그런 방식.
"구글이란 세계적 기업에서 자신만의 차별화는 어떻게?"
나는 아시아인이다. 나는 한국인이다. 정말 고마운 일이 아닌가. 다른 나라에서 온 같은 직장 동료들도 나를 부러워한다. 한국의 기업들 (삼성전자, LG전자)이 글로벌무대에서 너무 잘해주고 있다. 나는 그 후광을 입고 있기도 하다. (웃음)
"실패경험이 있으신가요?"
있다. ^^ 아프니까 청춘이다. 맞다. 그런데 아프면 아픈거지 주저않는 것은 아니다. 젊은 나이에는 적어도 거기서 안주해서는 안된다. 나를 계속 설래이게 하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나의 이야기에 힘들고 좌절하고 이런 이야기는 잘 안나오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아닐까... (웃음)
"트위터나 블로그를 많이 - 재밌게 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웃음) 실리콘밸리에서는 다들 마이크로블로깅을 취미로 한다 ^^
"전공이 역사학(인문학)이신데 그것을 어떻게 활용했나요?"
역사학과, 취업이 잘 안되는 학과다. 내 약점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부족한 것을 매꾸기 위해 인턴을 했다.
너 이거 잘할 수 있어? 내가 널 왜 뽑아야 돼?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
"실리콘밸리들의 인재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이 있나요?"
개발자가 왕이다. (웃음)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스트레스 해소법,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영감은 어디서?"
창의적인 영감? 그건 잘 모르겠다(웃음) 그건 나보다 더 창의적인 분들께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스트레스 해소법은 간단하다. 일할때는 일을 하고, 일을 하지 않아야 할 때는 그 일에 집중하라. 한마디로 'Turn on Turn Off를 잘해라' 가 아닐까 ^^
해외에서 일해보면 알겠지만 회사에서 절대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시간(Dinner)를 터치하지 못한다. 그래서 업무 메일이 안오는 시간대가 있는 그게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 미국의 청교도 문화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래서 업무 메일은 그 시간때에 끊어졌다가 오후 9시부터 오기 시작한다. ^^
이후로 저자의 싸인회가 있었다. ^^
2012년 11월 9일, Bring your A Game
그렇게 꿈을 설계하는 힘, 김현유님의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홀연히 사라질까 했는데.... 전에도 그랬다시피... 이런 기회가 또 어디있겠습니까 ^^
강의실을 나와 바로 책을 사와서 거의 마지막 대열에 기다려 김현유(미키김)님과 짧게 나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책에 싸인을 해주시면서 '어디서 오신 분이신가요?'라고 물으시길레.... '학생입니다...'라고 말하기가 어려워서 '블로거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강연회에 오신 분들이 학생분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직장인 분들이 참 많이 오셨더군요. 삼성전자에서도 많이 오시고.. :)
Mickey Kim님이 그러시길 제 인상이 전보다 많이 달라졌다고 하시더라구요 :)
* 지금 김현유(미키김)님은 Las Vegas에서 열리는 CES 2013에 참석하고 계신듯... 어제 tvN 스타특강쇼에 출연하셔서 네이버 검색어 1위를 하셨더군요 ^^ 덕분에 제 블로그 동시 방문자수가 100이 넘어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CES 참석차 라스베가스에 있어서 오늘 저녁 tvN 스타특강쇼 본방사수를 못하는게 아쉽기만 합니다. 혹시 방송 보시면 소감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꾸벅~!
— Mickey Kim (김현유) (@mickeyk) 1월 9, 2013
(라스베가스에서) 새벽에 일어나 좋은 이야기해주시는 정말 고마운 맨션들 보고 제 이름이 네이버와 다음에서 실시간 검색 1위에 있는거 보고 다시 잠을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 Mickey Kim (김현유) (@mickeyk) 1월 9, 2013
* 이후 김현유님과는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의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분량이 많아 세바시 강연 후기를 먼저 쓰려다가... 역시 순차적으로 써야 할것 같아 늦었지만 정리해봅니다. 그러고보니 '꿈을 설계하는 힘' 서평도 아직 못썼군요. 여러분, 책 꼭 읽으세요 :: 제 서펑은 이곳 ::
** 김현유(미키김)님의 블로그는 :: 이곳 :: / 트위터는 :: 이곳 :: 입니다.
*** 제가 다녀온 또 다른 강연회 세바시 241회에서 미키김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 또 다른 인터뷰는 Yes24의 기사를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