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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에서 가끔 괜찮아 보이는 책을 골라서 읽어보곤 하는데, 이 책은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훎어보다가 이내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그런 책으로 꼽고 싶네요.

 

비록 인턴으로 일하고 있지만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에 접목해볼 수 있는 부분도 많았고, 특히 호기심으로 한번 봤었던 삼성 SATT 모의시험을 볼 때 '직무적성검사'에서 나올만한 재미난 사례들이 기억나더군요. 예를 들면 과장과 부장이 서로 다른 의견과 지시를 할 때 누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좋은지, 직장에서 벌어지는 난처한 상황문제를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Insight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는 이 책은 직장인들을 위한 병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인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라는 책도 생각나더군요. 무협지를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부분도 많았는데, 직장을 무림으로 비유하며 무림 절대고수, 고수, 하수들이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처세술이 검법/내공으로 비유되며 소개가 되기 때문이죠 ^^

 

[예전글 참고]

2013/08/11 - [Study^Note] - [도서/서평]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제가 인상깊게 읽은 부분들을 발췌해 봅니다.

 

왜 직장인은 우울한가!

그렇다. 일자리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회사는 '당신이 아니라도 일 할 사람 많다'는 입장을 보이기 때문에 현재 직장에 더욱 매달려야 한다. 그러자면 험한 꼴을 보아도 웃고, 비굴한 경우도 참고,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내미는 식으로 자신을 죽이고 살려야 한다. 당연히 속이 쓰릴 수 밖에 없다.

또 하나의 원인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근원적인 불만족이다. 직장인이라면 문득문득 자신이 바라던 삶이 이게 아닌데 하는 불만족이 있을 수 있다. 옛날에는 먹고 산다는 것 자체가 우선 과제였기 떄문에 받아들이고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시대이기 떄문에 자신의 일의 대한 만족도나 보람을 따지게 되는데 이게 마음같지 않은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었다고 하지 프랑스 병사가 알프스를 넘었다고 하지는 않는다. 알프스를 넘어갈 때 그 무거운 대포를 끌고 마지막까지 고생하며 넘어간 것은 병사들인데도 정작 사람들을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었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 병사들에게 전군을 이끌라고 맡기면, 대포를 끌지언정 전군을 이끌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이다. 당신도 상사에게 공을 바치며 하루 빨리 성공해서,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의 자리로 가는 것이 현명하다. 상사는 부하의 피를 먹고... 아니 공을 먹고 자란다.

 

직장에 필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는 경제성이요, 나머지 하나는 효율성이다. 상사가 경제성에 책임을 지고 나사를 조여 올 때 아랫람은 효율성에 책임을 지고 일정 선을 넘어서면 경보를 울려야 한다.

 

 

 

이 책에 첫부분에서는 369증후군, 625증후군과 같은 재미난 용어들이 소개됩니다. 369증후군은 매 3개월마다 분기평 평가에 대한 압박감때문에 찾아오는 우울증, 625증후군은 입사 후 6개월 2년 5년차에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라고 하는군요 ^^

 

이밖에도 샐러던트(Saladent), 배터리족, 갤러리족, 좀비족, 그레이칼라 직장인들의 유형을 재미있게 풍자한 용어들도 있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의미를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든지 '어쩔 수 없어서'라는 말은 빼고 자신이 왜 그 일을 하는가를 생각해보라, 그리고 종이에 다섯 가지 이상의 '왜(Why)'를 적어보라. '먹고 살기 위해서'를 빼라고 하니, 먹고사는 게 중요하지 무슨 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먹고 사는 차원에서만 직장을 바라보면 먹고살기가 점점 어려워 진다.

 

'직'이 생계유지를 위해서 재화를 획득하는 수단이라면 이것은 만국 공통이요. 만인 공통이다. 누구나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지 않겠느가? 그렇다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먹고 살기 위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이라면 도대체 차별화는 어디서 찾을 것인가? 답은 자명해진다. 바로 '직'이 아닌 '업'에 있는 것이다.

 

Why는 바로 '업'과 직결되는 것이다. '직'은 물론이고 '업'을 분명히 파악할 때, Why가 나온다. 그리고 이 Why를 정확히 파악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다. 대체로 이름만 대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한 사람들은 이 Why를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하고자 끝까지 따라갔던 사람들이다.

 

사람이 죽어서 저 세상에 가면 신이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고 한다. 하나는 '당신의 인생이 즐거웠는가?' 이고 다른 하나는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었는가?'라고 한다. 이 두 가지에 '네'라고 답하면 천국으로 보내진다고 하는데, 그렇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업'을 추구한 사람들이다.  

 

 

* 책꽂이에 꽂아 두었다가... 나중에 직(職)이 생기면 다시 꺼내서 읽고 싶은 책입니다. :)

그렇지만 책에서 말한대로... 일단 업(業)을 먼저 확실히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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