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님과 함께한 점심식사 (책보다 사람을 만나라)

2013. 11. 17. 02:00핀테크👓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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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에 어느날, 지금 일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의 상무님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우연히 주어졌습니다. 평소대로라면 혼자서 밥을 먹는 일이 많은데, 이 날은 엘리베이터 앞에서 상무님이 '따라오면 사줄께'라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권유에 이끌리게 되었죠 ^^ 인턴을 시작할 즈음에는 SVP(대표이사, CEO)님과 저녁식사를 했었는데, 인턴기간이 끝나날 무렵에는 상무님과 식사를 하게되는군요. (다음에는 전무님과? ^^;;)


[예전글 참고]

2013/10/20 - [Study^Note] - CEO와 함께한 Dinner (CEO와 점심식사 가격, 파워런치 Power Lunch) : 유통/상품/브랜드의 시대



상무님과의 점심식사는 정말 재밌었습니다. 본래 재미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실 것 같은 분이었는데, 이야기를 듣는 내내 기억하고 싶은 것들이 참 많더군요. 최근에는 연세대에서 강연을 하셨고, 예전에는 다큐멘터리를 많이 제작하셨다는 이야기로 미루어 짐작해 보면, 이분의 백그라운드도 언젠가 꼭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시작한 이야기의 발단은 자연스럽게(?) 취업에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주로 "요즘 원서는 쓰고있어? 대학에서 '경영학/경제학/영문학'을 선택한 이유가 뭐지?" 라는 질문과 요즘 세대들의 연애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취업이 갈수력 어려워지는 지금 경쟁해야 하는 여러분이 참 고생이 많다며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힘든 요즘 실정과는 달리 예전에는 대학문턱만 잘 넘으면 '삼성/LG는 우습게 생각했을 정도'였다는 위로의 말씀도 전해들을 수 있었죠 :)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든 연애든 '페이스타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예전에 [리츄얼]이라는 서적에서 읽은 적이 있는 것처럼 긴박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 였는데요 ^^


왜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골프장을 많이들 찾는지, 유럽여행 중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떼제베(TGV)열차를 타야하는 이유, 대학생활을 하면서 꼭 얻어야 하는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insight를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이라는 곳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은 때로는 한정적일 수 있다, 대학 교육과정은 책 몇권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짧은 지식일지도 모른다. 오히려 일하면서 얻는 실무경험과 지식이 더 값진 공부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대학을 가는 이유는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박식한 교수, 경쟁력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당 지식을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턴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일하고 있는 부서 사람들에게 더 많이 물어보는 기회를 가져라]라는 이야기는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흔히 골프라는 스포츠를 즐겨하는 이유는: 적어도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골프 한 게임 세트의 시간 동안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비즈니스를 성사기키기 위해서는 서로 마음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하는 '페이스타임'이 길 수록 유리하다는 조건이 적용된 사례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외국친구를 사귀고 싶으면 테제배(TGV)열차를 타야 하는 이유도 옆좌석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


[워렌버핏과의 점심식사는 40억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한번 그와 점심식사를 같이 한 사람은 그에 합당하는 기회와 insight를 얻게 된다.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많이 나눠보는 것은 때로는 책보다 더 빠르게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는...  사람들을 만나서 커뮤니케이션 하고 Interact하는 것이 제가 찾는 insight를 깨우쳐 주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준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요즘 누구와 함께 점식식사를 드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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