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0. 20:04ㆍ모바일 📱Mobile
국내 3이동통신사들의 순차별 45일 영업정지 때문에 참 말이 많은데, 갤럭시S5의 출시예정일이 2014년 4월 11일로 잡히면서 출시당일 구입 할 수 있는 통신사가 한정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이 평소의 1/3 토막이 날 수 있기에... 스마트폰 제조사인 팬택의 경우 4월에 출시하기로 계획하던 베가 아이언2을 5월로 미루겠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2014년 상반기 스마트폰 신제품은 이래저래 판매량에 있어서 난항을 겪게 되겠군요. (개인적으로 베가 시리즈에 큰 호감을 가지고 있기에 팬택이 5월쯤 다시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해봅니다.)
어쨌든... 오늘 아침 친구가 SNS통해 보내준 '갤럭시S5 사지 말아야 할 다섯가지 이유'라는 CNET의 동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CNET에서는 IT기기의 신제품이 나올때마나 '사지 말아야 할 이유' 시리즈를 배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S5는 저 역시 바로 구입할 필요가 없겠다고 결론을 지은 모델 중 하나이긴 합니다.
아래의 동영상에서는 그 이유를 5가지로 정리하는군요.
요약하면:
1. 이미 시장에는 대체제가 많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폰도 쓸만할텐데?)
2. 특히 가장 큰 경쟁사의 제품인 아이폰6가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봐도 늦지 않다. 아이폰6가 공개될 때가 갤럭시S5 가격이 많이 할인 될 시점이기도 하니까... (-_-)
3. 조금 기다리면 구글에서 Google I/O를 통해 새로운 OS가 공개될지도 모르는데...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가 중요!)
4. 갤럭시S4도 나쁘지 않잖아? (갤럭시S5로 바꾼다고 뭐가 그리 달라지겠어? 심박측정?)
5. 갤럭시 노트4를 기다리는 것이 낫지 않아?
위에서 지적한 사항들은 꽤 설득력을 가진 포인트 들이지만, 약간의 반박을 해보자면... 이번에 공개된 갤러시S5의 카메라 기능만큼은 탐이 나더군요. 게다가 아직 구형 폰을 사용하는 분들도 많을 테니 이번 기회에 신제품이 나오자 마자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죠.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대세이고 갤럭시 충성도가 높은 국내에서는 아이폰6가 공개되었다고 해도 여러가지 편의성을 위해서 갤럭시를 구입하실 분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출시 이후 조금 기다린다면 소비자의 가격 협상력은 더 높아져 있겠죠.
OS업데이트는 개발자나 파워유저가 아니면 일반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고, 이미 너도나도 들고 다니는 갤럭시S4보다는 신제품인 갤5에 끌리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해외언론에서도 비판을 많이 받았던 후면 디자인도 자주보면 정이 들기도 하구요. :)
다만 제가 특별히 우려하는 것은 또 다른 갤럭시S5의 개선 버전이 금방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삼성은 늘 갤럭시S 시리즈의 개량버전을 줄기차게 공개했습니다. 갤럭시S2의 경우 많은 변종이 나왔고, 갤럭시S4의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LTE-A 단말기가 바로 공개되는 등 불과 몇개월 지나지 않아서 신제품이 구형폰 취급을 받는 것이 의례적인 절차(?)가 되었습니다.
프리미엄 버전으로 또 다른 갤럭시S5 (프라임)가 있을 것이라는 루머도 있으며, 이제 스마트폰은 출시되자마자 구입한다는 것 자체가 손해본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S5의 초기 구입을 독려하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워지는 군요.
BGR.com은 그래프를 통해 갤럭시S5의 출시 후 가격 하락 예상도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참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
* 여담으로 갤럭시S5는 갤럭시S4 Active처럼 생활방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국내 출시 모델에도 방수방진을 위해 DMB 안테나를 포기할지 궁금해지는군요.
** 그런가 하면 삼성전자의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5의 다른 버전은 없다'라고 공식으로 갤럭시S5의 프리미엄 버전 준비설을 부인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