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4. 9. 16:37ㆍ패션매거진👔Reviews
얼마전 "대작 모바일게임들이 구글 플레이 게임으로 출시되는 지금 필요한 것은?"란 주제의 글로 모바일 게임 소셜 플랫폼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이 모바일 게임 세이브데이터의 크로스플랫폼 연동, 소셜계정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면 이제 그 부분을 구글+, 페이스북 계정, 네이버 밴드, 또는 게임 퍼블리셔의 자체 플랫폼 등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이 모바일 게임 시장이 점점 커져가고 있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파이가 덩달아 성장하였기 때문인데요. 구글은 Google+계정을 기반으로 한 Google Play Game 플랫폼을 채택한 게임들을 자사의 앱스토어인 Google Play를 통해 적극 홍보를 해주는 지원을 통해 플랫폼 시장 선점에서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네이버는 국내에서 라인(Line)보다 강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 밴드 플랫폼을 통해 4월 중순 게임들을 채널링할 예정입니다.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의 수익구조가 개발사에 돌아가는 수익이 49%에도 못미친다는 것을 적극 개선하여 '밴드 게임하기'에 게임을 출시하면 최대 56%까지 보장해주겠다는 것으로 게임 제작사들을 유혹하고 있죠. 이와 더불어 '네이버 N스토어'에 게임을 올리면 64%까지 수익을 돌려주겠다는 유인으로 자사의 앱스토어 활성화도 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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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개발사에 수익 3배 더…`밴드`발 태풍 온다 2014.1.29
밴드 게임하기와 네이버 N스토어의 동반성장을 꿈꾸는 네이버
'네이버밴드 게임하기'의 시작을 기점으로 이미 '카카오톡 게임하기'로 출시되어 있는 모바일 게임들이 '밴드게임'으로 분리되어 출시될지, 아니면 전혀 다른 타이틀로만 구성될지도 지켜볼만한 부분입니다.
플랫폼 쟁탈전에서 자체 앱스토어 경쟁으로 이어질까?
위에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처음에는 게임 소셜 계정 플랫폼을 두고 벌어지는 경쟁구도이지만, 앞으로는 네이버, 구글, 카카오 등 OTT사업자들과 게임 퍼블리셔들의 앱스토어 쟁탈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글 Play Store에 게임 출시할 경우 매출의 30%가 구글에게 돌아가지만, 자체 앱스토어를 구축해서 게임을 출시하면 결제 모듈의 자율화를 통해 30% 수수료 없이 100% 모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잠재적 요건 때문에 지난 12월에는 카카오가 SK플래닛의 티스토어를 인수할지도 모른다는 루머도 발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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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의 앱스토어와는 달리...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는 개별회사의 앱스토어를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죠. 그런 이유로 휴대폰 제조사나 통신회사들은 모두 자사의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방성을 바탕으로 카카오나 넷마블 같은 게임회사들이 아예 자체 앱스토어를 차려서 엽업을 시작한다면 어떨까요?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 PlayStore를 완전하게 배제할 수는 없겠지만... 여타 인기 게임들이나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브랜드 파워를 가진 기업들이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한다면 어느정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가설을 반증해 주듯 카카오는 지난 1월 23일 카카오 마켓 (Kakao Market)과 마카오(Makao)의 상표출원을 마쳤고... NHN 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게임브랜드인 'TOAST'의 앱스토어로 활용될지도 모르는 TOAST STORE라는 상표를 등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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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카오 마켓-마카오' 상표등록 2014.2.3
-카카오에 도전장 던진 NHN 연합, 밴드 게임하기에 이어 TOAST STORE까지! 2014.3.31
가장 큰 시장은 Google Play이지만, 앞으로 자체 앱스토어 경쟁이 시작된다면..?
2014년은 수익구조 다각화를 핑계로 자사의 게임 앱스토어를 차리는 회사들이 많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모바일게임 시장의 파이는 계속 커지고 있고... 수익극대화를 꾀하는 OTT사업자들과 넷마블, NHN 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이 앱스토어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고 싶어질 테니까요.
[2015년 4월 3일 업데이트]
다음카카오가 '카카오 게임샵'을 런칭하면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