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7. 22:17ㆍ패션매거진👔Reviews
7월 초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우파루사가'의 선전이 인상적입니다. 저는 몇번 플레이 해보다가 제 취향이 아닌 듯 해서 그만두었는데, 디펜스 게임장르에 최근 모바일게임에 절대 빠지지 않는 수집/육성의 재미를 녺여 매니아층이 형성된 듯 보이는군요.
클래시 오브 클랜은 뛰어난 게임성과 마케팅 공세에 힘입어 상위권으로 올라왔고, 국민게임인 애니팡2는 점차적으로 하락 추세에 있습니다. 캔디크러시사가는 QHD폰을 지원하지 않아 프리미엄폰을 구입한 유저들만큼 DAU(Daily Active User)가 떨어졌기 때문일까요? 같은 King사의 신작게임인 팜히어로사가가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군요.
2014년 7월 7일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이밖에도 FiFA 온라인 3M은 그야말로 엄청난 기세로 순위상위권을 꽤찼고, 기존 출시작 중 카카오 플랫폼을 달고 새로 리런칭된 신무 for Kakao는 빠르게 매출순위 11위를 입성했습니다. 신무는 모바일 메신저의 소셜그래프 없이 출시되었다가 다시 선회하여 카카오 서비스 위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사례로 봐도 되겠군요. 제작사인 위메이드는 최근 이렇다할 히트작이 없어 살짝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 출시된 드래곤헌터의 초반성적이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모바일 RPG 게임 타이틀 3개를 간략하게 리뷰해볼까 합니다. 모두 카카오 게임이네요.
(밴드게임은 영 힘을 못쓰고 있고,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아직까지 카카오의 소셜그래프 만큼 폭발적인 User Acquisition 대안이 없어보입니다. 그렇다고 국내게임개발사가 Supercell처럼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을수도 없는 노릇이니...^^ 여담으로 게임빌과 컴투스는 Hive라는 통합플랫폼을 런칭했습니다. 게임빌/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수의 흥행작을 내놓으면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으니 앞으로의 플랫폼 통합화가 어떤 양상을 가져올지 지켜봐야겠죠)
전설의 돌격대 : '별이되어라'를 잡을 수 있을까?
횡스크롤 디펜스를 연상시키는 전투시스템
게임의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별이되어라'와 유사해보입니다만,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전직 트리 시스템을 고려해보면 탄탄한 게임성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네요. '별이되어라'는 스토리라인이 있어 유저에게 다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동기부여를 해준 것이 묘미였는데, '전설의 돌격대'의 전직시스템이 이와같은 인기몰이의 핵심이 되어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레벨 10 단위로 클래스를 바꿀 수 있는 전직시스템
전직은 레벨 10을 올릴때마다 트리형으로 클래스를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고전 Final Fantasy 5와 Tactics 시리즈의 직접/전직 시스템 예찬론자로... 비슷한 육성시스템을 가진 모바일 게임이 빨리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전직'이라는 흥미로운 요소가 들어간 게임을 보니 구미가 당기는군요 :)
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보스던전
여러명의 플레이어와 함께 레이드를 즐길 수 있는 보스 던전, 코어 유저들을 위한 무한 던전 등의 컨텐츠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저를 습력(?)하는 약탈 시스템도 있는 모양이군요. TCG 육성시스템에 이어 약탈시스템은 최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핑거나이츠 : 턴제 알까기 전투시스템을 도입한 RPG게임
SRPG의 느낌이 물씬 나는 핑거나이츠는 재밌게도 전투방식이 '알까기'입니다. 새로운 방식이다보니 지금 소개해드리는 3개의 게임중 가장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는데요 ^^ 고전 RPG작품들을 연상시키는 연출이 인상적이고, 아군을 적군방향으로 쏘아 맞추는 방식의 데미지딜링... 여러번 튕겨서 예측할 수 없는 게임진행 등이 흥미롭군요.
그냥 알까기를 생각하면 된다.
다소 얼빵한 부관의 대사를 읽어보는 재미도 있다.
도시를 점령해서 자원을 수확하고, 다른 유저의 진영을 침략하는 등의 약탈시스템 핑거나이츠에도 있습니다. 이제 왠만한 게임에는 다 이런 요소를 넣어서 플레이어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것 같아요.
드래곤헌터 : 개성있는 캐릭터, 자동이동 방식의 액션 RPG
드래곤헌터는 3개의 게임중 가장 액션 RPG에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투방식은 히어로즈 오브 데스티니와 조금 유사해보이는군요. 미리 선택한 4명의 헌터 중 2명이 나와서 자동이동을 하게되고, 플레이어는 스킬발동을 통해 전투에 개입할 수 있죠.
팀 태그 방식이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진 헌터를 재빠르게 교체해주어야 하고... 딜러와 힐러, 탱커를 조합해서 어떤 스킬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 때문에 자동이동 전투이지만 어느정도 손맛은 있는 편입니다.
자동전투와 태그액션 배틀의 재미를 잘 섞은 듯 보이는데, 비슷비슷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들이 꽤 많아서 어디까지 인기몰이를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귀엽고 개성있는 캐릭터 디자인은 마음에 드는데, 유저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보이네요 ^^
* 앞으로도 출시될 모바일 RPG게임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밌는 타이틀을 발견하면 다시 한번 리뷰를 써보도록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