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23. 10:55ㆍ사진📷Camera
DSLR카메라 렌즈 보는 법
DSLR 렌즈.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만 알자..
링크. 렌즈에 대해 말하다..
흔히... DSLR카메라는 바디보다 렌즈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일리있는 말입니다. 렌즈는 눈과 같습니다. 눈이 좋으면 좋을수록 멋진 화상이 맺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좋은 렌즈를 갖고 있다는 것은 좋은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눈과는 달리 렌즈는 매우 복잡한 설계방식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광학기기이자 전자기기입니다. 일단 렌즈 설계방식이나 렌즈알이 몇군 몇매, MTF차트 같이 복잡한 것은 접어둡시다.. ^^; 알면 알수록 골치아프고... 사실 알아도 별 쓸데가 없습니다... 언제나 중요한건 사진입니다... ^^:
- 칼자이쯔 16mm-80mm 줌렌즈.. 일명 칼번들이라고 불리운다.. 최고의 선예도를 가진 명품렌즈다.-
(줌렌즈는 단렌즈보다 길이가 길고, 줌링과 포커스링을 가지고 있다.)
가장 간단한 것 부터 알아봅시다... 렌즈는 크게 줌렌즈와 단렌즈로 나뉩니다. 줌렌즈는 렌즈의 줌링을 돌려서 화각을 조정(확대 및 축소)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흔히 디지털카메라에서 몇배 줌이 되느냐라고 하는데, DSLR카메라는 화각을 이런 식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초점거리로 계산하게 되며, 이러한 초점거리에 따라서 광각 - 표준화각 - 망원렌즈로 나뉩니다. 50mm을 표준으로 이보다 화각이 넓으면(11~28mm정도) 광각렌즈로 구분되고, 초점거리가 좁아질수록 망원계열(주로 70~200mm)로 분리됩니다.
>> 간단히 말하면, 풍경사진을 찍는 렌즈가 광각렌즈, 멀리있는 사물을 땡겨서 찍는 렌즈가 망원렌즈입니다. ^^;
이렇게 생각해보면 번들렌즈는 대단히 쓰임이 많은 기본렌즈임에 틀림없습니다. 렌즈 단 한개로 초점거리 18-70mm까지, 즉 광각에서 준망원까지 커버하는 다용도 렌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활용성이 높은 줌렌즈를 놔두고 굳이 단렌즈를 쓰는 사람들은 뭐하는 사람들일까요? ^^;;
여기서 잠깐, 번들렌즈란 카메라를 구입할 때 기본구성으로 따라오는 표준화각을 가진 줌렌즈를 말합니다.
주로 보급기종의 구성품으로 들어있으며, 중급기나 전문가용DSLR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F값이 3.5~5.6 정도라 그리 밝지 않지만 평균정도의 화질을 기대 할수 있는 다용도 렌즈입니다.
대부분의 번들렌즈의 화각은 18mm ~ 55mm으로 광각에서 표준화각 입니다.
(소니는 18mm-70mm라 준망원까지 가능한 번들렌즈가 제공됩니다. ^^;)
- 칼자이쯔 85mm F 1.4 단렌즈, 화각이 고정되어있는 단렌즈라 발줌을 해야한다. -
(망원이지만 단렌즈라 비교적 크기가 작은 것이 매력이다.)
일단 단렌즈는 화각이 고정되어 있는 렌즈입니다. 확대나 축소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원하는 화각을 맞추기 위해서는 카메라를 든 사람이 앞뒤로 움직이는.. 이른바 '발줌'을 해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 몸을 움직여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 좀 불편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몸을 사용해서 찍는 진짜 사진의 참멋이라고 생각합니다. ^^;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안 드는 이유는 좀 더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는 말을 남긴 유명한 사진가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무튼, 단렌즈가 매력적인 이유는 렌즈의 구조상 줌렌즈보다 탁월한 화상을 만들어내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단렌즈는 줌렌즈보다 선예도가 높습니다. (저는 굉장한 단렌즈매니아입니다. ^^) 또한 기본적으로 줌렌즈보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조리개 최개개방에 있어 줌렌즈보다 유리하기 때문에 줌렌즈보다 밝은(비싼)렌즈입니다. 조리개 값은 다른말로 F값이라고 하는데, 사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F값이 1에 가깝게 낮아질수록 밝은 렌즈이며 가격이 비쌉니다.
- 단렌즈는 기본적으로 줌렌즈보다 선예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좋은 사진을 건질 확률이 높다. -
슬슬 조리개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들이 DSLR카메라를 사는 이유와도 큰 연관이 있습니다. 조리개를 개방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조리개를 많이 열어서 빛을 받아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조리개 개방을 많이 할 경우 빠른 셔터스피드로도 충분한 광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조리개를 최대개방을 할 경우 초점이 맞은곳 이외의 부분부터 뿌엿게 초점을 날리는... 이른바 아웃포커싱이 시작됩니다. 이런 이유로 F값이 낮은 밝은렌즈는 F값이 높은 어두운 렌즈보다 여러 상황에서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리개 최대개방수치를 낮게 렌즈를 만들기에는 기술상 많이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 F값이 1.4인 밝은 렌즈는 뛰어난 아웃포커싱을 보여준다. 핀을 맞춘곳에서 조금만 거리차가 생겨도 아웃포커싱이 시작된다.. -
정리하면, 렌즈의 F값은 조리개최대개방 수치이며, F값이 낮으면 낮을수록 밝은 렌즈이기때문에 어두운곳에서도 잘 찍히고, 아웃포커싱에 유리하며 비싼렌즈입니다. 현존하는 줌렌즈의 최고 렌즈 개방 수치는 F2.8이며, 단렌즈에 경우는 F1.4까지 밝은 렌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리개최대개방이 항상 좋은것은 아닙니다. 조리개를 많이 개방한다는 것은 초점을 맞춘 피사체 이외의 배경을 흐릿하게 만들며, 또한 그 만큼의 선예도를 포기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 (사진이 가장 선명하기 위해서는 조리개 수치 F8~F11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결정적 조리개-Critical Aperture- 이론이 있습니다.. ^^; )
- 조리개를 개방하고 촬영할 경우 피사체 이외의... 뒷 배경이 흐릿하게 아웃포커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
또한 가변조리개와 고정조리개도 중요한 개념입니다.
번들렌즈의 경우, 가변조리개입니다. 즉 초점거리를 변경할 경우 점점 조리개가 조여집니다.. 다시 말하면 광각에서는 F값이 3.5이지만, 망원으로 갈수록 조리개가 조여져 F 5.6의 수치를 갖게 됩니다. 이렇게 조리개 수치가 화각에 따라 늘어나는 렌즈는 F값이 고정된 렌즈에 비해 성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화각을 변경해도 조리개 수치는 변하지 않는 렌즈가 비싼 렌즈입니다.. -_-;; 고정조리개렌즈는 아무리 초점거리를 변경해도 조리개 최대개방수치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어느 화각에 맞춰도 밝은 조리개 수치를 유지합니다. (탐론 18-50m F2.8 같은 렌즈가 고정조리개 줌렌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더 조리개에 대해 정리를 하자면, 조리개개방은 F값을 줄이는 것을 말하며, 조리개를 조인다는 말은 F값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게 처음에는 상당히 헷갈리는 개념입니다. ^^; 조리개를 개방하면 F값 숫자가 올라갈것 같은데 그 반대입니다. ^^;
단렌즈와 줌렌즈, 화각(광각,표준,망원)과 조리개(F값)에 대해 아셨다면, 이제 점점 복잡한 렌즈의 세계로 들어오셔야 합니다...
최근 풀프레임 DSLR의 시대가 예고됨에 따라 렌즈를 구입하실때 크롭바디 전용렌즈와 풀프레임바디(1:1) 지원 렌즈에 대한 것을 아셔야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DSLR카메라들은 필름보다 작은 촬영소자를 사용해 왔습니다. 필름은 35mm인데 반해, DSLR카메라는 대부분 이것보다 작은 23mm 정도의 촬영소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롭바디의 정확한 초점거리를 말하기 위해서는 1.5~1.6배 정도로 초점거리를 환산해 주어야 합니다. 즉 50mm 렌즈를 크롭바디에 마운트하여 사진을 찍을 경우 사진의 프레임이 크롭되어 사실상 필름기준으로 볼때 사실상 80mm과 같은 망원렌즈로 찍는 사진이 되는 것입니다.
DSLR렌즈의 경우 이러한 크롭바디 전용의 렌즈들이 보편화 되어 있으며, 이런 렌즈들을 필름과 같은 크기의 촬영소자를 가진 풀프레임카메라에 마운트할 경우에는 네귀퉁이에 상이 맺히지 않아 비네팅이 생기게 됩니다. 크롭바디 전용 렌즈들은 렌즈 이름에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소니 미놀타 마운트 렌즈는 DT, 니콘은 DX포맷이며, 탐론의 경우 Di II, 캐논은 EF-S, 시그마는 DC로 표기 되어있습니다. 지금은 고가이지만, 앞으로 풀프레임DSLR가 보편화 된다면, 이런 렌즈는 사용하기 좀 어려워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렌즈는 정말 복잡한 물건이라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습니다. 렌즈마다 설계가 다르기 때문에 구경(크기)이 다르고 색감과 선예도도 다릅니다. 광각렌즈일 경우 왜곡이 생기기도 하고 이에 따라서 어안렌즈와 쉬프트렌즈, 반사망원렌즈 같은 특수렌즈도 있습니다. 접사촬영을 위한 매크로렌즈, AF모터의 유무, 초음파모터, AF속도, 플레어 현상을 방지하는 코팅기술, 크롭바디전용렌즈, 손떨림보정, 등등 알면 알수록 점점 알아야 할것이 많아져 그때 그때 공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다룰려고 했네요..
렌즈에 관해서는 차차 공부해 가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Link // Minseok
2008.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