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사진관련영화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 연애사진

2009. 2. 4. 18:01패션매거진👔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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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련영화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 연애사진
링크가 좋아하는 사진 관련 영화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Heavenly Forest) -
ただ、君を愛してる, 2006

 

저는 일본영화를 그 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본영화는 대부분이 해피엔딩이 없고 평온한 일상 속에서 서로 맹목적인 대사만 주고받다 결국은 Sad story로 마무리는 짓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두 편의 작품이 있습니다. 사진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좋아하고 두 영화 모두 한 스토리라인으로 다른 이야기를 다룬 개별적인 영화라서 메우 아끼는 작품들입니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 2007>

 

 

첫번째 영화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타마키 히로시, 그리고 <나나> 미야자키 아오이등 한국사람이 좋아하는 일본 배우들이 열연하는 만큼 많은 일본영화 팬 분들이 이 작품를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은 <연애사진>입니다. (주인공들의 이름이 같은 걸 보고 눈치 채신 분도 있을것 같습니다. ^^;) 평행우주 속에서 또 다른 주인공 시즈루와 마코토의 다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 ^^;

 

 

 

- 두 주인공을 연결시키는 고리는 역시 사진이다...-

 

결국, <연애사진>이 각색되어 소설화 되었다가 다시 그 소설을 토대로 기획된 작품이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라고 합니다. 영화 --> 소설 --> 다시 영화... 이런 방법으로 리메이크 작품이 만들어졌다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은 같지만 이 영화는 원작보다 두 주인공의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매우 즐겁게 물흐르듯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

 

 - 주인공 미야자키 아오이는 실제 카메라 유저이고, 니콘 FM3A(실버바디)를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보고 다른 일본연애인들이 같은 모델을 구입했다는 일화가 몇 있을 정도...  -

(렌즈는 항상 Ai Nikkor 45mm F2.8P을 쓴다나..?) 하긴... 멋진 렌즈다...

 

 

- 스트랩을 손수 엮어서 제작한 것을 사용한다는 루머로 미루어 보아 영화에 나오는 스트랩도 그녀가 만들었거나...

아님 실제로 그녀가 사용하는 카메라스트랩과 비슷할 것이다. -

(이 영화를 보고 많은 분들이 유사한 스트랩을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다.. )

 

 

- 뛰어난 구성력과 두 주인공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 -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들... 그들이 만났을 때... -

 

 

 " 그녀는 종종 거짓말을 했다...

그 거짓말에 좀 더 당하고 싶다.. "

 

 

- 이 영화를 통해 미야자키 아오이 팬들이 늘어나기도 했다... -

 

어쨌던 이 영화는 사진이라는 매력적인 소재와 영화적인 재미를 적절하게 구성하여 여러번 봐도 재밌고, 언젠가 다시 한번쯤 찾아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하는 작품입니다. 전체적으로 멋진 영상이 많고, 스토리 편집이 잘 되어있어서 완성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네요. ^^; 아마도 남자 보다는 여자가 더 좋아하는 스토리 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 연애사진 - 2003 >

 

 

- 연애사진 (Collage Of Our Life) -

戀愛寫眞, 2003

 

연애사진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원작이 되는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사진'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주인공이 여주인공의 행방을 쫒는 과정이 재치있게 연출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이끌기에 충분합니다.

남자주인공의 영어대사를 통해 영화는 시작되고, 그가 어떻게 유명한 사진가가 되었는지를 점차적으로 밝혀내는 과정이 매우 재밌습니다.

 

 

- 초점을 맞춰야지... -

 

[연애사진] 에서는 영화내에서 직접 촬영된 다양한 사진 작품들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과장스런 일본식 유머는 영화를 즐기기에 충분한 재미를 주지만,  후반부 30분은 억지성이 많아 이것이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만 일본영화를 좋아하고 사진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감상하기를 권합니다... 적어도 자신이 왜 사진을 찍는가에 대한 고민을 잠깐 해 볼 수 있어서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보다는 어둡고, 대중적이지 못하며... 일본색깔이 강한 영화입니다.

 

 - 역시 사진을 찍으면서 두 주인공이 만나게 되고... -

 

 - 사진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시각과 영감(Inspiration)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

 

영화는 '자유로운 시점'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사진의 세계를 표현하려고 합니다. 사진을 찍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사진촬영의 매력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물도 좋은 피사체가 될 수 있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사진이 좋은 사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네요... ~

 

 

- 여주인공이 남긴 사진을 토대로 새로운 시각을 찾는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

 

남자주인공은 여주인공이 남긴 사진들을 찾아서 여행하며 같은 시점을 공유합니다. 남의 사진을 모방하면서 사진을 배우는 과정이라던지, 서로간의 시공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장면인 것 같습니다.

 

 

- 사진으로 세상을 담는 모습이 매우 세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

(찰칵, 찰칵 소리가 꽤 듣기 좋다..)

 

이 영화의 단점은 매우 많지만, 일단 소재가 매력적이고,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원작이라는 점에서 감상하기 좋은 영화입니다.
 
어느 영화를 먼저 보든 상관없습니다. 아마도 대체적으로 남자는 <연애사진>을 좋아할것 같고 여자는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더 재미있게 평가 할 것 같습니다.. ^^; 객관적으로 보면, 리메이크가 너무 잘 된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의 이야기가 훨~씬 아름답고 매력적이지만, <연애사진> 또한 사진을 찍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렇듯 두 영화는 같은 주인공, 같은 스토리, 같은 결말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꾸며냅니다. 다루는 주제가 상이하기에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재밌고, 무엇보다도 사진생활의 매력을 멋진 스토리를 통해서 체험해 볼 수 있어 괜찮은 영화들입니다.
언제든 시간이 된다면 두 영화를 놓고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Link // Minseok

2008.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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