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2. 3. 00:49ㆍ모바일 📱Mobile
본래는 갤럭시A7에 관심이 생겨서 찾아간 체험매장입니다.
갤럭시A7는 없고 동생뻘인 갤럭시A5가 놓여 있더군요.
갤럭시A5와 갤럭시A7 형제는 '보급형', '중저가 스마트폰' 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나왔지만 2gb의 준수한 램과 16gb 내장메모리를 탑재해서 꽤 개념잡힌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단점이라고는 중저가라는 명칭이 잘 어울리지 않는 공기계 출고가와 일체형 배터리 라는 것 이외에는 딱히 없어 보이니까요.
갤럭시 A5에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이유는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가 저에게는 약간 모자란 감이 있어서입니다. 그런데 직접 사용해보니 그럭저럭 쓸만한 스마트폰이네요.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와 웹브라우징, 간단한 멀티미디어 컨텐츠 재생, 캐주얼 게임을 돌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A5의 첫인상은 갤럭시알파와 비슷합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6 플러스의 5.5인치 화면에 너무 익숙해져 버렸는지 조금 스크린이 작아 보이더군요.
(역시 스냅드래곤 615, 5.5인치 스크린이 탑재된 갤럭시A7를 기다려야 할까 봅니다.)
여담이지만 갤럭시A5는 갤럭시알파와는 달리 DMB가 됩니다. 물론 이어폰을 꽂아서 안테나로 이용해야 하죠 ^^ 일체형이기 때문에 위에 사진을 자세히 보시편 클립이나 핀을 꽂아 넣어서 USIM트레이와 microSD메모리를 넣을 수 이는 트레이를 뽑을 수 있습니다.
뒷면도 메탈 재질이라고 들었는데... 음... 스피커가 카메라 옆에 달려있으니 조금 색다른 느낌이네요. 뒷면 재질도 메탈이라 들은 것 같은데 실제로 만져보면 촉감을 표현하기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네요. 검은색으로 도색되어 있어서 그런가... ^^
벤치마크 앱을 돌려보는 것이 식상해서 스냅드래곤 410, 램2gb의 성능을 가늠해보기 위해 평소 즐겨하는 스마트폰 RPG게임 몬스터길들이기를 플레이 해봤습니다. 그래픽 화질을 최고화질로 설정하고 그대로 플레이 해보면 팀 대전이나 보스대전에서 약간에 프레임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지긴 하는데... 어짜피 자동전투 게임이니...
다만 컨트롤에 아주 약간 영향을 미치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갤럭시A7가 나오면 다시 한번 매장에 들러서 사용해봐야 겠어요 ^^
제품의 완성도는 마음에 드네요. 특히 다이아몬트 컷팅으로 엣지있게(?) 처리된 메탈 프레임은 갤럭시알파 시리즈 때 부터 느낌이 참 좋습니다. 갤럭시A5는 일체형인 만큼 슬림하고 단단한 특징을 더 잘 살렸습니다. 대신 배터리 교환이 안되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고사양 스마트폰 게임 보다는 커뮤니케이션 위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는 스마트폰이라 생각됩니다. 전면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서 최근 Selfie(셀카) 트렌드를 반영한 것도 마음에 들고 말이죠.
디자인 깔끔하고, 너무 큰 스마트폰이 아닌 한 손으로 사용하기 좋은 5인치대 이내의 스마트폰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볼 만 합니다.
딱히 단점이라고 할 것이 스냅드래곤410이라는 아주 약간 부족한 스펙 정도인데... 이전에 쏟아져 나온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죄다 스냅드래곤400과 1gb~1.5gb램을 달고 나왔는데도 비쌌던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A5는 양반인 듯... 왠만한 고사양 게임들도 프레임이 조금씩 끊어지긴 해도 잘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소 딜레이가 발생하는 터치위즈 내장형 Flipboard 매거진을 끄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스냅드래곤 615를 넣은 갤럭시A7를 한번 더 기대해봅니다. 아 그리고 2015년 3월 1일 공개될 갤럭시S6 엣지도 언팩 도 기다려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