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2. 15. 00:37ㆍIT⚡리뷰
지난 2015년 12월, 포인투(Poin2) 크롬북 정식 출시전 필드테스트차 열린 세미나에 초청되어 먼저 크롬북(Chromebook)를 사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크롬북(Chromebook)은 아시다시피 구글(Google)이 지원하는 Chrome OS가 설치된 노트북 PC를 말하는데요.
해외에서는 교육 시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고, 전세계 수요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요즘은 많은 서비스들이 웹 기반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활용도도 크게 개선이 되고 있죠.
어찌되었던 국내 한정으로는 액티브X로 대표되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편중화 환경 때문에 그동안 사용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오픈웹을 지원하는 크롬 브라우저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에서도 크롬북의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 포인투 크롬북 (Poin2 Chromebook) 제품 설명회
그럼 Poin2 Chromebook 11 제품 개봉기 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보여드리는 제품은 시판용이 아니라서 실제 제품 구성과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그리고 국내 출시될 정품은 한글 자판 프린팅도 되어있죠)
포인투 크롬북 11 (LT0101) Unboxing
제품의 구성품은 포인투 크롬북 11 본체와 충전 어댑터, 케이블 등입니다. ^^ 국내 정품 패키지는 조금 다를 수도 있겠네요.
포인투 크롬북 11 제품살펴보기 및 간단 사용 후기
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꽤 단단한 느낌입니다. 실제로 크롬북은 해외에서도 그렇고 학생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제품의 내구성에 크게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하는군요.
모서리(엣지) 면도 부드럽게 처리가 되어 있고, 제품을 양손으로 들고 강한 힘으로 비틀어봐도 쉽게 제품이 구부러진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저가형 제품이지만 매우 튼튼하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
▲ 부담없이 들고 다니며 인터넷이 되는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디자인된 크롬북
포인투 크롬북은 모든 크롬북 제품들이 다 그렇듯 구글(Google)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잘 사용할 줄 알아야 100%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
다행스럽게도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Google Gmail 계정을 가지고 있고, 구글 드라이브나 구글 Docs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제 국내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구글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고, Poin2 Chromebook 11의 스펙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쿼드코어 1.8Ghz Rockchip RK3288 프로세서, 11.6인치 HD 스크린, RAM 2GB, 16GB SSD, 802.11ac, 블루투스 4.0 지원, 무게 1.15kg
외관을 살펴보면 좌측에는 AC 파워, 일반 USB 2.0 포트, 그리고 풀사이즈 HDMI 연결 포트가 있네요. 이로써 외장 모니터와 연결해서 큰 화면으로 작업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른쪽에는 microSD 메모리 슬롯이 있어 용량을 확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USB 2.0 연결 포트와 3.5파이 헤드폰 잭이 있습니다.
USB 3.0 포트가 없다는 것이 살짝 아쉽지만, 대부분의 작업을 구글 드라이브와 클라우드를 통해서 처리하게 되기 때문에 크롬북에 USB 3.0의 스피드는 크게 필요하지 않더군요 ^^
크롬북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충전 케이블을 휴대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약 8.5 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웹서핑이나 이메일, 간단한 오피스 작업, 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는데 사용을 했지만 3~4일 동안 충전없이 들고다니며 사용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크롬OS의 사용환경, 전력 효율이 뛰어난 편입니다.
포인투 크롬북 제품은 트랙패트나 키보드의 디자인, 내구성에 특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키감은 제품의 가격을 고려해봤을 때 평균 이상이었습니다.
트랙패드의 경우 애플 맥북 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실 사용에서 딱히 불편하지 않은 평균 수준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트랙패드의 크롬컷팅 처리와 마감은 꽤 고급스럽게 되어있는 편입니다. :)
▲ 한글자판이 적용된 Poin2 Chromebook © Poin2 blog
위에 보이는 사진은 한글자판이 적용된 국내 정발판 포인투 크롬북 11 입니다. 오른쪽 ALT키 부분이 한영 전환키로 되어있고, 한자 입력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자판배열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네요 ^^
크롬북 구입 특전, 구글 구디즈(Google Goodies) 보너스 활성화 하는 법
크롬북을 구입하면 가장 먼저 구글 아이디(지메일)로 로그인을 하고, 크롬북 구입 특전인 Google Goodies 특전을 활성화 할 수 있는데요. 파일 폴더 아이콘을 눌러서 뜨는 창에서 '자격 확인'을 눌러주면 됩니다.
해외에서는 구글 뮤직 서비스나 여타 다른 특전도 누릴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실질적으로 구글 드라이브 100GB를 2년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유용한 구글 구디즈 보너스라 할 수 있습니다.
▲ 내 드라이브에서 '자격 확인'을 눌러 구글 드라이브 보너스 용량 100GB (2년)를 받자
Google Goodies 프로그램 사이트에 들어오면 간단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대충 입력하고 넘어가보면...
위와 같이 구글 드라이브 100GB 추가 용량을 얻을 수 있죠 ^^
저는 구글 드라이브 약 120GB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년동안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크롬북 유저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으니 크롬북을 구입하셨다면 꼭 챙겨두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 보너스는 크롬북 1개당 단 한개의 계정만 등록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해봐도 처음에 등록해서 사용한 구글 계정만 구글 드라이브 100GB 보너스 용량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죠 :)
크롬북에서 스크린샷을 찍는 방법 : Ctrl + (F5)
처음 크롬북을 사용해보면서 제일 먼저 필요한 팁은 아마도 스크린샷을 찍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롬북에서 스크린샷을 찍는 방법은 Ctrl + (F5)키를 누르면 됩니다. 정확히는 F5키가 아닌 창 전환 키이지만 ^^ 일반 노트북의 F5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는 버튼입니다.
이외에도 크롬북의 다양한 단축키를 조금 알아두면 꽤 편하게 크롬북을 사용할 수 있는데요.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Chromebook 단축키 메뉴얼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 인터넷 서핑용으로는 안성맞춤인 크롬북
크롬북을 사용해보면서 여러가지를 테스트해볼 수 있었는데요. 일단 웹서핑용, 이메일 업무, 그리고 구글 Docs(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한 웹 오피스 작업은 매우 매끄럽게 처리할 수 있는 노트북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감상한다던지, 구글 드라이브나 구글 뮤직에 업로드한 음악을 감상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면 이보다 더 가성비가 뛰어난 노트북 제품을 찾기도 어려울 정도죠.
▲ 구글 Docs를 이용해 프레젠테이션 PPT 발표 문서도 웹에서 작성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도 최근 크롬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사이트들이 많아지면서 어느정도 가능한데요. 결제 모듈이 지원이 안될 경우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결제는 모바일(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활용법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모바일 뱅킹이 더 접근성이 높아져서 PC에서 온라인 뱅킹을 사용하는 빈도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에 어느정도 수긍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죠. ^^
microSD나 외장하드 연결이 가능하기에 저장된 문서나 사진, 영상을 플레이하는데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영상 플레이어로 쓰기에는 아직 조금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4K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가 있다고는 하지만, 자막을 함께 재생할 수 있는 Chrome Extension (구글 크롬 확장프로그램)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 자막파일 (smi)을 함께 읽어서 재생할 수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 확장프로그램이 크롬 웹 앱스토어에 빨리 등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인투 크롬북은 웹서핑, 구글 Docs 웹오피스,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등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통해 웹 기반의 업무를 처리하는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사용환경이 좋습니다. 물론 Windows PC에서 잘 활용하던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없고, 윈도우에서는 쉽게 할 수 있던 간단한 작업도 어렵게 해야 해서 당황스러울 때도 많지만... 그건 크롬OS라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실정과, MS의 영향력이 다소 강한 국내에서 어쩔 수 없이 제약을 받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네요. 글로벌 컴퓨팅 환경은 점차적으로 오픈 웹, 오픈 오피스 환경으로 나아가고 있기에 지금은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예전에 크롬북, 크롬OS를 간접적으로 접해보면서 적정가격이 20만원 초반대라고 생각했었는데요. Poin2 Chromebook 11은 실제로 그 가격에 국내 출시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고, 생산적인 업무에 구글 서비스를 활용하기 좋아하는 라이트 스마트 컴퓨팅 유저들에게는 즐거운 희소식이라 할 수 있겠죠 ^^
[2016. 6. 20. 업데이트]
현재 개발자채널을 통해 크롬 OS M53를 올릴 수 있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지원은 일부 크롬북 기종에서만 되는 것 같네요. 포인투(Poin2) 크롬북 11 유저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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