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만우절 장난 모음, 이번엔 도를 넘어섰다?

2016. 4. 3. 06:07Tech💡 스마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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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Google)은 만우절(April Fool's Day)를 아주 재밌게 보내는 기업으로 유명하죠.


매년 4월 1일 만우절이 되면 다앙하고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대부분 농담(Joke)이지만, 개중에는 포켓몬 고(Pokemon Go)처럼 농담처럼 시작했다가 현실화된 케이스들도 하나 둘 생기고 있습니다.


헌데 이번 2016년 만우절은 구글에게 있어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았던 모양입니다. 지메일(Gmail)은 만우절 이스터에그로 영화 미니언즈(Minions)에서 킹 밥이 마이크를 떨구는 장면을 Mic Drop(마이크 드롭) GIF 이미지 보내기 전송 기능으로 만들어 제시했는데... 다소 버그가 발생하여 난처한 상황이 연출되었기 때문이죠.


▲ 2016 구글 지메일 만우절 이벤트, 마이크 드롭(Mic Drop) © Google Gmail Blog


보내기(Send) 버튼 바로 옆에 누르기 좋게 다른 컬러의 Send 버튼을 달아놓았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 버튼을 눌러 메일을 발송할 경우 움직이는 미니언 그림이 전송되고, 수신자가 답장을 해도 정상적으로 메일의 회신을 볼 수 없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이 장난으로 인해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메일을 정상적으로 받아볼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자 구글은 지메일(Gmail)의 만우절 이벤트를 조기에 종료했는데요. 이메일이 매우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조금은 신중하지 못했던 농담(Joke)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재기발랄했던 구글의 만우절 이벤트 중 흑역사로 남아 기억될 것 같군요.


▲ 다음 부터는 잘 하라구 구글!


한편 구글 지메일을 제외하면 이번에도 여러가지 재미난 구글 만우절 소식들이 있었습니다. Google's April Fool's Day Joke 몇가지를 정리해봅니다.


1. 구글 네덜란드 : 무인 운행 자동 자전거?



구글 네덜란드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아닌 구글 자율주행 자전거(Google Self-Driving Bike)를 공개했습니다. 쓰려트리려 밀쳐도 오뚜기 처럼 중심을 잡아 넘어가지 않고, 앞쪽에 카메라를 달아서 알아서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기도 합니다. 이게 현실화 된다면...!?


2. 구글 재팬 (일본) : '톡톡' 촉각으로 입력




대단히 창의적인 발상이네요 ^^ 일본어 입력을 직관적으로, 또 빨리 할 수 있는 솔루션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사물이 키보드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이건 모든 물체를 버튼으로 만들 수 있었던 Makey Makey, 그리고 구글의 프로젝트 솔리(Project Soli)를 연상시킵니다. 구글 코리아는 이런거 안만드나요? ^^



:: Google Flick Keyboard (フリックバージョン) 키보드 사이트 바로가기 ::


그런데 일본어 입력기... www.google.co.jp/ime/furikku 로 접속하면 github에 소스가 등록되어 있고, 정말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가 됩니다. 윈도우와 맥(Mac)을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고 있네요. (구글 일본어 입력기가 다운로드가 됩니다) 어디까지가 농담인거야 정말


3. 구글 포토 : 이모티콘으로 사진을 검색하세요 (진지모드, 궁서체)



제가 거의 매일 사용하는 Google Photos(구글 사진)의 새로운 기능입니다. 근데 말이죠. 이건 농담이 아니고... 정말 됩니다. 만우절 농담이 아니었어요.


▲ 이모티콘(Emoji)로 사진 검색하기, 구글의 딥 러닝 기술을 경계하라!

구글이 스카이넷이야! (Remember, Google is Skynet)


정확도는 어느정도 차이가 나지만,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입력하면 웃는 사람들의 사진을... 강아지를 넣으면 개(dog) 사진들을 찾아줍니다. 정말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은 방심하면 안되겠군요. 



4. 구글 익스프레스 (배달 서비스) : 드론배달? 로켓배송? 우린 낙하산 배달!




Google Express는 쇼핑 물품을 배달해주는 온디맨드 배달 서비스입니다. 드론을 사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이제 하늘에서 낙하산을 떨궈서 물건을 배달하는군요. 그런데 낙하산을 공중에서 떨어트리기 위해선느 드론을 쓴다고 합니다. 누가 정상인지


흥미롭게도 구글 익스프레스는 예전부터 낙하산 이미지를 공식 로고 아이콘으로 사용해왔군요 ^^


5. 구글 플레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 당신의 앱, 이제 우주에서도!



이제 구글 플레이 안드로이드 앱들을 우주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6. 구글 카드보드 VR : 이번엔 투명 플라스틱 VR!



스마트폰을 끼워서 사용하는 가장 저렴한 구글 카드보드 VR은 잘 알고 계시죠? 투명한 플라스틱 버전의 구글 카드보드 VR이 나왔습니다. 정말 가볍고 완벽한 시야를 갖추었기에 실사 영상처럼 보이는군요.


오 놀라워라 구글의 거짓말~ © Google Cardboard plastic


▲ 가장 완벽한 HMD VR기기, 심지어 6가지 컬러로 출시! (만우절)



* 이외에도 구글 호주(Google Australia)에서는 LTE 비콘과 블루투스 기술을 응용해 읿어버린 양말 한짝을 추적해 찾아주는 'Google Search for your socks' 검색 기능을 만우절 농담으로 게재했습니다. 머신러닝의 메카인 GCP(Google Cloud Platfrom)는 패션스타일을 인지하는 Style Detection for Cloud Vision API를 공개했고, 지메일은 스마트 이모티콘 추천 답장 기능도 추가했군요. 별로 재미는 없지는 유튜브(Youtube)는 모든 영상을 360도 볼 수 있다면서 Youtube Snoopa Vision beta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 2017년 만우절 날에도 구글의 재치있는 농담이 계속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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