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3 개봉기 간단 사용 후기 공간음향과 음질은 굿! 통품은 기대하지 말자

애플에서 새로운 오픈형 이어폰, 에어팟3 AirPods 3세대 모델이 나왔다고 해서 직구를 했습니다.

그래서 국내 유저들보다는 조금 일찍 사용해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에어팟1~2세대와는 디자인의 차이가 있고, 착용감이 조금 더 편해졌지만... 에어팟 프로와 비교하면 멀리서 보거나 착용한 상태에서는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장점은 에어팟1~2를 오랫동안 쓴 사람이라면 오픈형 이어폰에서 조금 향상된 음질, 그리고 공간음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으로는 아무도 새 에어팟 신제품인지 알아보지는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통화품질은 보통 수준입니다. 통화품질만 보면 기존 에어팟1~2 모델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지하철 같이 주위가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사용하기 힘들다는 거죠.

박스는 비닐포장이 없어졌습니다. 친환경을 위하는 애플의 행보라 할 수 있죠.

그래서 뒷면에 테이핑을 떼내면 바로 언박싱을 할 수 있습니다. ㅎㅎ

아참, 케이스는 무선충전 (맥세이프)을 지원합니다. 전 에어팟 같은 기기는 가끔 생각이 날 때 유선으로 충전을 하곤 하는데, 무선 충전이 되면 당연히 좋겠죠.

에어팟, 그리고 에어팟 프로와 큰 차이는 없기에 이렇다할 신선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꽤 귀여운 느낌이네요. ㅎㅎ

앞면, 그리고 뒷면 사진입니다. 공장초기화 하는 방법은 다들 아시죠? 케이스를 연 상태에서 15초 정도 뒷면 버튼을 누르고 빨간불이 깜빡일 때까지 누르고 있으면 됩니다. 

외관은 에어팟프로에서 그냥 커널 부분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물론 각도와 세부 디자인이 살짝 다르긴 한데, 옆에 바로 놓고 비교해보기 전까지는 크게 달라보이진 않습니다. 그저 커널형 이어폰에 있는 이어팁이 없으니 아~ 에어팟3이구나 하는 정도죠. 그나마 착용하고 있으면 알아보는 것은 매우 힘들구요.

아이폰13프로에 연결을 해보려고 하니, iOS 15.1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에어팟3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냥 제한적 기능으로 설정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보이긴 하지만, 모델명이 ACCESSORY_MODEL_NAME_19라는 요상한 이름으로 나옵니다. 마치 중국산 짝퉁처럼 말이죠. ㅎㅎ iOS 15.1이상으로 업데이트하면 AirPods라고 모델명이 정상적으로 나옵니다.

크기 비교를 해보면, 아쉽게도 에어팟프로와 약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핏이 잘 맞는 실리콘 케이스 호환은 불가능합니다. 가죽 파우치 같은건 에어팟3가 에어팟프로 보다 가로 면적이 작기 때문에 넣을 수는 있네요. ㅎㅎ

착용샷과 공간음향

일단 공간음향은 음악마다 다르지만 음이 약간 부스트 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머리추적'으로 설정할 경우 조금 더 입체적인 느낌이 나서 머리 방향에 따라 반응하긴 하네요. 음이 더 풍부해지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자주 사용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오픈형 이어폰 중 매우 높은 수준의 음질을 가지고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긴 하지만, 아쉬운 것은 통화품질입니다. 통품이 에어팟1, 또는 에어팟2보다는 떨어지는 수준이에요.

그도 그럴것이 마이크의 위치가 에어팟 프로와 비슷한 위치라서 어쩔수가 없는 듯 합니다, 기존 에어팟 프로 모델과 통품은 비슷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소음이 많은 지하철이나 대중교통 이용시 원활하게 통화가 가능해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에어팟3는 무선 충전 지원, 공간음향 지원, 조금 더 편안해진 착용감, 향상된 음질 등, 애플 매니아라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어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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