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드래곤 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 2010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이 되지 않을까...?

2010. 5. 25. 02:09패션매거진👔Reviews

반응형

드래곤길들이기 (How to Train your Dragon)

감히 2010년 최고의 애니매이션이라 말할 수 있을 만한 영화...


- 평범한 영화인줄 알았는데 뒤통수 맞은 영화랄까... 아마 이 영화를 본 관객의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



오늘 (5월 24일) '드래곤 길들이기'를 가족과 함께 보고 왔습니다. ^^ 블로거 시사회에 당첨되었는데, 오랜만에 좋은 영화일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추가로 표를 사서 모두 함께 즐기고 왔죠.. ^^ 정말 말이 필요없는 영화네요.... 여러가지 의미로 이 영화는 저에게 '아껴두고 싶은 작품'중 하나로 당당하게 선정이 되었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랜만에 별 다섯개 만점! 두개의 엄지손가락(Two Thumbs Up)을 치켜세워도 모자람이 없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렇게 칭찬할만한 작품을 감상하게 된것도 오랜만이군요 ^^;





- 무엇이 그렇게 대단하냐고...?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 속에 약간의 비틀기로 비범함을 완성시킨 작품이다. -

 

 

재미있게도 이번에 리뷰를 쓰는 영화들은 모두 제가 파리-디즈니랜드에서 '아바타'를 볼때 예고편으로 본 영화들이군요 ^^;  '브라더스'도 그렇고 '드래곤 길들이기'도 그렇고... 특이하게 '드래곤 길들이기'는 예고편을 매우 간단하게 유출시킨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영화들은 예고편이 더 재밌는데 비해 '드래곤 길들이기'는 본편에서 아낌없는 매력을 발산합니다. 3d로 관람하지 못한 것이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을 정도로 초반부터 깊은 인상을 주는 그런 애니매이션입니다.

 

사실 그 동안 '드림웍스=Dreamworks'의 작품들은 관객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안겨주곤 했죠 ^^, '슈렉' 은 첫편 이후로 도저히 더 이상 극장에서 관람하기 힘든 시리즈였고, '마다가스카'는 유머가 살아있는 대신 스토리가 죽어있었고, '쿵후팬더'의 경우 신선하긴 했지만 강렬한 임팩트 보다는 전형적인 애니매이션 스토리를 엮은 작품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디즈니 픽사 (Pixar)의 작품들은 언제나 그렇듯 새로운 아이디어와 플롯이 완벽대칭을 이루는 작품들이 많았죠 ^^ 물론 최근작품 'UP'에서 영상미는 발군이었지만 재미면에서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




- 적당한 비틀기로 현실감 마저 느껴지는 그런 작품이다. -

 

 

'드래곤 길들이기'에 경우 기존의 드림웍스의 작품과는 다른 양상이 조금 보입니다. ^^ 항상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피트' '윌 스미스' '성룡' 등 헐리우드에서 내노라 하는 스타들의 목소리를 기용하기 보다 이번에 '드래곤 길들이기'에서 익숙한 이름은 '300'에 출연한 '제라드 버틀러'뿐이니 말입니다. ^^ 감독은 과거 디즈니에서 '릴로 스티치'를 연출한 딘 데블로이스와 크리스 샌더스이지만... 사실 이런 영화에서 감독이 누군지 분석해 봤자 뭐합니까 -_-;;; 어쨌던 2010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작품중에서 재미만은 최고로 즐길 수 있을만한 애니메이션이다... 이런거죠 ^^; 거기에 아바타를 살짝 능가할 정도의 짜임새 있는 3D영상까지 가미되어 있으니... 누구나 칭찬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이사람이 바로 '제라드 버틀러'다. 오페라의 유령, 300, 그리고 툼레이더2에 출연했었다 -

('300'의 레오니다스 왕으로 유명해졌죠 ^^)




- 어쩌면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할 영화... -

(여성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징도 있는 영화... 극장을 나오는 순간 '나이트 퓨어리' 하나갖고싶어! 라고 외칠지도...)

 

 

요약하자면 '드래곤 길들이기'는 고전적인 성장스토리에 뛰어난 감각의 위트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포스터 한장만 봐도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스토리지만 박진감 있게 풀어나가는 그 솔직함이 오히려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더 풍성하게 하고 당당하게 보이게 만드는 군요. ^^ 대충만든 것 같지 않은 각 캐랙터의 특징이 한눈에 보이고, 순간순간 플러스알파되는 개성이 툭툭 튀어나오는 연출도 뛰어납니다.

 

결과적으로 이 애니메이션은 실사영화로 만들었어도 통할만큼 짜임새 있는 구성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애니매이션 특유의 스피디한 진행이 잘 맞아서 보는 이로 하여금 특별한 감정이 실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더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 ^^; 그냥 관람하러 가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 해외 기사를 조금 읽어보니 사실상 '드래곤 길들이기' 후속편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

(2013년에 나올까 말까한 후속편을 지금부터 기대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렇게 굉장했던 작품을 나중에 망치지만 말아줬으면 좋겠군요 ^^;)



* 참고로, 주인공 이름인 히컵(hiccup)은 '딸꾹질하다', '사소한 말썽을 부리다' 라는 뜻이 있고,

투슬리스(Toothless)는 '이빨이 없다'는 뜻이 들어있죠 ^^

 

시사회 특성상, 3D로 관람할 수 없었지만...(아니 이런 영화를 3d로 안보면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야...)

2D로 봐도 그 재미만은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런 영화가 뭐가 재미있는지 이해가 안간다'.. 라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사실 그렇게 보자면 '이런 영화가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이 더 이해가 안간다'... 라는 말밖에 할 수 없을듯... 합니다. ^^;

오랜만에 멋진 영화 소중한 분들과 극장에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Link // photowaker.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