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8. 18. 11:31ㆍIT⚡리뷰
지금 7년넘게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컴퓨터의 윈도우 7 RTM 9700을 설치해서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윈도우8을 넷북에 설치해서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해상도가 지원이 되지 않아서 여러가지 제약이 있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메인(?)으로 쓰고 있는 데스크탑에 윈도우8을 클린 설치해서 테스트해보게 되었습니다.
제 컴퓨터의 사양은, AMD 애슬론 64 3800+, 2G 램, 지포스 6600입니다. 램이 2GB밖에 안되는 사양이라 32bit용 윈도우8을 설치했습니다. 디아블로3같은 고사양게임은 아예 구동조차 되지 않는 골동품입니다. ^^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윈도우8은 넷북용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대신 구형 컴퓨터들을 빠른 사무용 컴퓨터로 부활시켜줄 만큼 최적화가 잘 되었습니다. 윈도우7도 놀랄만한 최적화였는데 윈도우8은 이보다 구형 컴퓨터에도 매우 잘 돌아갑니다. (윈도우 비스타가 망작이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첫인상은 매우 날렵하고 빠르군요. 조금 손을 놀려보니 슬레이트PC와 같은 터치디바이스에 윈도우8을 설치한다면 꽤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메트로UI는 지금부터 조금씩 다듬고 유저들이 친숙해진다면 꽤 가능성이 보이는군요. 물론 지금까지 PC와 윈도우로 해왔던 일반적인 사무작업은 기존 윈도우 데스크탑 UI에서 하는 것이 편하지만, 앞으로 메트로UI 전용앱이 많이 나오면 조금씩 모바일 디바이스와 PC를 이어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물흐르듯 미끌어지는 동작속도도 마음에 들고,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는 UI는 역시 잘만 다듬어지면 꽤 유용할 것 같군요. 화면 귀퉁에 마우스를 갖다대면 동작하는 UI도 익숙해지니 나쁘지 않습니다.
'시작'버튼은 없어졌지만, 아직까지 큰 불편함은 없군요. 크롬브라우저와 포토샵 무설치 같은 유틸들도 조금 설정을 봐주니 잘 돌아갑니다. 내일부터는 게임이 돌아가는지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익스플로러 10은 많은 파워유저들이 극찬을 하던데... 조금은 더 사용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지금 저는 크롬에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
메트로 UI의 앱들은 맨위 상단을 드래그해서 밑으로 끌어다가 놓으면 종료되는 등, 처음 사용하는 유저라면 조금은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디바이스의 UI를 많이 연구하고 공부한 느낌입니다. 앞으로 지원되는 앱이 많을수록 윈도우8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겠지요 ^^
앱스토어에 쓸만한 앱을 찾아보니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앱이 네이버 라인이 있더군요. 네이버가 꽤 빠르게 이런 앱을 준비를 해놨네요. 사용해보니 PC와 스마트폰의 경계가 점점 겹쳐진다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점점 재밌어 지는군요.
설치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윈도우8의 첫인상은 꽤 긍정적입니다. 윈도우의 역사를 뒤돌이켜보면 흥했던 제품 뒤에는 약간 못미더운 제품출시를 한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기대를 해봅니다. ^^
유저들이 얼마나 빠르게 새로운 운영체제를 받아들이는지가 앞으로 지켜볼만한 관전포인트군요 ^^
참고로 윈도우8 90일 평가판은 여기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한글버전도 있습니다. ^^
http://msdn.microsoft.com/en-us/evalcenter/jj554510.aspx
* 위 사이트에서 32bit / 64bit중 하나를 골라서 Download Now를 누르고, 핫메일계정으로 로그인, 간단한 개인정보를 추가하면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Korean을 선택하시면 한글버전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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