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1. 07:30ㆍ패션매거진👔Reviews
2013년 7월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설국열차 전세계 최초 시사회에 초청되어 영화관람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봉준호 감독님 새로운 필름이자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니 만큼 이날은 문화관광체육부에 아는 분을 특별히 초빙해서 보러갔습니다. ^^
이미 여러차례 프리미엄 시사회를 통해 설국열차를 보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 영화의 평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저 역시 이렇게 몰입하게 되는 영화는 오랜만인 것 같네요.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모든 장면에서 빛이 났고, 종착역을 향해 가는 기차처럼 결말을 도출해 나가는 전개과정이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CJ ONE Invitation!
이번 최초 시사회는 CJ ONE을 통해서 진행되었습니다. ^^ CJ E&M에서 영화 설국열차의 모든 투자비용을 부담했다고 하네요.
원작인 프랑스 만화 (Le Transperceneige)의 설정을 가져왔지만 영화의 시나리오 각본은 봉준호 감독이 직접 새로 쓴 것이라고 영화를 관람하기전 전해들을 수 있었습니다. ^^ 영화 도중에 등장하는 인물 그림은 원작자가 특별히 그려서 선물한 것이라고 하니 흥미롭네요. (영화를 보시면 알게됩니다^^)
설국열차 시사회를 관람하기 위해 온 관객들..
정말 엄청 많은 분들이 설국열차 시사회를 관람하러 오셨더군요. 너무 관객이 많아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니 원래 들어가야 하는 상영관이 아닌 다른곳으로 들어갈 뻔 했습니다. ^^
제가 설국열차를 관람한 곳은 스타리움(Starium)관인데요 상영관이 정말 크더군요 ^^
특별 시사회인 만큼 영화를 상영하기 10분전 배우 송강호씨와 고아성씨, 그리고 봉준호 감독님이 오셔서 짧게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인사를 해주고 가셨습니다.
상영관에 딱 들어가는 순간 등장한 설국열차 주인곧을...
'거친 영화이니 만큼 안전벨트를 단단히 채우시고 탑승하세요!'
영화 '설국열차'는 기차라는 선형적 폐쇠 공간 안에 갖힌 인류의 모습을 그린 영화입니다. 생존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칙과 여러가지 장치들은 현대사회 및 근대 인류의 행태를 어느정도 반영하는 듯 하네요.
영화는 철학적인 면이 다분히 있지만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설국열차'는 즐길만한 요소가 참 많습니다. 영화의 시작부터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스토리라인이 심어져 있고,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열차의 앞칸으로 이동할 수록 미스테리가 조금씩 벗겨지니까요. 그런 면에서 볼때 이 영화의 몰입도는 다른 영화들의 2배정도입니다. 관객을 매료시키는 분위기가 매력잇네요.
출연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나무랄데가 없더군요. 스토리와 플롯, 그리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제한된 액션장면 또한 발군입니다. 다만 마지막 결말은 의외로 약간 싱거운 감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래도 원작이 있기 때문에 엔딩에서 감독이 말하고 싶은 메세지는 원작과 비교해 볼때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작품성/퀄리티가 높은 영화라는 것, 그리고 영화를 관람한 뒤 많은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 생각에 잠기게 된다는 것, 관객이 꼬리칸 승객이 되어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열차 뒷칸에서 앞칸으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올해 여름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입니다.
* 여러분도 설국열차에 꼭 탑승해보세요 ^^